현생 적응기
02[너에게 내리는 두번째 기회]


???
" 너는, 누구냐. "

익숙한 듯, 익숙치 않은 목소리.. 이 목소리는, 누구지?..


우월유 루니
" ... 누구십니까. "

어려서 부터 존댓말을 익혀온 나는, 문득 들려오는 목소리에 아무말도 못하다, 땐 말.

'누구십니까.'

???
" 나는 이 세계의 신, •••이다. "

무슨... 신? 말소리가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는다.


우월유 루니
" ..신, 말입니까? "

아.. 정신이 혼미해져 온다. 이제는 몸을 가누기도 힘들다. 머리가 깨질것 같아.

???
" ... 불쌍하구나. "

네? 뭐.. 어라?, 말이 나오지 않는다. 왜지..?

무슨.., 말....이라도 해야...

???
" 그래, 좋다. 너에게 기회를 주마. "

기회? 이건 무슨 말이지...? 아, 모르겠...어.. 이젠 정말 못 버...ㅌ..

???
" 너에게 내 축복을 내리리라. "

신의 말을 마지막으로 들은 뒤, 난 정신을 잃었다.

' 삐삐삐 !! - '


우월유 루니
" 윽, "

얼마나 누워있던 걸까,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 눈을 떠보니,


우월유 루니
" ..?"

이게 무슨.., 여기는 어디지?.....

내 침실이라곤 볼 수 없는, 어린아이가 쓸 만한 도구들이 가득있는 이 침실.

분홍색의 이불, 자두색의 배게.. 벽지는 흰색이였지만, 전혀 깔끔해 보이지 않았다.


우월유 루니
" ... 여기가 어디야.. "

한발, 한발.. 조심히 침대에서 나와 방을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러고선 발견한 하나의 단서 -.


우월유 루니
" 김..여주? "

이건 무슨 나라 말이지?.. 역사..? 역사라고 적혀있는 책에는 내가 전혀 알 수 없는 문자들만 가득했지만, 이상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역사라는 책에 떡하니 적혀있는 이상한 단어.

'김여주'


김여주
" 김여주가 누...ㄱ.. "


김여주
" 꺄악!!! "

책상과 비슷한 구조의 상위에 있는.. 것은.. 거울?... 근데, 왜 내 모습이....

1도 남아있지 않은거지?..

혼란스러웠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김여주
" 내가 왜.. "

...응? 그럼, 이 책에 써져있는 김여주라는 아이의 모습인가?

그래, 아마 확실한것 같다.


김여주
" 무슨 책을 봐도.. "

책의 내용은 각기 다 다르지만, 김여주.. 이 단어들은 빠지지 않고 나와있는 걸 보면.

잠깐, 진정하자.


김여주
" 그러니까.. 나는, 독살을 당하고... 캄캄한 어둠에 뒤덮혔었는데.. 눈을 떠보니 김여주라는 아이의 몸 속..? "

하하, 내가 말해도 진짜 어이없는 상황이였다. 그것보다 더 의아한건, 난 왜.. 독살을 당했는데, 이 몸으로 다시 인생을 살게 됬는지.


김여주
" .. 후, 침착해. 우월유 루니. "

너 이렇게 멍청한 애 아니야. 괜찮아, 분명.. 괜찮아. 난 똑똑해. 그러니까 생각해 내..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를.

분명히 어둠속에서, 신이라고 하는 생명체를 들었어. 그러니까, 만약...

신이라는 분이 날 여기로 보냈다면, 이유가 있을거야.

그래, 이유.

이유를 찾으면... 되지?


김여주
" 그래, 우월유 루니. 이유, 이유를 찾자. "

그래도 독살을 당한 내가 이렇게 산 건 기적이니까.

하지만, 하나 걸리는 게 있다.

기적이라고 해도, 이 몸은 나의 몸이 아닌데. 왜 나는 이 몸으로 왔지? 그럼 이 몸의 주인은 어딨고?..

열심히 생각해도 생각이 안나던 때였다.

' 철컥 - '


김재환
" 우리 여주.. 봐ㅇ.. "

응?.. 누구지?...

왜 날 빤히 쳐다...


김재환
" 으아아악!!! "

흠칫, 갑자기 날 보고 소리치는 남자때문에, 덩달아 나도 함께 놀라고 말았다.

이런 건 익숙할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김재환
" 엄마!!! "

기어이 다시 문을 열고 소리치며 달려나가는 남자다.

그건 그렇고, 정말 예의가 없는 놈이였어.


김여주
" 숙녀의 방에 들어올 때는 노크가 필수인데, 저 남자는 그런 기본적인 예의조차 모른단 말야? "

대체 어느 가문인지. 아니, 저런 예의없는 놈은 가문도 없을거야. 그냥 떠돌이 남자겠지. 일반시민.

_글자수 [1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