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13명이 다 의사라고?
1. 우리는 14남매


06:38 AM
'똑똑'


권순영
여주야 오빠 들어갈게

아침 6시 40분 순영이가 여주를 깨우기 위해 여주의 방으로 들어왔다

순영은 여주의 침대에 걸터 앉아 여주를 깨우기 시작했다


권순영
여주야~~


권순영
우리 공주님 이제 일어날까??


정여주
으응 5분만 더 잘래


권순영
에헤이 또 그런다 또


권순영
오늘은 안돼!


정여주
지금 몇신데


권순영
6시 40분쯤 됐으려나?


정여주
근데 오늘 무슨 날이야?


권순영
응! 아주 중요한 날이야!


정여주
무슨 날이길래 그래?

여주가 눈을 비비며 일어나더니 침대에 걸터 앉은 순영이에게 물었다

그때 밖에서 지훈이 목소리가 들렸다


이지훈
야 권순영 정여주 아직 안일어났냐??


권순영
일어났어 이제 내려갈게


권순영
여주야 가자

밖에 있는 지훈에게 내려간다고 소리친 후 여주를 데리고 1층으로 내려왔다


정여주
오빠들 좋은 아침


홍지수
으이구 너가 잠자는 숲속에 공주냐? 뭔 잠을 12시간 동안이나 자


정여주
뭐??? 그러고 보니 어제 활동적이게 놀고 6시에 뻗었지

오빠들과 같이 아침을 먹기위해 식탁에 둘러앉았는데 한자리가 비었다


김민규
그나저나 정한이 형도 자는거야?


정여주
그러게 정한오빠도 안보이네

정한 오빠가 보이지 않아 찾으러 가려는 찰나에 쇼파에서 정한 오빠가 모습을 드러냈다


윤정한
나 여기 있어..


최승철
뭐야 윤정한 너 어제 거기서 잤냐?


윤정한
아니? 아침에 너무 일찍 깨서 내려와서 누워있었는데


이찬
다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잊은건 아니죠?


부승관
잊으면 안되지!!!!


정여주
응??? 대체 오늘이 무슨 날이길래 그러는거야?


전원우
와.. 정여주 너 실망이야..


서명호
너 진짜 기억 안 나는거야?


문준휘
일단 정여주 빼고 또 기억 안 나는 사람?

(조용)


최한솔
없는거 같은데?


이석민
정여주 저걸 어쩌면 좋냐..


정여주
아 왜 뭔데!!!!


이지훈
우리 14남매 다 같이 산지 7년째 되는 날인데..


정여주
아 우리 14남매 7년..


정여주
뭐?????


정여주
우리가 벌써 7년이나 된거야????


최승철
어 벌써 7년이나 된거야


홍지수
7년.. 시간 진짜 빠르다..


문준휘
그러니까.. 각자 사연을 가지고 있던 우리를 이 집이 모이게 해줬지


부승관
그래도 우리 14명 다 같은 곳에서 자랐잖아


정여주
... 세봉 천사의 집


전원우
기억하고 있었네


이석민
이 집도 원장 수녀님께서 주신거잖아


서명호
절대 못 잊지..


권순영
분위가 너무 처지는거 아니야?


권순영
옛날은 다 잊기로 했잖아


윤정한
그래 지금 우리가 행복하면 된거지 뭐


김민규
그럼 아침부터 먹을까?


이지훈
우리 오늘 가족가진 찍기로 한거 잊지 앉았지???


이찬
벌써 8번째 사진이네


정여주
그러게 내가 지금 18살이니까


정여주
내가 오빠들이랑 살기로 결정하고 이 집으로 들어온 날부터 찍었으니까


정여주
11살, 12살, 13, 14, 15, 16, 17, 18살


서명호
와.. 그 어리고 어리던 초4가 벌써 고2라니..


최한솔
시간 진짜 빠르긴 해


이찬
우리도 이제 여주빼고 다 성인이고


홍지수
다 같은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고


최승철
아직은 의사라고 할 수 없지


최승철
찬이는 인턴이고 우린 레지던트니까 아직 전문의가 아니라 전공의잖아


윤정한
그래도 승철이 나 지수는 곧 펠로우가 될 수 있으니까 펠로우부턴 전문의잖아


홍지수
그것보다 찬이는 어느 과갈지 정했어?


정여주
저기요 여기 아직 의대도 못간 여고생 있거든요 그냥 밥이나 먹자구요


부승관
아 미안미안 우리가 너무 진지했나봐


정여주
근데 오빠들 오늘은 안바빠?


이찬
원래는 바쁘지만 오늘은 우리 모두를 위해 미리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했지


이지훈
얼른 먹고 사진 찍으러 가야지


이지훈
이러다 예약 시간 늦겠다


최한솔
어 맞아 예약시간 있었어 오전 9시 30분까지 가야되!


정여주
지금 몇신데?

07:12 AM

전원우
7시 10분쯤?


정여주
아직 시간 남았네


문준휘
너 또 저번처럼 느릿느릿 준비하다가 하나씩 빼먹고 갈거야?


김민규
우리 여주는 화장도 해야하고 머리도 해야하고 옷도 골라야하고 신발도 골라야하고 귀걸이 목걸이도 몰라야하고


이찬
어우 그만 그만 너무 많아


권순영
그거 다하려면 얼른 밥부터 먹어야겠네

이렇게 14남매의 아침은 시작 되었다


작가
남매의 나이나 직업 같은건 나중에 차차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작가
상처 하나씩 가지고 만난 남매


작가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작가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막내 여주를 위해 노력하는 오빠들과


작가
그런 오빠들을 보며 힘을 얻는 여주의 이야기


작가
지금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