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영원히
04_도깨비 아저씨


04

여주
“일단… 엄마 말이 반 정도는 맞는 것 같네.”

뱀파이어처럼 생겼다고 자기 입으로 말했으니까 뱀파이어는 아니란말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망토를 휘날리며 사라진 건 분명 초능력이다.

순간이동같은 것 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상적인 인간은 아니란 말인데…

여주
“그 남잔 도데체 뭐지?”

말을 걸어보고 나니 더 궁금해졌다.

난 호기심때문에 궁금한 건 무엇이든 참을 수 없는 사람이라 반드시 그 사람의 정체를 알아내고 싶었다.

여주
“그런데 이건 데체 뭐지?”

마지막에 선물이랍시고 나에게 주고간 물건이었다.

그건 전체적으로 봤을 땐 붉은 털뭉치였다.

색깔도 그렇고 촉감도 그렇고 사람 머리카락 같지는 않았다.

여주
“설마 그냥 필요없으니까 나보고 대신 버려달라고 준거?”

내가 한 추측이었지만 강하게 부정하고 싶었다.

그래도 이렇게 성격이 이리 더러울 리는 없었다.

만약 진짜 버리라고 준 거라 하더라도 언젠간 쓸모가 있을 터였다.

다음에 만약 또 마주칠 일이 있으면 이걸 내밀면서 “당신이 저번에 이걸 주고 갔잖아요.” 하는 식으로 말한다면 그땐 내 얘기를 들어줄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니면 행운을 가져다주는 물건이라던가 무슨 비밀 메시지 같은게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른다.

여주
“일단은 둬야지, 뭐.”

나는 붉은 털뭉치를 주머니에 쑤셔 박았다.

오늘도 퇴근길에 그 골목에 들렀다.

어제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두려웠지만 오늘은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오늘도 그 사람은 그곳에 그대로 있었다.

여주
“오늘도 있네요!”


성운
“…”

이 사람은 말이 없는 사람인건가? 항상 조용했다.

여주
“어제 뱀파이어 아니라고 했잖아요. 그럼 정체가 뭐에요?”

여주
“어제 사라질 때 초능력 쓰는 거 보니까 그냥 인간은 아닌 것 같던데.”


성운
“…너한테 알려줄 거 아니야.”

자기들 세계에선 인간에게 자기의 정체는 일급비밀인가 보다.

여주
“초능력 쓰는 사람 같은게 뭐가 있더라?”


성운
“나 일하는 중이라 바빠. 그냥 가.”

여주
“와, 그 옷 입고 일하는 직업은 또 처음 보네요.”


성운
“그냥 가. 너가 신경 쓸 거 아니야.”

그때 딱 생각났다.

이런 집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일을 하는 존재말이다.

여주
“아, 막 저승사자 같은건가?”

여주
“여기 집에서 안 나오는 귀신같은 거라도 있어요?”

여주
“나는 그럼 저승사자가 왜 눈에 보이지?”


성운
“저승사자 아니라고!”

여주
“저승사자 하니까 생각났는데 혹시 그럼 도깨비에요?”

여주
“ 와, 진짜 도깨비가 있을줄은 몰랐는데!”

여주
“그럼 몇살이에요? 이름은?”


성운
“…딱히 내 이름은 없지만 내 친구들은 나를 붉은 여우라고 부르지.”

여주
“친구들도 있어요? 그럼 친구들도 도깨비인가?”

여주
“ 그런데 진짜 별명은 잘 지은 거 같아요.”

여주
“눈도 빨간색, 머리도 빨간색인데 막 구미호 컨셉인건가? 잘생겨서 사람 홀리고 다닌다는?”


성운
“그렇게 지은 별명은 아니야.”

여주
“아, 궁금한 거 하나 더 있어요.”

여주
“옛날에 한 40년 전 쯤에도 여기 주변에 있었죠?”

여주
“ 엄마가 어렸을 때 본거 같다고 해서요.”


성운
“맞을거야.”

여주
“와, 진짜요? 가서 엄마한테 알려줘야겠다.”

여주
“엄마는 뱀파이어로 알고 있던데 사실 초능력 쓰는 도깨비인거.”


성운
“…됬고 가.”

여주
“초능력 한번만 보여주시면 안되요? 사라지는 거 말고 다른 거요!”


성운
“안 보여 줄거야. 그냥 가.”

여주
“되게 고집 쎄네. 그냥 한번 보여줄 수도 있는데.”


성운
“그냥 고집 쎄구나, 하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

여주
“알았어요, 갈게요.”

여주
“ 그런데 그전에 한가지만 더 말하고 갈게요.”


성운
“뭔데?”

여주
“도깨비잖아요.”

여주
“옛날에 드라마 보면서 진짜 보는 상상도 하고 막 그랬거든요. ”

여주
“그래서 말인데요.”

여주
“ 아저씨라고 불러도 되요?”

여주
“물론 아저씨처럼 생기진 않았지만…”


성운
“마음대로 불러. 어차피 보지도 않을거.”

여주
“진짜요? 감사합니다 아저씨!”


성운
“그러니까 얼른 가, 알았지?”

여주
“부탁도 들어줬는데 저도 아저씨 부탁하나 들어줘야죠, 뭐.”

여주
“그럼 내일 또 봐요!”


성운
“…내일 안 볼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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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매일 올리다가 안 올려서 죄송해요ㅠㅠ

사실 24일 날 이걸 올리고 설날동안 휴재한다고 할려했는데 못했네요ㅠ

어제 올리려고 했는데 또 못 올리고..

오늘도 일이 있어서 늦게 올리게 되었네요

오늘 공지 할려고 하는 건 두가진데요

첫번째는 혹시나 싶어서 미리 말씀드리려구요

이번화에서 드라마 도깨비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사실 이 작은 도깨비랑 전혀 연관성이 없어요!

세계관이라던가 그런것도 전혀 비슷하지 않구요

지금은 여주가 도깨비로 알고 있지만 성운이는 도깨비도 아니에요!

잘보시면 그냥 한심해서(?) 도깨비 인지 아닌지 말 안해주고 그냥 가라는식으로 말하고 있거든요..

곧 오해도 풀리게 됩니다!

두번째는 댓글이 너무 없어서요ㅠ

댓글은 작가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지금은 강요보단 부탁이지만

너무 안달리면 댓 몇개이상 연재도 생각중이긴해요..

너무 댓글에 의지하는건 아니지만

조회수에비해 댓글이 거의 없어서요..

그럼 저는 내일이나 오늘 밤 또 찾아올게요!!

❤이대휘 생일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