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함께 영원히

14_집 (2)

여주

“그럼 우리 동거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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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음… 어떻게 보면 그런 걸수도.”

내 인생에 남자랑 동거하는 건 또 처음이다.

아, 사람이 아니니까 성별로 따지면 안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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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일단 좀 더 후진 골목길로 가자. 사람들 못 보게.”

여주

“생각해보니까 아저씨도 참 힘들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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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뭐가?”

여주

“맨날 집 갈때 이렇게 사람들 피해서 가야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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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게… 사실 내가 주로 일하는 데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여주

“엥? 사람들이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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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주로 숲속 같은데서 일을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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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간혹 가다가 우리 처음 만난 날처럼 도시에 오는 일도 있고.”

여주

“숲속에서 일한다라… 숲속에 지내는 게 뭐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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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어차피 넌 못 맞추니까 그만 둬.”

여주

“뭐래, 저는 늘 상상 밖으로 상상하기 때문에 충분히 맞출 수 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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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어차피 맞는 말 해도 그게 맞다고 말 안해주면 못 맞추는 거잖아.”

여주

“아니죠, 아니죠. 맞춘건데 아저씨가 거짓말하는거지, 내가 못 맞춘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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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틀리다고도 말 안 하면 거짓말은 아닌데?”

여주

“아, 진짜. 아저씨는 말 하나도 안 지려고 하니까 괜히 짜증나잖아요.”

여주

“ 말을 돌려야지.”

그러고는 무언가 궁금했던 것이 있었는지 떠올려봤다.

여주

“아, 맞다. 아저씨 입에서 그런 말 나오는 거 보고 저 깜짝 놀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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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무슨 말?”

여주

“자기 집에서 자고가라고 했던 말요.”

여주

“ 아저씨는 자기가 무슨 생명체인지도 말 안해주잖아요.”

여주

“ 그런데 뜬금없이 집에 오라고 하다니.”

여주

“무슨 이름도 안 가르쳐주고 전화번호 주는 격이잖아요.”

여주

“ 아니, 그것보다 더 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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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어차피 집 알아도 못 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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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그리고 매일 이렇게 만났는데 그 정도 도움이야 줄 수는 있지 않겠어?”

여주

“그러는 사람이 자기 정체는 안 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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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건 일급 비밀이니까 그러지.”

여주

“나같으면 내 전화번호보다 집이 더 일급비밀인데요?”

여주

“ 만약 알려준 사람이 싫다면 전화는 차단하면 되는데 집은 이사가야 하잖아요.”

여주

“ 집은 알아보고 이사하려고 하면 돈도 많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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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건 사람이고. 어차피 너 나 없으면 우리집 못 오잖아요.”

여주

“ㄱ.. 그건 맞는 말이네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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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이쯤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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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순간이동 할때도 손 꽉 잡아야하는거 알지? 너무 꽉 잡지는 말고.”

여주

“알아요. 나 애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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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나한텐 애야. 너랑 나랑 나이차가 얼마나 많이 나는데.”

여주

“그럼 아저씨도 아저씨 아니겠네요.”

여주

“ 아주 그냥 조상님 뻘 쯤 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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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나. 됬고 손 꽉 잡아.”

그 뒤로 많은 일들이 짧은 시간에 일어났다.

시간여행을 했을 때 처럼 주변이 밝게 변했다.

그때 만큼 밝고 강렬한 빛은 아니었지만 주변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밝았다.

그리고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를 탄 것 처럼 어지러웠다.

동시에 땅이 푹 꺼진듯 사라지고 마치 공중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만 그랬을 뿐, 잠시뒤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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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저씨는 항상 초능력을 쓸 때마다 나를 놀라게 했다.

순간이동을 하고 아저씨의 집에 도착했을 때도 내 입은 떡하니 벌어졌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여주

“진짜 아저씨 뭐하고 살길래 이런 집이 있는 거에요?”

여주

“ 진짜로 아저씨 혼자 사는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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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그냥 들어가자. 안 그래도 늦었는데.”

들어가서도 나는 계속해서 혼잣말을 해댔다.

여주

“내가 살면서 이런 집에 실제로 들어올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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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잘들어. 손님방은 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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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 내방은 이쪽이니까 오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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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막 궁금하다고 돌아다니지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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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부엌은 저쪽이니까 배고프면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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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2층은 절대로 가지말고!!”

여주

“알았어요, 알았어. 내가 신세지는건데 그정도쯤이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한편으로는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도 당분간은 가지는 말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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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운

“아, 그리고 화장실은 저기. 나 쉴 테니까 너도 쉬어.”

그렇게 말하곤 아저씨도 아저씨가 자기방이라고 가리켰던 문으로 들어갔다.

나도 손님방이라고 아저씨가 가르쳐줬었던 문으로 향했다.

여주

“와, 짐 없이 이사하니까 꼭 여행 온 것 같네.”

여주

“근데 아저씨가 진짜 이 큰 집에서 혼자 살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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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늦어서 죄송해요ㅠㅠ

몇화뒤에 워너원 멤버 중 한 명 잠깐 넣을 생각인데 멤버 추천좀 해주세요! 성운님이랑 비슷한 나이때로 생각하고 있는데 고르지를 못하겠어서ㅠ 참고로 악역이나 서브 아니고 스토리 진행을 도와주는 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