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내 운명?
7. 혼동


솔직히 큰 충격을 받았다.

1학년 일진 무리가 두 무리로 나뉘던 날,

황민현은 옛날의 자신의 모습은 잊었다며 자신만만하게 미소 짓던 그 착한 아이의 모습은 볼 수조차 없었다.

혼란스러웠다.

이때까지의 황민현의 모습은 전부 거짓인건지, 아니면 과거 친한 친구였던 황은비 때문인지 상관 없었다.

나는 처음엔 황민현을 믿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 믿음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걸 깨달았다.

힘들다.

이젠 조금씩 지쳐가는 걸 나도 느낀다.

중학교때보다 인기가 많아졌다는 이유로

그 이유 때문에 남들 모르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누가 알겠는가.

중학생땐 인기녀에서 한순간에 몰락한 찐따로 남았고

아직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인기녀다.

하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친구들에게 의지하는 일만 남았다.

현재로썬 나 혼자서 할 수 있는일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학교에 가자마자 친구들이 다니엘, 박지훈, 박우진, 유나, 예린이 그리고 나를 보는 눈빛은 매우 차가웠다.

그리고....


최유나
뭐야..!


정예린
누가 여주 책상에 이런 짓 해놨냐!!!!


이여주
....

힘이 빠졌다.

내 책상에는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과

과장된 헛소문이 유성 매직으로 쓰여져 있었다.

더 이상 살기가 싫다.

아니,

살아서 황은비와 그 외의 일진들을 보기가 힘들다.

무서워서?

천만에, 내가 그들을 보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그렇다.

화가 나서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또 중학교때처럼 될까봐 무서웠다.

그냥 그 일진들을 죽이고 나도 죽을까,

그냥 나 혼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죽을까,

생각도 많이 했지만

나를 끝까지 도와주는 이 친구들을 놔두고는 못 갈것 같다.

그치만 중학교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내 편을 들어주었다.

몇몇 아이들만 황은비네 일진 무리들을 따랐지 그 이외에는 전부 내 편이었다.

2학년, 3학년 선배들까지도 전부 내 편이었다.

나는 그래서 다시 한번 다짐했다.

죽지 않고 살아서 그들이 보란듯이 잘 살거라고.

연중은 풀리지 않았지만 워너원 포카에서 포카로 옮기려고 올려요♡♡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