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가문을 버리겠습니다
| 17 | 열쇠의 비밀
헤인스 루시엔
“더이상은 못참아요.”
아리센 엘리엇
“진정해 루시.”
헤인스 루시엔
“당신이라면 진정할 수 있겠어요?!”
헤인스 루시엔
“난 어머니도 잃고 날 사랑해주던 오빠까지 잃었어!!”
헤인스 루시엔
“어머니 목에 퍼지던 독 자국, 벨루안에게도 같은 자국이였다고!”
헤인스 루시엔
“아무리 내가 당신의 아리센이라 해도 이건 관여하지 말아요.”
헤인스 루시엔
“지금 당장 죽여버릴거야.”
아리센 엘리엇
“루시.”
헤인스 루시엔
“비켜요.”
헤인스 루시엔
“분명 아버지나 필리엇의 짓일거에요. 어머니도.. 벨루안도..”
헤인스 루시엔
“당신까지 다치게 하고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비켜요 당장!!”
“제발 그만해 루시엔!!”
울부짖으며 칼을 들던 루시엔에게 소리치는 엘리엇
그의 표정은 심하게 상처가 된다
헤인스 루시엔
“..이건 내 선택이에요. 아무리 폐륜이라 하더라도.”
아리센 엘리엇
“..처음 봤던 날.”
아리센 엘리엇
“내가 했던 말 기억나?”
‘저에겐 당신의 가문과 엉킨 일이 많으니까요.’
‘이 모든 것들의 열쇠가 루시엔 당신인데.’
아리센 엘리엇
“..당신의 아버지가, 클루오스님과 벨루안님만 해쳤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야.”
아리센 엘리엇
“루시 당신에게 접근한 첫 이유는 단지 이용하기 위함이였어.”
아리센 엘리엇
“당신을 이용하고 협박해서 무너뜨리려했다고.”
엘리엇의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이 말을 뱉는것이 정말 고통스럽다는 듯이
아리센 엘리엇
“..우리 아버지 헤럴드가 편찮으신것도.”
아리센 엘리엇
“내 어머니인 로티아가 어느날 죽었던 것도.”
“모두 헤인스 가문 때문이였으니까.”
아버지와 어본은 두번 말할 것도 없이 친한 사이였지
그런데..
아리센 헤럴드
“어본. 이번에 나와 약혼한 베인 로티아일세.”
헤인스 어본
“..로티아?”
아리센 헤럴드
“둘이 아는 사이인건가?”
아리센 로티아
“..헤럴드 전 잠시 올라가 있을게요. 이야기 나누세요.”
아리센 헤럴드
“그래요.”
헤인스 어본
“..어떻게..”
아리센 헤럴드
“어본? 둘이 아는 사이인 줄 몰랐네.”
아리센 헤럴드
“어색한..사이인가?”
헤인스 어본
“한..5년 전에 잠시 만났던 사람일세. 오랜만에 봤더니 놀랍구만.”
아리센 헤럴드
“흐음.. 그렇군.. 그래도 어본 네 옆에는 이미 아름다운 클루오스가 앉을 것 아닌가?”
헤인스 어본
“그렇지. 친한 친구가 좋은 사람을 만난 것 같아 좋구만.”
어본과 로티아는 오래 전 연인이었고 너무 자기 중심적인 어본의 태도에 둘은 연인의 사이를 이어갈 수 없었지
그렇게 5년 뒤 헤럴드의 약혼녀로 만났고
어본은 질투심을 느꼈던거야
자신을 버리고 자신보다 떨어지는 가문의 남자와 혼인하는 것이
싫었던게지
아리센 로티아
“헤럴드. 어본과 너무 가까이 하지마세요.”
아리센 로티아
“위험한 사람입니다.”
아리센 헤럴드
“오래된 친구입니다. 좋은 녀석이고요.”
아리센 로티아
“..아리센 가문을 갉아먹는 자는 가까이 있다는 걸 잊지마세요.”
그 이야기를 듣게된 어본은
현명하고 지혜롭던 로티아를 독살하고
이런 사실을 일러준
클루오스까지 독살했습니다
그렇게 아내가 죽고 몇년을 앓던 헤럴드는
움직이기 힘들만큼 심한 병들을 갖게 된거죠
헤인스 루시엔
“..어떻게 그런..”
아리센 엘리엇
“..이제 좀.. 이해가 갑니까..”
헤인스 루시엔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미안,미안합니다..”
헤인스 루베트
“또다시 형님입니까. 어머니께 독을 먹인 것도 벨루안에게 독을 먹인 것도 다 형님 짓이란말입니까?!”
헤인스 필리엇
“아니야.. 난 아니라고..”
헤인스 루베트
“거짓말 하지마세요.”
헤인스 루베트
“그 독을 사용해 어머니를 죽게 만든 건 당신이잖아!”
헤인스 필리엇
“아버지때문에.. 아버지가..”
헤인스 루베트
“변명하지마세요. 단지 형님의 권력욕 때문입니다.”
헤인스 필리엇
“..어머니는 알고 계셨어.”
헤인스 루베트
“뭐라고요..?”
헤인스 필리엇
“자신이 독을 먹고 있다는 걸.”
헤인스 필리엇
“내가 드린 차의 출처는 아버지고 그 차 안에 독이 있다는 걸.”
“미셸은, 이 모든 것을 묵인하고 있다는 걸.”
헤인스 루베트
“뭐요..? 미셸이 왜..”
헤인스 필리엇
“어머니는 현명하신 분이였으니까.”
헤인스 필리엇
“내가 한 일을 부정할 생각은 없어.”
헤인스 필리엇
“아버지는 말로.”
헤인스 필리엇
“미셸은 침묵으로.”
헤인스 필리엇
“나는 손으로.”
“어머니를 죽인 것이니.”
헤인스 필리엇
“..그리고.. 내가 봤어.”
헤인스 필리엇
“루시엔이 마실 차 안에 독을 타는 것을.”
헤인스 필리엇
“사실을 안 벨루안이 그 차를 바꿔달라는 요청을 한 것도.”
헤인스 필리엇
“그리고..”
“미셸이 독을 타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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