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오늘 더 예쁘네
45 . 이제는 그럴 수 있는




강여주
잘 먹겠습니다 -!


여주는 지민이가 식탁 위에 음식을 내려놓기 무섭게 , 부엌으로 달려와서 제자리를 잡는다 .



박지민
많이 배고팠지 ?


강여주
흐흫.. 쪼금 ?


메뉴는 그냥 평범하디 평범한 집밥 .

하지만 , 여주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특별하겠지 .


여주는 한 숟갈 뜨더니 , 이내 숟가락을 내려놓는다.


박지민
ㅇ,왜...


박지민
맛.. 없어 ?


박지민
어때 ,,?


강여주
흐음 ,



강여주
제 점수는요 ,, ㅎ



강여주
10점 만점에 ..,


강여주
10점입니다 -!!!


굳어있던 지민이의 얼굴이 ,

이내 밝게 변했다 .


박지민
휴우 ....

지민이는 걱정을 꽤 했는지 ,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미소지었다 .


강여주
이 국 되게 맛있게 끓였네 , 아저씨 .


강여주
장사 해도 되겠다 :)


박지민
그정도야 ..?


강여주
네네 ,


강여주
요리 완전 많이 해본 솜씨인데 ?


박지민
아닌 ,, 데 ?


박지민
이번이 ..


박지민
두 번째로 식사 차리는 건데 ...?


강여주
엥 ?!


강여주
진짜로요 ?


박지민
그냥 그동안 인터넷으로 레시피 익혔지


박지민
나 이 쪽에 은근 재주 있나봐 ㅎ


강여주
그런가 ?




강여주
휴우 ,, 잘 먹었습니다 -!


강여주
설거지는 누가 할까요 ?



강여주
내가 할까요 ?


박지민
옆에서 도와줄게 ,


박지민
너가 거품칠하고 , 내가 헹구고 .


강여주
음..알았어요 !


10여분후 ,,



강여주
다 됐다 !


여주는 활짝 웃으며 손바닥을 펼쳤고 ,

지민이에게 사인을 보낸다는 듯이 눈으로 손바닥을 가리켰다 .



박지민
피식-)

그제야 이해한 듯이 지민이는 자신의 손바닥을 여주에게 맞추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



강여주
이제 아저씨도 좀 이렇게 살림하면서 살아요 -


강여주
개인비서님 없으니까 .


박지민
여주 있는데 ?


강여주
응 ? 내가 매일 여기 있을 순 없잖아요 -


강여주
나도 이제 돈 벌어야하고 ,, 꿈 찾아야하고 ..


강여주
할 일 많구요 ,


강여주
어렸을 때 애들이랑 동창회 약속도 많이 잡혔구요 ,



강여주
아저씨도 슬슬


강여주
내가 없는 환경에서 적응해야죠 ,


강여주
안 그래요 ?


박지민
내 곁에서 .. 없어진다는거야 ?


강여주
없어진다는게 아니라 -


강여주
가끔씩 보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구요 .



박지민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


강여주
아저씨 ,


강여주
나 이제 어른인 거 알죠 ?


강여주
나 자신을 판가름할 수 있는 나이에요 .


강여주
아저씨가 내 인생의 전부가 맞아요 ,


강여주
그 대신 나 자신에게도 투자할 시간이 있어야한다는 거죠 :)


강여주
그 틀에 아저씨도 맞춰야되구요 -



강여주
나 ,, 믿죠 ?

그렇게 말하는데 안 믿을 수가 없지 .


박지민
알았어 :)



박지민
아저씨는 네 선택에 존중해 . ㅎ


때로는 여주보다 어린 아이처럼 친근한 모습을 ,

가끔은 여주보다 성장한 사람으로 성숙한 모습을.




강여주
나 그럼 이제 가볼게 ㅎ


강여주
연락할게 , 오빠 ㅎ




++++ 드디어 말 놓으려하는 여주


이 시각 전국각지에 있는 독자분들 :

흫ㅎㅎㅎㅎㄹㄹㄹㄹㄹ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