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오늘 더 예쁘네
64 . 시간을 달려서




1년 후 _



강여주
안녕하세요 , 팀장님 _


배주현
여주씨 - 안녕 ㅎ


배주현
오늘 회의 있는 거 알죠 ? 자료 정리해서 발표 잘 해봐요- 잘 할 거에요 , 여주씨 _


강여주
감사합니다 _




강여주
그래서 이 자료를 보시게되면 • • •


여주는 지민이 회사의 한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고,

다행히도 붙임성이 좋은 여주는 어디서나 잘 하고 있음에 , 지민이는 걱정까진 하지않았다.




강여주
이상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


강여주
감사합니다 _




배주현
여주씨 _ 오늘 성공적 ㅎ


강여주
그랬..어요? 그렇다면 다행인데..


배주현
처음치고 완전 잘한 거지 -!


배주현
안 그래요 ? 여러분 ?

" 맞아요 , 소질 있어요 !- "

" 진짜 내용 정리 잘 해서 , 귀에 잘 들어와요 ㅎ "


강여주
감사합니다...


강여주
이런 칭찬은 처음이라 ..,


배주현
부담스러워할 필요 없어 , 여주씨 _


배주현
이게 여주씨 능력이잖아 ㅎ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 사회생활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쉽지 않은 일을

우리가 해결책을 만들어서 살아가는게

우리의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똑똑 -)



박지민
들어와요 _



강여주
오빠 _! ㅎ


박지민
급 화색)))


박지민
일로 와 , 아기야 _

지민이는 두 팔을 벌려 , 여주를 안으려했다.

그에 , 여주도 지민이에게 안겼다.


박지민
안 힘들었어? 괜찮았어 , 오늘은 ?


강여주
나 요즘은 적응도 해서 괜찮아 _


강여주
오빠가 걱정 안 해도 돼



구서희
저기...


구서희
애틋하디 애틋한 대화에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김태형
우리는 안 보여 ?_



강여주
아 , 뭐야 ?


강여주
너희도 있었어 ?


박지민
내가 불렀어 , 같이 저녁 먹자고 .ㅎ


구서희
뭐 먹을까 ? 이 주변에 맛집 있어 ?


강여주
맛집이라..,


강여주
그냥 피자 같은 거 시켜먹을까 ?


박지민
나는 여주 먹고 싶은 거 .


강여주
피자 어때 ? 피자 ?


구서희
괜찮은데?


구서희
어때 , 김태형 ?


김태형
나도 상관없어 _



강여주
그럼 지금 주문을 좀 하고 ,


강여주
남은 시간동안 이야기를 하자 _

여주는 폰으로 주문을 했고 ,

그러는 내내 그 모습을 지켜본 지민이다.



강여주
아 맞다 , 너희 여행 갔다왔다며 ?


구서희
아 , 응 .


강여주
어디로 갔는데 ?


구서희
유럽 갔다왔지 _


강여주
유럽 ?


강여주
니네 아주 돈이 넘쳐흐르지 ?


박지민
피식-)


박지민
여주도 나랑 유럽 갈까 ?


강여주
정말 ?


박지민
유럽이 뭐야 , 세계일주도 가능해.


강여주
정말로 ?


강여주
그 말 잊으면 안 돼 _


강여주
내가 그럴 날만을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박지민
뭐하러 기다려 .


박지민
당장이라도 갈 수 있어


강여주
그건 내가 안 되고 .

단칼에 그어버리는 여주다.


박지민
...그렇겠지


강여주
ㅎ 삐졌어 ?


박지민
안 삐졌어 , 그냥 알겠다고 ..

여주는 살포시 지민이의 무릎 위에 앉았다.

지민이는 하다못해 웃음을 내뱉으며 , 여주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


구서희
우리 나갈까 ?


강여주
뭐래 , 그냥 있어 .


구서희
그럴 분위기가 아닌데?


강여주
늘 이러는 사람이야 ,



강여주
안 그래 , 오빠 ?

지민이는 대답 대신에 자신의 머리를 여주의 등에 기대며 , 입꼬리를 올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