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년
14 정국 (2)


주현은 어찌 저찌 해서,

소문의 근원지가 선배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걸 안 주현은 바로 선배를 찾아갔다.


15살 주현
'설마, 아니겠지.'

아니라고 믿으며.

솔직히 4일 전까지만 해도 서로 얼굴 붉히며 설레하던 사이가,

갑자기 이런 소문을 날린다고?

그렇게 찌질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주현은 당최 이유를 몰라서이기도 했다.

당시 주현은 인기가 꽤 있었다.

그래서 금요일 밤 그 이상한 남자애는 잊어버린 지 오래였다.


15살 주현
'왜지..?'

하튼 그녀는 선배 반 앞에 도착했다.

싸늘한 시선이 주현에 꽂혔다.

선배가 주현을 발견하고는,

살짝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나왔다.

선배
"여기까지 어쩐 일이야, 주현아?"


15살 주현
'역시, 평소 말투랑 똑같아. 선배가 그럴 리가 없지, 그럼.'

그러나 주현은 몰랐다.

평소처럼 얼굴을 붉히지도,

말을 더듬지도 않았으니까.


15살 주현
"선배, 선배가 이 소문 낸 거 아니죠? 그쵸?"

선배
"아, 그거."

아이들
"풋!"


15살 주현
"....?"

선배
"내가 낸 거 아니야."

주현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15살 주현
"역시, 선배 아니죠?"

선배
"어, 들어가 봐 주현아."

주현이 돌아가려 할 때,

아무도 모르게,

주현의 귓가에 다가가 말했다.

선배
"구라고, 내가 낸 거 맞아."


15살 주현
"....!"

선배
"씨발, 내가 니년이 밤에 남자 불러서 꼬시고 자는 거 모를 줄 알았냐, 걸레 같은 년아?"


15살 주현
"그게 무슨.."

선배
"꺼져, 보기 역겨우니깐."


15살 주현
"아니 선배, 잠깐."

그때였다.

퍽!


15살 주현
"흐악!"

선배가 주현의 배를 강타했다.

주현이 그 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선배
"꺼져."

그리고는 선배가 들어갔다.


15살 정국
"....!"

그리고 이번엔 반대로,

정국이 그걸 보고 있었다.

선배
"커헉!"

야심한 밤.

선배가 누군가에게 맞고 있었다.


15살 정국
"일어나."

선배
"누구.."


15살 정국
"일어나라니깐."

퍽!

정국의 발이 선배의 복부를 강타했다.

선배
"커허..억!"

그건 선배가 견디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하긴, 정국이 굉장히 오랫동안 태권도를 배우긴 했다.

하튼 이렇게 선배는 정국에게도 참교육 당하고,

몇 주 뒤 소문의 근원지가 본인이라는 게 밝혀져 유학을 떠나게 됐다.

그리고 그때 주현의 성격이 변했다.

정국은 위로해주고 싶었으나,

그때 주현의 절친인 슬기가 지나치게 그녀를 감싸고돌아 다가갈 수 없었다.

그렇게 다른 고등학교에 배정받게 되고,

정국은 언젠가 다시 만나길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