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년

15 정국 (3)

수능 끝나고 몇 주 뒤.

정국은 문득 주현의 대학교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주현의 페북에 들어가 봤는데, 없었다. 그러나 슬기 페북에서 결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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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이게 웬일.

주현과 학교, 과가 동일했다.

이제 정국은 인기도 많은 그런 남자였다.

이제는 다가갈 수 있겠다 하여,

바로 군대를 가기로 했다.

결론이 왜 그렇게 나냐고?

사귀어도 어차피 군대 갈 땐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게 싫어서 그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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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설마 그 사이에 남친이 생기겠어?'

남자에게 상처 받은 적 있는 주현이라면 굉장히 철벽을 칠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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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그 사이에 남친이 생겼었단 소리를 들었다.

심지어 또 굉장한 상처를 받고 헤어졌다는 것도.

그 소식을 듣고 정국은 분노했다.

군대 갔다오지 말걸.

바로 곁에 있어줄걸.

아니, 애초에 학창 시절에 바보같이 굴지 않고 먼저 다가갈걸!

친해진 다음에도 그걸 절실히 느끼게 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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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 진짜? 너도 레벨초등학교에 방탄중 나왔어? 난 몰랐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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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 그때 조용했으니깐. 그리고 중학교 때 너 되게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슬기 씨가 너무 감싸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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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ㅋㅋㅋ.'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현은 그를 기억 못 하고 있었다.

하지만 슬기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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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너 그 애네. 초딩 때부터 주현이 좋아하는 거 티 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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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나름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눈치 빠른 슬기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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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너 없는 동안 주현이 고생 많이 했다. 뭐, 그건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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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이번엔 뺏기면 안 되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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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뺏기면 안 되지.'

정국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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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강의건, 니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는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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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난 11년 기다렸다. 이제 더는 못해. 더 이상은 주현이가 슬프게 하지 않을거야."

하고 다짐하는 정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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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아, 돌겠네.'

슬기는 굉장히 고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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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이걸 어쩌지?'

눈치 빠른 것도 굉장히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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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누굴 어떻게 밀어줘야 해?'

그녀는 주현의 가장 가까운 친구로서,

그녀가 아파하는 걸 계속 지켜봐 왔다.

계속 그녀가 슬픈 건 그녀도 진절머리가 났다.

그래서 의건과 이어 줬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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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또 상처를 받게 됐고 말이지.'

그런데 요즘 그 의건이 이상하다.

되게 아련한 눈으로 주현을 보고,

되게 사연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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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난 둘이 모르는 것도 하나 알고 말이지.'

하튼 지금은 정국을 밀어 주고 싶었다.

그도 변할 가능성은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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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11년을 꼬박 좋아한 걸 보면 그럴 것 같진 않고 말야..'

그런데 주현은 정국에게 1도 관심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의건 쪽에 더 끌려 보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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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아, 몰라. 알아서 하겠지.'

지금 주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