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년
17 뭔가 좀 미친 것 같아 (2)



강슬기
"우린 저 속초로 간다!"


전정국
"어떻게 갈 건데.."

어느새 슬기와도 반말하게 된 정국이 물었다.

솔직히,

누가 속초까지 운전하는 건,


전정국
'귀찮지. 드럽게. 설마 난 아니겠지. 아닐거야 내가 운전하는거 말 안했는데 설마 아핳하하ㅏㅏ하핳하'


강슬기
"니 차 타자 그럼."

제기랄.

왜 불길한 예감은 빗나가질 않을까?


전정국
"나 운전하는 건 어떻게 알았어?"


강슬기
"... 뒤에 그렇게 좋은 차 끌고 와 놓고 자랑스러운 개새..강아지마냥 하고 있는데 당연히 알지, 빠가야."

설마 진짜 몰라서 묻는 건가 싶었던 슬기가 물었다.

애석하게도 진짜 몰랐다.


전정국
"그.. 그렇군! 내 실수였어.."


강슬기
'뭐지, 이 빙신은.'

답답하다고 생각한 슬기와 달리,


배주현
"와 정국이 너 운전도 하냐? 멋있는데~"

운전시험 n수생 주현이 보기엔 멋있어 보였다.


전정국
"내가 좀 멋있지~"

그 말을 들은 정국이 금세 기가 펴지며 초딩마냥 대꾸했다.

하튼 운전을 하고는 가기 시작했다.

vroom vroom~

정국이 운전하는 동안, 슬기와 주현은 잘 떠들었으나,

정국은 웬일로 조용했다.


전정국
'무서워!!! 나 서울 밖 벗어나 본 적 없는데!!!!'

... 겁났다고 한다.

하튼 그걸 알아챈 슬기와 주현도 조용히 해줬다.

그렇게 몇시간 후.


전정국
'잘 주무시네들.'

백미러로 잘 자고 계시는 둘을 확인한 정국은 도착하자 둘을 깨웠다.


전정국
"자~ 도착했습니다!"


강슬기
"으음.."


배주현
"끄어어.. 벌써?"


전정국
"벌써는 무슨.. 벌써 n시간 지났다."


배주현
"히이익"

하튼 차에서 나온 주현과 정국은,


전정국
"... 뭔가 이상한데."


배주현
"... 음. 동감이다."

뭔가 이상했다.

굉장히 이상했다.


전정국
"아니, 무슨 속초에 이런 파릇파릇한 민박집이 있냐?!?!"

심지어 이 집 나오면 또 바로 갯벌이다! 심지어 동해에!!


전정국
'뭔데, 여기??'

심지어 어디서 본 것 같았다.


배주현
"효리네 민박??"


전정국
"뭐야!!! 이상해!!! 분명 어디서 듣도 보도 못했는데 익숙해!! 심지어 어디서 나의 아이유가 튀어나올 것 같다고!!!"

나의 아이유가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하튼 그건 상관없었다.


강슬기
"야, 여기 특이하지? 심지어 싸서 예약했다."


배주현
"... 제주도 온 것 같네."

이상함을 뒤로 하고 그들은 민박으로 들어갔다.

그때.


강의건
"어?"


배주현
"어?"


강의건
"배주현..?"


배주현
"강의건..?"

이건 또 무슨 만화 같은 전개!

어디선가 강의건이 툭 튀어나왔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전정국
"... 거기서 당신이 왜 튀어나옵니까?"


강의건
"... 싸가지? 니가 왜 주현이랑.."

주현과 정국은 동시에 들어오고 있는 슬기를 쳐다봤다.


강슬기
"오, 시설 좋.. 으응??"

..이번엔 분위기가.. 띠용..

아무래도 이건 슬기의 주작도 아니었던 듯싶었다.

그럼,


배주현
"니가 왜 여깄는데?!?!"

그래.

너가 왜 거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