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쓰레기
#19 아름다운 쓰레기

☆준석민호짐태꾹
2019.05.08조회수 9658


민윤기
........

하루도

단 하루도 깊이 잠이 들지 못했다

밤이면 총총거리며 달려와 저의 베게를 옆에 놓는 태형이가

무섭다며 꼬물꼬물 내 품을 파고드는 태형이가

잘자, 내 꿈 꾸라며 슬며시 손을 잡던 태형이가 눈에 아른거린다


민윤기
....분명, 무섭댔는데....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선생 품에 안긴채 무섭고 싫다며 손을 뻗은 태형이의 손길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잠 못 이루는 불편한 밤에 못이겨 결국 밖으로 나왔다


민윤기
엄마..? 아빠...?

내 눈에는 소리죽여 울고 있는 어머니와

우는 어머니를 껴안은 아버지가 보였다


민윤기
아...

알수 있었다

누가봐도 태형이가 원인이라는 것을

이것이 우리 가족의 빈자리였다

짐일거라는 태형이 사라지자

우리집은 갈대처럼 흔들리고 만것이다

이제 알았지

아니, 확신했지

태형이를 데려와야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