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쓰레기

#33 아름다운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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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

골목에 쭈그려앉아 있는 윤기

애꿎은 돌멩이만 툭툭 던져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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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더럽게 춥네

나지막히 한 말이 검고 척척한 골목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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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어이, 병신

뒤에서 들리는 중저음의 목소리

같은반 김석진이다

꽤나 성격좋기로 유명한 새끼

다만 이상한점은

나를 병신이라 칭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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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또 병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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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모르냐? 모르니까 병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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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아..너 가, 시끄러

휘휘 손을 내젓자 석진이 옆에 털썩 주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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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너 집나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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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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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딱 봐도 그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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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태형이 때문에 열뻗혔다가 엄마한테 막말하고 나온거

이 새낀 눈치도 더럽게 좋아

쓰잘데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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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저리 꺼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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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뭐, 이 형아가 재워줄까?

턱하고 어깨동무를 해대며 묻는 김석진

이럴땐 참 쓸모있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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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연락은 안해도 돼?

슬슬 일어서는걸 따라 서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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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괜찮아, 어차피 김태형때문에 나 안찾으러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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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뭔 말을 그렇게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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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아니야?

김태형 혼자있는거 무섭다고 하는데

엄마가 나오겠어?

다 부질없는 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