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쓰레기
#외전 꽃잎에게 어울리는 것


연이라는 사람을 만난 후

난 꼬박꼬박 그녀를 만났다

다행이 나의 학교와 가까운 학교에 진학한지라

연이와 같이 하교 할때가 늘었다


이 연
아 진짜아, 오늘 완전 좋아


민윤기
......왜요?


이 연
흐흫, 나 고백받았거든


이 연
우리 오빠 친구인데 이름이 김남준이야


이 연
완전 멋있지..♡

이런 제길

뭐 이런게 다있어 씨발

속으로 삼켰다

이 세상 모든 욕들을

근데 표정관리는 안됐다

어떻게 알았냐고?

상가 유리창에 비친 내얼굴이 썩어들어갔거든


이 연
아 민윤기이, 어떠냐구, 이 오빠야, 응?

폰속 사진까지 보여주는 연이누나에 결국 대꾸해주었다

물론 좋지 않게


민윤기
별로...인데요


이 연
에이, 이정도면 잘생긴거지


민윤기
........

아무말도 못했다

누나가 너무 행복해 보였어서


이 연
너 오늘 이상하다, 좀 대꾸 좀 해주라아..


이 연
나 시집가는게 그렇게 싫으냐? 응?


민윤기
........


이 연
아 윤기야, 넌 나 사귀는거 싫어? 응?


민윤기
네


이 연
ㅇ..어....?


민윤기
아, 미친....

씨발, 민윤기 지금 뭐한거지


민윤기
아니..하아...그게요, 누나..


이 연
뭐야, 진짜 싫어? 이 오빠가 그렇게 별론가아...

폰을 톡톡, 두드리며 사진을 보는 연이

결국 윤기가 이성의 끈을 놓았다


민윤기
누나, 나 좀 볼래요?


이 연
응? 그래, ㅇ...읍..? 으읍!!

그거 알아?

민윤기의 고백법은

선키스 후고백이야


민윤기
누나, 연상 말고 연하는 어때요?


이 연
푸흐..하..하아...야! 민윤기!


민윤기
아니다, 누난 연하가 더 어울려요


민윤기
내가 누나 연하남친 할께요, 사랑해요

와, 민윤기 역시 안죽었네

첫 고백인데 너무 박력있잖아

얘네 백퍼 1일이다

추카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