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여주는 필요없습니다만
02. 날 구하러온 내 새끼



전웅
집.......

이곳에 갇힌지도 어느덧 5일이 지났다


전웅
여기서 포기하면 전웅이 아니지!!!

웅이는 다시 일어나 문을 쾅쾅 두들겼다


전웅
열억!!!!!!!


전웅
아..... 진짜........


전웅
내가 돌아가면 여기 싹 밀어버릴거야!!

웅이는 씩씩거리며 맨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러다 지쳤는지 한숨을 내쉬며 들어누웠다


전웅
하....... 집


전웅
집집집집


전웅
집!!!!!!!


전웅
진짜.....집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전웅
돌아가는 방법을 몰라서 못돌아 간다니......


전웅
끄아아악!!!!!!!!!!


전웅
연구원 이 개시키들아!!!!!


전웅
돌아가는 방법은 알려줘야지!!!!!!!


전웅
그냥 보내면 어떡해??????


전웅
나 이제 돌아갈래!!!!!!!!!!!!

쾅쾅쾅-

누군가 웅이가 갇혀있는 감옥의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시끄러워!!!!''


전웅
히끕.....

''가뜩이나 제 값에 팔리지 않아서 빡치는데''

놀란 웅이는 딱꾹질을 하기 시작했고

피투성이인 한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

''ㅍ....피해.......''

푹-

그 남자의 가슴 사이로 날카로운 검이 들어왔다가

촥-

나가는 동시에

쿵-

그 남자는 힘없이 쓰러진 후 엄청난 양의 피를 흘렸다. 그 피냄새는 곧 사방으로 퍼졌다


전웅
웁.....

웅이는 피비린내를 맞고는 헛구역질을 했다

이내 방안으로 단정한 제복을 입은 누군가 들어왔다


김동현
여기가..... 노예시장인가?


전웅
!


전웅
'내 새끼!!!'

찬란한 금발이 그의 뒤에 비쳐오는 달빛을 받아 더욱 영롱하게 빛을 냈고 웅이는 그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저주받은 황제라는 것을 알았다


전웅
'넌 우진이겠구나?'

그의 뒤를 따라온 바다를 본떠서 만든듯한 에메랄드빛 머리를 갖은 남자가 고개를 짧게 숙이며 말했다


박우진
그런것 같습니다


김동현
............

동현이가 그곳을 둘러보더니 인상을 쓰며 말했다


김동현
참수를 시행한다


김동현
우진아


박우진
네


김동현
쓸어

우진이는 살짝 고개를 끄덕인 후 검집에서 피뭇은 검을 뽑아 휘둘렀다

그의 검에 불법 노예상들은 반항 한번하지 못하고 죽어나갔다


전웅
'잘한다 잘한다!!! 넌 서브지만 남주버프를 내가 때려넣었다고!!!!'

괴물같은 검술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매우 뛰어난 무예

그게 이 소설의 서브남주 우진이의 버프였다

''끄아악!!!''

''살려줘!!!!!''

우진이가 일을 처리하는 동안 동현이는 문을 열어주었다


김동현
너밖에 없어?


전웅
다..... 팔려가서.........


김동현
......늦었군


김동현
빨리 나와

웅이는 머뭇거리며 감옥밖으로 나왔다


전웅
뭐...... 고마워요....

웅이는 바닥에 널부러저있는 사람들을 보고 '으으윽'하고 소리를 내었다.

죽은 사람을 보고 싫어할뿐 놀라지 않는 웅이를 보며 동현이가 물어보았다


김동현
사람이 죽는걸 자주봤나봐?


전웅
에? 아닌데?


전웅
.....요?


전웅
왜?


김동현
........그냥 태연하길래


전웅
'그야.......내가 만든 가짜니깐'


김동현
진짜 노예야?


전웅
납치 당했는데?


전웅
.....요?


김동현
자유다


김동현
가서 하고싶은거 해

그때 쓰러져있던 한 남자가 주위에 있는 검을 집어들고 동현이에게 달려왔다

''죽어!!!!!!!!''


전웅
!

웅이가 동현이를 끌어당긴 덕분에 동현이는 상처하나 없었지만 왼쪽 옷에 살짝 스치는 바람에 그의 팔뚝이 들어났다

검은 문양으로 가득찬 팔뚝이


김동현
아.........


박우진
!


전웅
'아..... 이건..... 동현이의 비밀인데.......'

동현이의 측근 일부만 알고있는 사실

빛의 신이라 불리는 제국의 수호신 이젤의 축복과

어둠의 신 베르크의 저주를 받은

피의 황제의 시작이 된 저주문양........

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또 풀기위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

동현이에게 칼을 휘둘던 남자는 우진이의 검에 숨통이 끊어졌고

동현이는 죽일듯이 웅이를 노려보았다


전웅
ㄱ....그.... 저기........

동현이는 웅이를 차가운 벽까지 밀치고 웅이의 새하얀 목에 검으로 붉은 선을 그었다


전웅
윽.......

죽음이 눈앞에 있다는 공포감과 두려움, 목에 가늘게 배인 상처에 아픔에 웅이의 두 눈에선 눈물이 쏟아졌다


전웅
그래!!! 죽여!!!


전웅
그럼......


전웅
'다시 돌아갈지도 몰라.....!'

동현이는 웅이의 목에 더 깊숙히 검을 들이밀었다


김동현
죽여?

역시.....그는......


전웅
'살고싶어..... 무서워!! 무섭다고!!!!'

돌아가고는 싶었지만 그 고통을 이길 자신도 죽으면 돌아갈 것이라는 확신도 하지 못했고 무엇보다 매우 두려웠다


전웅
아..... 진짜........

웅이는 두 손을 꼭 쥐고 믿지도 않는 여러 신에게 빌고 또 빌었다


전웅
'하느님, 부처님, 알라님, 천지신님, 이름모를 신님, 조상님, 사이비교 신님..... 제발.......'


전웅
나 좀 살려줘!!!!

그 순간 웅이의 눈물이 동현이의 팔에 떨어졌고

검은 문양은 곧 빛을 내며 눈이 부시게 빛나 웅이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