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여주는 필요없습니다만
12. 마법에서 풀린 왕자님은.....


뜨거운 햇살대신 부시럭거리는 소리에 웅이가 눈을 비비며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전웅
마이동.........

눈을 떠보니 동현이가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팽겨져있는 옷을 대충입고 일어나있었다

웅이는 얼른 이불을 두르고 동현이에게 안기며 말했다


전웅
잘잤어 동현아??


김동현
너 정체가 뭐야

그동안 들려온 따스한 목소리 대신 차가운 목소리가 차가운 얼굴이 보였고 웅이는 떨리는 목소리로 동현이를 불렀다


전웅
마이동......?


김동현
하?


김동현
마이동??

또 다시 들려오는 차디찬 목소리에 웅이의 표정이 살얼음이 언 듯 빠르게 굳어갔다


전웅
동현아.....?

울먹이며 자신을 부르는 웅이의 목소리에 동현이는 성큼성큼 웅이에게 다가갔고 웅이는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쳤다


전웅
ㄷ.....동현아...... 왜 그래......?

웅이는 침대에 걸터 침대위로 넘어졌고 동현이가 웅이의 목을 천천히 조르며 말했다


김동현
너 뭐야?


전웅
컥..... 컥컥......

웅이는 컥컥소리를 내며 빠져나오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전웅
'마법이.... 풀린거야.....?'

지금 동현이는......

다시 마법이 풀렸다

그 이유도 원인도.... 마법이 효능을 다 한건지도 모르지만 딱 한가지 사실이 웅이의 머리에 가득 차있어서 다른 생각을 못하게 말했다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은 자신이라는 것

자신의 없었으면 이런일이 벌어지지 않았겠지라는 생각으로 웅이는 발버둥을 치던것을 그만두고 있는 힘껏 웃으면서 동현이를 바라봤다

마법에 걸려 조건없는 사랑을 퍼주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그 혼자만의 사랑이었지만 그와 함께한 시간이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짧은 시간동안 웅이는 동현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사랑했다

이 거지같은 사랑 놀음에 웅이는 진심을 다해 사랑했고

원흉인 자신만 없으면 모든것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현이의 모습을 보기 위해 동현이를 바라보았다.


김동현
..............

동현이는 움켜준 손을 천천히 빼고 낮게 욕을 중얼거리더니 나갔다


전웅
콜록콜록

웅이는 목을 부여잡고 연신 기침을 내뱉었다


전웅
콜록콜록

기침이 멋자 동현이를 더 오래 더 많이 보기 위해 꾹 참고 있던 눈물이 흐르고


전웅
흡.....끄읍.....끕.......

웅이는 소리가 나지 않게 입을 막고 숨을 죽여 울었다.

처절하고 슬픈 눈물을.......


전웅
동현아....흐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