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여주는 필요없습니다만
33. 전쟁을 선포한다



전웅
........미안 동현아

웅이는 동현이가 나간 문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전웅
내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들고 싶었어

웅이는 피식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기지개를 폈다


전웅
검이나 한번 배워볼까?

정말 뜬금없지만 갑자기 검을 잡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웅이는 당장 성운이에게 달려갔다. 사실상 문만 열면 바로지만......

달칵-


전웅
성운ㅇ.....

퍽-


하성운
악


전웅
........어

둔탁한 무언가의 부딪히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리고 웅이는 살며시 문뒤로 고개를 빼꼼 내밀어 조심스럽게 말했다


전웅
아파.......?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문앞에 서있던 성운이가 문을 벅차고 나오기 위해 벌컥 웅이가 연 문에 부딪혔다


하성운
으윽

문 뒤에는 이마를 문지르며 눈에는 약간 눈물이 맺혀있는 성운이가 서 있었다


전웅
미안해.....몰랐어.......


하성운
아닙니다..... 저의 부주의때문이죠


하성운
근데 무슨 일이십니까?


전웅
나 정식으로 검 배우고 싶어!


하성운
? 목검으로 가르쳐 드렸잖아요


전웅
진검.


전웅
진검으로


하성운
뭐..... 가르치는건 그리 어렵지 않으니......


하성운
지금 당장할까요?


전웅
응!

실은 그동안 웅이는 동현이 몰래 목검으로 검을 배우고 있었다. 그의 다부진 몸은 타고난 것도 있지만 분명 목검이 한목 했을것이다.


하성운
목검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으셨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전웅
그럼!


톡

톡-

톡

집무실 안은 동현이가 책상을 두들기는 소리를 재외하곤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제스틸 왕국에서 보낸 서신. 그 종이 한장이 집무실의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김동현
대휘는?

동현이의 말에 우진이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박우진
송구하옵니다

평소같으면 넘어갈 일이지만 지금은 평소와 다른 국가위기 상황이었다. 우진이의 말에 동현이는 한숨을 쉬며 머리를 넘겼다. 그리고 잠시후

똑똑-

노크 소리가 들리고 대휘가 들어왔다


이대휘
송구하옵니다 폐하

동현이는 손을 대충 휘저었고 우진이도 대휘도 허리를 피고 동현이의 말을 들었다


김동현
이대휘. 제스틸로 가는 모든 경로를 막고 지원을 끊어


이대휘
폐하..... 설마........


김동현
전쟁을 선포한다

잠시동안 정적이 흐르고 대휘가 고개를 들어 동현이를 바라보고 말했다


이대휘
예, 그럼 전쟁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우진
지금 선포를 하실건가요?


김동현
아니, 조금만 더 있다가


박우진
.....혹시 그 서신에 무엇이 적혀있습니까?

동현이는 손에 든 서신을 우진이에게 건냈다

<위대한 제스틸 왕국의 왕께서 친히 죄인의 시신을 잠시동안 대어해 주시니 제국은 황은이라 생각하여 3일 동안 장례를 치룬후 금은보화와 함께 시신을 반환해라>


이대휘
................


박우진
................

제국의 그 서신은 말을 잃게 만들었다. 시신의 피가 식은지는 어느덧 8년이 훌쩍 지났고 황족의 장례는 1달을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죽은이의 예를 갖추기 위해 시신은 장례가 치러진 뒤 황족 대대로 내려저오는 묘지에 두는 것이 예법이고....

무엇보다 왕국은 절대 '황은'이라는 말을 쓰지 못한다. 제국보다 낮은 왕국이 주제도 모르고 깝치니 이 일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저것은 일부일뿐..... 본론은 동현이가 보자마자 갈기갈기 찢어버렸다


김동현
'결혼? 왕국의 공주와?'

동현이의 화가 폭발한 것은 바로 이 서신 때문이다

<황제에게 연인이 있다고 하나 단지 노예일 뿐이다. 또 황제의 연인은 사내이기 때문에 황후로 책봉되기 힘들터이니 하루빨리 지금의 연인을 버리고 더 높은 신분의 여인을 만나기를 빈다.>

극히 일부의 내용. 실은 뒤에 더 있지만 동현이는 읽지도 않고 불태웠다. 왕국의 왕녀와 결혼하라는 소리. 그 소리를 지금 짓거리는 것이다. 내가 시신도 잠시 장례를 치루기 위해 돌려줬으니 왕녀와 결혼하라는 말을 돌리고 돌려서

동현이가 가장 사랑하는 그 둘을 모욕하면서 왕녀와 결혼시키려고 애를 쓰는 것이다. 이유는 단순했다. 왕녀의 의사가 어떻든 동현이는 아주 완벽한 사위감이니깐. 잘생긴 외모와 높은 신분, 못하는게 없는 그는 숨만 쉬어도 완벽했으니....

한가지 단점이 있으면 그가 연인이 있다는 점. 그래도 그 연인이 불행중 다행으로 여겼는지, 그저 아이들의 사랑 놀음이라고 느꼈는지, 단지 즐기기 위해서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왕국은 웅이를 깎아내리는 서신을 가득 써서 보냈다.

신분부터 외모, 지식 등등 가리지 않고 모두.


김동현
다..... 쓸어버릴거야

동현이의 눈이 또 다시 분노로 일렁거렸다. 건들지 말아야 할것을 건든 왕국을 향해서



작가
감사하게도 또 순위권에 올라왔어요!!


작가
알려주신 Mylighthouse님 감사합니다!!


작가
항상 다른 분을 통해서 순위권 인 소식을 듣는거 같아요....하핳


작가
고마우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