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여주는 필요없습니다만
36. 뒤섞인 감정


동현이는 혼자 거울앞에 서있는 웅이를 향해 다가오며 말했다


김동현
거울봐?

그러면서 이불을 뒤집어 쓴체 웅이를 뒤에서 감싸 안았다


전웅
따뜻하다


김동현
우리 진짜 잘 어울리지?

거울 속에는 서로를 향한 진득한 애정이 섞인 두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정말 순수하게 조건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서로만을 바라보는

밖은 아직 추운 겨울이었다. 찬바람이 쏑쎙 불고 몸이 저절로 오들오들 떨릴 정도로 한기가 맴도는 그런 겨울날

그러나 그들만은 따뜻하고 포근한 봄에 살고 있었다.


전웅
응


전웅
잘.....어울려


전웅
아주........

동현이는 살짝 미소를 지어보이고 웅이의 턱을 살짝 들어 입을 마추었다.

그리고 그 둘은 다시 거울을 바라보았고 웅이는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보고 베시시 웃었다

그 순간 창문으로 달이 바뀌었다

블러드문

블러드문이었다.


전웅
동현아


전웅
사랑해

그 말을 들은 동현이는

숨이 넘어갈 정도로..... 지금 그 순간은 떨렸다


김동현
.............

그 말을 들은 동현이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김동현
'미치겠네.........'

눈을 감아도 더욱 선명하고 밀어낼수록 더욱 강하게 그의 귀를 타고 흘러 들어와 회오리처럼 그의 머릴 흔들어놨다. 분명 그를 향한 고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김동현
'아니라고 말해야하나?'


김동현
'지금은 블러드문이라고'


김동현
'그치만........'

동현이는 지금 이 순간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다시 눈을 떴고 눈 앞에 서있는 두 남자를 바라보았다.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은 놀랄 정도로 달라져있었다. 마치 마법에 걸린 블루문일때의 자신처럼 그래서 동현이는 아무말 없이 마법에 걸린 동현이가 웅이를 안고있는 그 자세 그대로 서있었다.

웅이가 꼬물거리는 것이 느껴졌고 그의 머리와 몸에선 자신과 같은 겨울날 포근한 목화와 같은 향이 맴돌았다

동현이는 지금 웅이의 몸짓 하나하나가 내 세상의 중심이 되었다는 기분이 느껴졌다. 그냥 웅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전부 다 좋았다.

그의 행동 하나하나까지도. 그의 툭 튀어나온 잔머리도 그의 평범한 습관도. 지금 자신을 보며 해맑게 웃는 그 미소도. 그의 모든 순간이 다 좋았다. 그게 웅이였기에 더 좋았다.

그치만 그는......

지금 이 감정의 이유를 알지 못했다



김동현
'이상하군.......'

며칠이 지나도 마법에 걸린 그 녀석은 돌아오지 않았고 계속 블러드문만 떴다


김동현
'이것저것 핑계를 대면서 만남을 피하는 것도 오늘까지일텐데.........'

동현이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박우진
무슨일 있으십니까?


김동현
........아니

동현이는 다시 옅은 한숨을 쉬고 제스틸의 지역을 살펴보았다


김동현
이곳을 먼저 막아 보급을 막을 것이야


박우진
그리고 유일하게 물을 얻을 수 있는 그 강에 독을 넣으실겁니까?


김동현
독?


박우진
네, 폐하께서 말씀하신 그 노화가 빨리되는 그 독이요

아마 마법에 걸린 그 놈이 한 말이겠지하고 동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동현
응


김동현
'그래...... 그곳에 그 독을 뿌린다면.........'

그곳에 있던 병사들의 세월은 훌쩍 뛰어넘을 것이다. 10년이든 20년이든 그 사람이 죽기 직전으로 계속 살아갈 것이다. 그 사람이 죽는 날까지

가장 잔인하면서 평화로운 방법이었기에 동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김동현
그리고 우린 항복을 할때까지 기다릴것이다


김동현
1기사단은 앞을


김동현
2기사단은 뒤를


김동현
3,5기사단은 왼쪽을


김동현
나머지는 오른쪽을


김동현
동시에 공격한다


박우진
예, 폐하


김동현
밤이군


박우진
네

우진이가 창문을 바라보고 말했다


박우진
블러드문.......


박우진
어?


박우진
블루문입니다


김동현
영롱하게 떴네


김동현
오랜만에 보는 블루문이지?


박우진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김동현
웅이에게 가야겠구나?


박우진
그동안 왜 피하신겁니까?


김동현
ㅇ...아.......


김동현
전쟁을 한다는 이야길 아직 못해서


박우진
빨리 말 안하시면, 먼저 말을 안 꺼내시면 큰일 나실겁니다


김동현
해야겠지.......


김동현
그럼..... 해야지.......


김동현
언젠간.......



전웅
날 잊은건가?


전웅
4일동안 얼굴 한번 못봤는데......

그의 온기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방안이 추워서인지 오늘따라 더 춥게만 느껴졌다

똑똑-


하성운
웅님.....서신이 왔습니다


전웅
누구에게?

성운이가 문을 열고 들어와 편지를 건내며 말했다


하성운
즈바라 가문의 류수정 영애께서....보내셨습니다


전웅
나한테 왜보냈지?

웅이는 의문을 품으며 편지를 열었고 표정이 빠르게 굳어졌다


전웅
나한테..... 안숨긴다면서.......

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고 웅이는 그동안 동현이의 행동이 정리가 되었다


전웅
'전쟁 준비로 바빴....구나........'


전웅
'원작에선 없던 일인데.......'

웅이는 입술을 꾹 깨물고 애써 미소를 지었다. 위태로워 보이는 미소를


전웅
고마워


전웅
오늘은 일찍 쉬고싶은데


하성운
네, 저는 물러나도록하겠습니다


하성운
'결국..... 아셨군요?'



작가
이거보고 생각나서 어제 올릴려다가 오늘 올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


작가
크하하하하


작가
오후 6시 44분께 달의 왼쪽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시작되고 오후 8시 9분 달 전체가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작가
개기월식은 오후 8시 27분까지 약 18분간 이어진다. 오후 9시 52분 달이 지구 그림자를 벗어나면서 월식은 종료된다.


작가
달은 오후 7시 36분께 뜬다. 달이 떴을 때는 부분월식을 볼 수 있다. 슈퍼 블러드문은 달이 뜬지 약 33분 후부터 볼 수 있다.


작가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다. 주변에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동남쪽 하늘을 보면 좋다.


작가
고 하네요


작가
이쁘게 제 몫까지 봐주세요.........


작가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