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너만 있으면 돼
2화


점심시간이 되고 혼자 사무실에 앉아있는 태형 아까의 상황을 떠올린다


김태형
하..뭐지...이상한 사람인가..

사실 태형은 잘생긴 외모라서 고백을 많이 받아왔다 하지만 이렇게 보자마자 고백한 사람은 처음봐서 지금 좀 당황스러운 상태다


김태형
아니야..팀장인데 이상한사람일리는 없고...진짜 뭐지..

그리고 더 황당한건 고백을 했는데 아무렇지 않은 정국의 모습이다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처음엔 자신이 잘못들은줄 알았던 태형


김태형
진짜 출근 첫날에 이게 뭐야...망했어..

생각할수록 복잡해지는 머리에 한숨을 쉬는 태형

점심이 끝날무렵 부서로 가기전 잠시 벽에 기대어 있는 정국 아침부터 쉬지도 않고 서류만 보고 있던터라 좀 피곤한 상태다


전정국
......

그렇게 잠시 쉬고 있는데 누군가 달콤한 휴식을 방해한다


민윤기
여기서 뭐하냐

눈앞에서 들리는 윤기의 목소리가 들리자 인상이 찌푸려지는 정국


전정국
뭐야


민윤기
이렇게 한가하게 서 있을 시간도 있고 일은 안하나봐?


전정국
시비 거는거면 그냥 가지


민윤기
지금 한창 바쁜 시기인거 몰라?


전정국
형이 말안해줘도 아는데?


민윤기
아무리 회사에 관심없어도 이러면 내가 시시해지잖아


전정국
회사에 관심이 없는지 있는지는 보면 알겠지


민윤기
그래?


전정국
형보다 더 관심 있으니까 걱정하지마


민윤기
귀엽네 내 동생


전정국
이제 꺼져


민윤기
나중에 집에서 보자 동생아

윤기가 가고 정국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다 못해 몸까지 떨린다


전정국
하..시발...

윤기에게 진것같아 자존심이 상하는 정국 얼굴을 굳힌채 바닥만 쳐다본다

정국을 그렇게 화나게하고 윤기가 온곳은 집이다


민윤기
아버...김석진?

거실로 가자 석진의 모습이 보인다 놀라는 윤기


김석진
형 오랜만이야 4년만인가


민윤기
갑자기 한국에는 무슨일이야?


김석진
그냥 미국에 있는게 지겨워져서


민윤기
아예 온거야?

아버지
윤기왔니


민윤기
네 아버지

안방에서 아버지가 나오고 고개 숙여 인사하는 윤기

아버지
석진이랑은 인사했니?


민윤기
네 근데 갑자기 석진이가 있어서 놀랐어요

아버지
놀랄거없다


민윤기
근데 왜 부르신거에요?

아버지
석진이가 회사일을 배워보고 싶다고 하는구나


민윤기
네?

아버지
니가 좀 가르쳐줘라


민윤기
그게 무슨...석진이가 회사에 대해서 뭘 안다고..


김석진
나도 이제부터 회사에서 일 좀 배워보게

아버지
그렇게 알고 있어라 윤기야


민윤기
...네

아버지
난 약속이 있어서 나가보마 둘이 얘기해라

아버지가 나가자 윤기의 눈빛이 날카롭게 변한다


민윤기
무슨 수작이야


김석진
왜? 나는 회사 일 배우면 안돼?


민윤기
지금와서 배운다고 뭐가 달라져?


김석진
그건 보면 알거고


민윤기
대학도 안나온 놈이 뭘 배우겠다는건데


김석진
왜? 불안해? 내가 회사 뺏을까봐?


민윤기
그렇게보여?


김석진
응


민윤기
후...


김석진
형


민윤기
다시 미국 돌아가


김석진
표정 하나 못숨기면 어떡해


민윤기
뭐?


김석진
경영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는 나한테도 이러는데 정국이 앞에선 어떨지 궁금해지는데?


민윤기
다시 돌아가라고


김석진
내일 회사에서 보자 형

윤기를 향해 썩소를 지어보이곤 집을 나가는 석진 윤기가 벽을 쾅 내리치면서 분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