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내가 존재하는 이유
2화


점심시간 밥을 다 먹고 쉬고있는 태형 아무도 없는 텅빈 사무실을 멍하니 바라본다


김태형
......

볼일보러 간 남준 때문에 혼자 남겨진 태형 심심한것같다


김석진
뭐해


김태형
아..놀랐잖아

갑자기 나타난 석진에 놀란 표정을 짓는 태형 석진은 그런 태형을 귀엽다는듯이 쳐다본다


김석진
밥은 먹었어?


김태형
응 먹었지


김석진
보고싶었어


김태형
뭐야 누가보면 어쩌려구


김석진
보면 어때서

석진이 태형을 끌어안는다 태형은 누가 올까봐 밀친다 사실 이 둘은 연애중이다 남준 조차도 이 사실을 모른다


김태형
빨리가


김석진
왜 난 더 있고싶어


김태형
형


김석진
왜


김태형
마치고 보면 되잖아 빨리 가 좀 있으면 팀원들 와


김석진
알았어 퇴근하면 주차장으로 와


김태형
응

석진이 가고 혼자 남은 태형 한숨을 쉰다 애인이 왔는데도 반응이 그저그렇다 왠지 뭔가 있는것같은 느낌이다

늦은 점심을 먹으러 나온 정국 한 음식점으로 들어간다 사실 정국은 점심을 잘 먹지않지만 그걸 알고있는 호석이 가끔 찾아와 밥을 먹인다


정호석
왔어?


전정국
배안고프다니까


정호석
밥안먹고 일하면 몸 상해


전정국
나 전정국이야 안상해


정호석
넌 사람 아니야? 누구나 밥 안먹으면 몸 안좋아져


전정국
형을 어떻게 이겨 에휴

성격은 진짜 착하고 순하지만 이럴때는 단호한 호석 정국이 한숨을 쉰다


정호석
출장간건 잘됐어?


전정국
당연하지


정호석
가끔씩 신기하단 말이야


전정국
뭐가


정호석
니가 팀장이라는게 안믿겨


전정국
형만 나를 모르는거야


정호석
내가 뭘 모르는데?


전정국
나 잘생긴거


정호석
아는데? 아는사람 중에서 니가 제일 잘생겼어

그걸 또 받아주는 호석 베시시 웃어보인다

지민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책상에 앉아 서류를 보고있는 석진의 모습이 보인다


박지민
이사님


김석진
지민씨?


박지민
점심 안드신것 같아서 샌드위치 좀 사왔습니다


김석진
안그래도된다니까..


박지민
드세요


김석진
그럼 고맙게 잘 먹을게요


박지민
이사님


김석진
네


박지민
오늘도 좋아해요

샌드위치를 받아든 석진이 웃어보인다 지민의 좋아한다는 말에도 표정이 변함없다 회사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지민은 항상 석진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해왔다


김석진
샌드위치 잘 먹을게요 나가봐요

좋아한다는 말에 아무런 반응도 없는 석진이지만 신경 안쓰는 지민 웃으면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