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황제
🥀 서로 다른 그들



문준휘
이렇게 초대를 해주시니 영광입니다, 폐하.


전원우
오시는 길이 힘드시진 않으셨습니까.


문준휘
덕분에 편히 왔습니다.


전원우
앉으시지요.


자리에 앉는 원우와 준휘, 그리고 승관

원우는 분위기를 살피다 말했다.



전원우
셀레스틴 후작가는 황제가 아닌 시절에도 눈 여겨 보고있었습니다.


문준휘
아, 그렇습니까?


전원우
듣자하니 후작께서 인간과 피의 종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고 하더군요.


문준휘
네, 그렇습니다.


문준휘
제 몸엔 인간의 피와 뱀파이어의 피가 같이 흐르고 있지요.


전원우
그에 흥미를 가지고, 조사를 진행을 했는데.


전원우
그 점에 대해서는 미리 사과드립니다.


문준휘
아닙니다, 황제께서 해야하실 일이 있기에 조사를 하셨겠지요.


끼익-

문이 조심스레 열리고 들어오는 한솔.



최한솔
죄송합니다, 폐하.


최한솔
이찬 황자와 담소를 나누다 늦었습니다.


전원우
괜찮습니다, 둘의 담소는 나중에 들어보도록 하고,


전원우
앉도록 하죠.


최한솔
넵.


한솔이 자리에 앉자,

다시 말하는 원우.



전원우
후작께서는 우리 황자를 잘 아시겠죠.


문준휘
모를 리가 있겠습니까,


문준휘
같은 올리비아 출신이 아닙니까.


최한솔
저 역시도 황자의 입장에서 후작을 뵙게 되어 감회가 색다르군요.


전원우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전원우
전 시스투스의 뱀파이어,


전원우
황자께선 올리비아의 뱀파이어,


전원우
후작께선 올리비아 출신의 혼혈,


전원우
그리고 영식께서는 인간이시지요.


전원우
각기 다르게 자란 우리끼리 의견을 좀 모을까합니다.


문준휘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


전원우
각자의 입장으로 질문에 답해주면 됩니다.


전원우
첫 질문은, 피의 종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한솔
제가 먼저 답을 해도 괜찮겠습니까?


전원우
좋습니다.


최한솔
일단 저는 순수 피의 종족, 올리비아 출신의 뱀파이어지 않습니까.


문준휘
그렇지요.


최한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피의 종족은 태어난 곳에 따라 많이 다르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최한솔
그렇기에 잦은 갈등이 발생하고, 이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있죠.


전원우
그렇군요.


문준휘
저는 두 종족에게 경멸과 경계의 시선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문준휘
피의 종족은, 인간의 피가 조금이라도 있는 저를 먹잇감으로 삼아왔지요.


전원우
고통스러운 나날이었겠습니다...


문준휘
그때마다 도와준 자가, 지금의 황자님이십니다.


최한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문준휘
대부분의 피의 종족은 인간을 싫어하고 배척하고 싶어합니다.


문준휘
오히려 그들의 제국을 세우고 싶어하지요.


문준휘
하지만 폐하께서도, 황자께서도


문준휘
두 종족의 화합을 위해 힘을 써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문준휘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해도 노력에 피의 종족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전원우
네, 좋습니다.


전원우
우리 영식의 의견은 어떠한지요.


부승관
인간들은, 추기경 예하의 행동으로 조금은 풀려진 듯한 무리도 있습니다만,


부승관
확실히 아직은 경계심이 강한 것 같습니다.


부승관
서로 다르다는 이유로 거리를 멀리두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며,


부승관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도 그들과 멀리 지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죠.


부승관
인간에게서 피의 종족이란 포식자에 가까운 종족이니까요.


전원우
나 역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원우
우리 모두 생명을 앗아 배를 채우지만,


전원우
먹이사슬의 가장 위를 차지하고 있을 줄 알았던 인간에게도


전원우
그 위의 포식자가 나타났으니 경계하는 것이 맞지요.


전원우
그럼 이 질문은 어떠십니까.


전원우
그대들은 한 종족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


전원우
순수 피의 종족, 혼혈, 인간 중


전원우
어느 종족을 살릴 것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