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메리
장난스런 키스



황제민현
다들 모여봐


황제민현
아무래도 나피디님을 이해시킬만한 사유가 있어야 촬영을 중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대휘
그런데 진실말고는 납득시킬 이유가 안나와


강다니엘
우리가 하기싫다고 하는건 무리겠지?


황제민현
무리지.. 무리야

다들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강다니엘
누나랑 싸워서 촬명이 불가하면 어떨까? 연극하는거지


이대휘
우리가? 형.. 그건 좀..


황제민현
아냐. 일단 어떤것이든 밀고 가야돼. 우리가 카메라를 다 꺼놨으니 싸웠다고 하자


이대휘
이상한데...


강다니엘
일단.. 일단은 스토리를 만들어봐


황제민현
내가 개털알러지로 짜증을 내는건..


강다니엘
몰카장난같아..


강다니엘
내가 누나를 여자로 좋아한다고 해서 도저히 못한다고 하는거야


황제민현
나도 좋아하고..!


이대휘
나도 좋아하면! 그러면 촬영이 어렵겠지?


강다니엘
그거 괜찮다. ㅋㅋ


이대휘
그래. 우리 일단 이렇게 밀어.

모두
그러자. 좋았어!

멤버들이 상의를 마치자 밤이 깊어 다니엘은 샤워를 마치고 방에 들어온다.


강다니엘
잠 들었나? 누나 잘 자네

다니엘도 불을 끄고 자으로 빠져든다.


한여주
으으음.. 으.. 응

새벽이 되었나? 한참이 지나 여주는 악몽을 꾼다.


한여주
으.. 으음.. 아악!


한여주
꺄악~~~!!

여주는 눈을 뜨고 상체를 일으킨다.


한여주
헉헉.. 흐흐흡..

비멍과 울음소리에 다니엘이 놀라 일어난다

어둠속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여주가 울고 있다.


강다니엘
누나! 왜 그래? 나쁜 꿈 꿨어?

다니엘이 일어나 여주의 침대로가서 곁에 앉은 후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며 등을 쓰다듬는다.


한여주
다니엘.. 흑흑.. 기억이.. 기억이 돌아오는 거 같아..


강다니엘
진짜? 다 기억 났어


한여주
흐흡.. 조금씩 떠올라.. 왜 아이들이 아빠와 비행기를 탔는지.. 흐흑


강다니엘
누나.. 얘기해 줄 수 있어?

다니엘은 여주를 가볍게 안아주며 물어본다.


한여주
우리는 무늬만 부부였던 것 같아. 남처럼 지냈어


한여주
남편이.. 나에게 여자가 생겼다고 이혼을 요구했어.. 흐흐흡


한여주
난 아이들이 상처받을까봐 거부했고..


한여주
남편은 아이들과 여행에 가서 사실을 알리고 우리 관계를 정리하자며 비행기를 탔어.


한여주
그리고.. 비행기 사고가 난거야.. 흐흑


강다니엘
아.. 에고.. 그랬구나..


강다니엘
그런데 누나 동생분 말들으면 남편이 계속 따라다닌것 아니었어? 8년을..


한여주
그랬는데.. 결혼하면 달라지긴 하지.. 흐흑


한여주
우리 때문에 아이들이 죽은 거야. 흑


강다니엘
누나 잘못은 없는것 같아. 내 생각엔


강다니엘
누나. 누나는 지금 매우 피곤한 상태야. 더 생각하지 말고 자자. 응?

우느라 몸을 떨고 있는 여주를 다독이며 다니엘은 침대에 뉘인다.

그리곤 자신도 누워 팔배게를 해준다.


강다니엘
오늘만 특별히 내가 곁에서 같이 있어줄께. 이거 특급서비스야..ㅋㅋ

다니엘은 애써 여주가 울지 않도록 장난을 건다.


한여주
고마워. 흐흐흑..

여주는 다니엘의 품을 파고 들며 더욱 흐느껴운다

다니엘의 따뜻한 체온이 여주에게 안정감을 준다.


강다니엘
그래. 울어. 그리고 자신을 원망하진마.


강다니엘
그런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거든

다니엘은 여주를 팔로 감싸안으며 토닥인다.


강다니엘
누나. 수면제 많이 먹어서 아직도 비몽사몽인거 같아


강다니엘
걍 더 자고 내일 생각하자. 응?


한여주
응.. 니엘아. 고마워

다니엘이 그녀의 머리결을 쓰다듬고 등을 쓰다듬는 사이 여주는 약에 취해 다시 잠이든다.


강다니엘
악몽꾸지 말고 자라. 내가 곁에 있으니까..

여주의 살냄새인지 비누냄새인지.. 샴푸냄새인지.. 향긋한 냄새가 다니엘의 코를 간지럽힌다.


강다니엘
향기도 좋네. 누나는...

다니엘은 품에 안긴 여주때문에 두가슴이 콩닥거려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다 스르르 여주를 안은 채 잠이 든다.

창가로 비추는 햇살에 여주는 잠이 깬다.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에 정신을 차리니 다니엘이 자신을 안고 잠이 들어있다.

여주는 잠시 놀랐지만 금새 지난밤의 기억이 떠오른다


한여주
:) 맞아.. 다니엘이 위로 해줬지..

가만ㅅ이 잠든 다니엘의 얼굴을 바라본다

어디하나 흠잡을데 없이 남자답고 귀여운 얼굴이다.


한여주
:)하아.. 지금 무슨 생각을..

여주는 다니엘이 잠에서 깨어 민망하지 않도록 몸을 빼내려한다.

하지만 어찌나 꼭 끌어 안았는지 꼼짝을 할 수가 없다.

여주는 꼬물거리며 다니엘의 몸이 더 느껴져 얼굴이 홍당무처럼 달아 올라있다.


강다니엘
풉.. ㅋㅋㅋ


한여주
깼어? 미안.. 내가 깨웠나보다.


강다니엘
아.. 나.. 너무 귀여워.ㅋㅋ

다니엘은 말을 마치고 여주를 더욱 세게 끌어안으며 웃는다.


한여주
왜 그래?


강다니엘
누나가 뒤척이길래 잠에서 깼거든. 어떻게 하나 자는척했더니 꼬물꼬물.. 그 조그만 몸으로 기를 쓰는게 너무 웃겨서..

다니엘은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으로 품속의 여주를 내려다본다.


강다니엘
잘잤어! 꼬맹이누나!


한여주
놀리지마.. 그리고 이젠 좀 풀어줘


강다니엘
싫어. 난 내 품에 들어온 여자 안놔줘!ㅋㅋ

다니엘이 장난스럽게 웃자 여주는 더욱 난감해져서 벗어나려고 꼬물거린다.


한여주
아니.. 좀 떨어져서 얘기하자구..


강다니엘
왜 얼굴은 그렇게 빨간건데?


한여주
그..그건.. 당연히 남자품..에 있으니까 부..


강다니엘
달아 올라서?


한여주
뭐?

여주는 부끄럽다고 하려는 말을 채서 달아올랐냐고 묻는 다니엘때문에 정줄이 나가버린다.


한여주
뭐.. 뭐래. 누가 꼬맹이에게 달아오른다고..

안간힘을 쓰며 빠져 나오려고 하지만 다니엘은 웃으며 몸을 풀지 않는다.


강다니엘
귀여운 누나.. 쪽!

다니엘이 장난스럽게 콧등에 입맞춘다.


한여주
화악~) 뭐..하는.. 짓이야


강다니엘
아침인사. 모닝키스지

말을 마지고 여주를 풀어주는 다니엘

여주는 예상치 못한 다니엘의 행동에 너무 놀라 얼굴뿐아니라 목덜미와 쇄골, 팔도 모두 빨갛게 상기되어 있다.


강다니엘
와.. 쇄골미인.. 완전 복숭아빚이네.. ㅋㅋ


강다니엘
어때? 아침이 우울하지 않아서 좋지?


한여주
뭐.. 그럼 나.. 우울해하지 말라고 장난친거야?


강다니엘
왜? 뭐 기대했어? ㅋㅋㅋ


한여주
아니 무슨 기대를.. 미친..


강다니엘
핡핥핳하하.. 일말이라도 기대심이 있다면 얘기해


강다니엘
난 나이같은 거 안 따지니까.. ! 마음에 들면 직진이거든


한여주
뭐라고???????


강다니엘
내가 좋아하는 경우에만 해당하지만 말야. 새겨들어!.

알송달송한 말을 남기고 욕실로 들어가는 다니엘

잠시 후 샤워를 하는지 물소리가 들린다.


한여주
장난이야. 뭐야.. 어후 살떨려..

다니엘의 말에 잠시나마 자신과 꽁냥꽁냥하는 다니엘을 그려보다 그의 무서운 팬덤이 생각나 부르르 떨린다.


한여주
어후.. 생각만 해도 살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