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 BODYGUARD
#55 - 사기를 당했습니다






_출근을 하던 지민 .

_반대방향으로 걸어오던 수환과 마주친다.


_힐끗 , 보고 지나치려는 지민이와 달리



계수환
피식-] 안녕 .

_발걸음을 멈추고 지민이를 보는 수환.


박지민
.....


뭐야 , 이 새끼 .

언제부터 봤다고 아는 척을 .



_한 편 , 무언가 거슬리는 지민.

_수환은 빨간 불이 반짝거리는 인이어를 귀에 착용하고 있다.




박지민



박지민
갸웃-]


박지민
......


_지민이는 , 한동안 그 인이어를 유심히 보더니

_발걸음을 돌린다.




풀썩-]




강여주
피식-]....


벌컥-]




강여주
어?박ㅈ....



박지민
쉿-]



강여주
.... ?

_지민이는 여주의 입을 손으로 막고 , 이리저리 살핀다.

_책상 밑 , 의자 밑 _ 시계 뒤 , 등....


_여주는 갑자기 이러는 지민이가 그저 황당할 뿐.



달칵-]


_검은색 사각물체를 집어드는 지민.

_조그마하게 빨간 불빛이 반짝거린다.


탁 ,



박지민
이제 됐어요 ,


강여주
...뭔데 , 그게?


박지민
....계수환이 어느정도 강여주씨 의심하는 것 같아.



강여주
....뭐?

_지민이는 검은색 물체를 가리키며 말한다.


박지민
.....도청 장치 .


강여주
.....허 ,


강여주
미친 놈이네 , 감히 내 사무실에!!!....


박지민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



박지민
일단 전원은 꺼뒀으니까 ,


박지민
강여주씨는 계수환이 의심 안 하도록 해줘요.



박지민
강여주씨 남자로써 하기 힘든 말인데 ,


박지민
지금은 해야할 것 같아.




박지민
계수환 옆에 당분간 붙어있어요 ...




_정작 자기가 말했지만 , 고개를 숙이는 지민.


강여주
아냐 , 괜찮아.



강여주
이왕 이렇게 된 거 .


강여주
숨길 필요는 없는 것 같아 ,




강여주
그냥 ,


강여주
강여훈 보고 기자회견 열어서 _



강여주
다 밝히는거지 , 계수환 실체를 .



_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 , 눈에 불을 켜고 주먹을 꽉 쥐는 여주.





뚜루루루루루_



강여훈
- 여보세요 ,


강여주
- 나야 .


강여훈
- 말해 ,


강여주
- 오빠, 그냥 밝혀보자 . 계수환 만행 .



강여주
- 기자회견 열어 ,


강여주
- 회사 부도난 이유 제대로 밝혀 .


강여주
- 증거는 충분히 있으니까 , 내가 지금 본사로 갈게.



뚝 _






김태형
진짜 가는 겁니까?


강여주
그럼 가짜로 가 ?


김태형
아뇨 , 강여훈 때문에 힘 쏟으시는 이사님이 신기해서.


강여주
....


강여주
쓸데 없는 말 말고 ,


강여주
YH그룹으로 바로 가 .





' YH그룹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 '




박지민
소리 듣고 많이 몰려왔네요 , 기자들 .

_기자회견장 안을 둘러보던 지민이가 말한다.



강여주
....많이들 오겠지 ,


강여주
부도난 회사 대표가 무슨 할 말을 할까..하고.



_눈에 띄는 방송국 카메라들.


강여주
속보로 생방 하기까지 할건가보다.




저벅_

저벅

저벅_



_단상에 오른 여훈.



강여훈
......


강여훈
안녕하십니까 , YH그룹 대표 강여훈입니다


_꾸벅 , 몸을 숙여 인사를 한다.




강여훈
다름이 아니라 ,


강여훈
저희 YH그룹의 안 좋은 소식이 얼마전에 여러분께 들렸을 겁니다 .



강여훈
그 이유에 대해 조금이라도 말을 털어놓고자,


강여훈
이렇게 기자회견을 열게 되었습니다 .






강여훈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_뒤에서 유심히 바라보던 셋.

_여주는 팔짱을 끼곤 , 여훈이가 말하는 모습을 빤히 쳐다본다.




강여훈
저희 그룹은 ,



강여훈
한 국내 투자자로부터 사기를 당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