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야지, 그 뒷이야기
의심이 시작되는 순간


( 지이이잉ㅡ 지이잉ㅡ 내가 날 눈치챘던 순간 ) 진동과 함께 벨소리가 나기시작했다.

거실 소파에서 자고있던 태형의 등 아래에 진동음과 함께 익숙한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태형은 소파에 있던 핸드폰을 보고는 잠이 덜깬 눈으로 핸드폰 알람을 끄고 다시 눈을 감았다.

뒤척뒤척 ᆢ

한참 꿀잠을 자던 중 익숙한 음악이 들려왔다 .

Make it right 노래 .. 핸드폰을 찾는듯 여주가 눈을 감은채로 손으로 더듬기시작하는데


여주
핸.. 드폰 .. ㅇㅏ 아아앗!!

여주는 눈이 팍! 떠졌고 자신이 지금 La에 왔고 그것도 지민의 방에 ! 지민의 침대에 불편한상태로 누워있는걸 직감했다

옆에는 지민이 눈을감고 자고있었다.


여주
(아씨.. 핸드폰 맞다! 밖에 그 소파에 둔거 같은데! )

침실문을 살짝 열어 밖을 바라보니 다행히 알람이 꺼져있었고 태형이 눈을 감고 자고있는 듯 보였다.

여주는 태형이 깰까 조심스럽게 천천히 다가갔다.

태형의 손에 살짝 쥐어진 핸드폰을 발견하고 핸드폰을 슬며시 빼내었다.

타악! ! !

여주의 손목을 낚아채는 태형.

찰나의 순간에 여주가 뒤로 넘어지려는 걸 그대로 자신쪽으로 당겼다.

태형의 몸위로 넘어진 여주는 너무 놀라 몸이 경직된채로 움직이지 못한채로 그를 가까이서 바라보았다.

서로의 숨결이 닿았다.


태형
여기서 보니 더 반갑네 ,

태형의 뜻밖의 말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몰라 여주는 그를 바라보다 그의 품에서 벗어나 일어나려는데

태형의 팔에 힘이들어갔고 여주를 자신의 품으로 힘껏 당겼다.


태형
왜 여기 핸드폰이 있을까 ,

비웃는 듯 태형의 입고리 한쪽이 씨익 올라갔다.어제와는 사뭇 다른 차가운 태형이었다.


여주
이..이거 좀 놔봐요.


태형
어제는 라운지에서 보고 오늘은 지민이 방이라 ,


여주
이거 좀 놔줘요


태형
뭐야 , 너 사생이야?


여주
.. 네? 무..무슨!소리를 하는


태형
방금 그 알람소리도 우리 노래고 어제 라운지에서도 지민이한테 관심 갖는거 같더니만


여주
아.. 그런거 아니예요! 그게 아니라 지민씨랑 저랑


태형
뭐, 둘이 아는사이다?


여주
일단! 이거 좀 놓고 이야기해요.


태형
도망가려고?

제대로 화가난 듯한 태형의 표정에 조금 겁이 나긴했지만 여주는 일단 태형에게서 벗어나 어제 있던일을 말하려는데


태형
됐고 기다려봐.

태형은 한손으로 여주를 잡고 한손으로는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태형
형, 저 지금 지민이 방인데 빨리 좀 와봐요.


지민
둘이 지금 뭐해??

언제 일어났는지 지민이 나와 바라본 건 여주와 태형이 안고 있는 장면이었다. 소파에 누워서 .


태형
어! 박지민 너 큰일날뻔 했어.


여주
이거좀 놔줘요!

여주가 태형을 뿌리치며 몸을 일으켰다.


여주
저기 태형씨 그런게 아니라 저는 지민씨랑 어제 공항에서 만난거고


지민
태형아~ 아 그게 아니라 여주씨랑 나는 공항에서 만나서 목적지가 같아서 여기까지 같이왔었어~

지민은 베시시웃어보였지만 태형은 미심쩍은지 여주와 지민을 바라보았다.


태형
어제 공항에서 만났다고?


지민
응~ 태형아 살벌하게 왜그러냐ㅋㅋ

태형은 한참을 여주와 지민을 바라보며 생각하는듯 하다 여주를 바라보며


태형
아 미안 , 난 또 혹시나 사생인줄 알았어 . 요즘 사생이 붙어 다녀서 나도모르게 예민해져서

한결 부드러워진 태형의 표정에 여주도 긴장이 조금씩 풀어졌다.


여주
아.. 아니예요 그럴수 있죠.


지민
여주씨 놀랬죠? 괜찮아요?

지민이 걱정스러운듯 여주를 바라보았다.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민
사실 사생때문에 어제 비행기에서도 장난아니었거든요.


여주
아 충분히 그럴수 있죠..


지민
둘 다 서로 놀랬을텐데 기다려봐~ 물좀 가져다 줄께요

지민이 부엌으로 가서 물을 가지러 갔다.

태형은 뒷머리를 긁적이며 여주를 바라보았다.


태형
헤헤 미안 아까는


여주
아..아니요 괜찮


태형
사실 수상한건 사실이니깐

자연스럽게 태형은 여주에게 말을 놓았고

그런 태형을 바라보던 여주가 결심한듯


여주
미안한거야? 수상한거야?


태형
미안한건 사실 조금이고 수상한게 좀 더 크지.


여주
아직도 나를 사생으로 본다는거네?


태형
그건 좀 더 지켜봐야지.


여주
뭘 지켜봐? 나를?


태형
수상하면 뭐 바로!


여주
바로 신고하게? 아까 누구한테 전화한거처럼 ?


태형
아 그거? 한국에 친구한테 전화한건데 ? 너 겁먹나 안먹나 보려고 ,

진짜 자신을 의심하는 태형을 보고는 무슨 말을 해도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주
내가 진실을 말해도 너는 믿지 않을거 같으니 그만하자


태형
그만하다니, 조금 더 지켜봐야지.


지민
자 ~ 물 한잔씩 해 ~ 놀랬지 태형아 여주씨

지민이 물 두잔을 건네보이며 태형의 옆에 앉아 옆자리에 앉으라며 툭툭 쳤다.

여주는 지민의 옆에 앉아 건네받은 물을 마셨다.

불편한 공기가 방안 가득 흐르는것만 같았다.


태형
미안해 아까는~ 기분풀어~~

수상하다고 방금까지 말하던 태형이 빙그레 웃음을 보이며 여주를 바라보았다.

여주는 어이가 없어 그를 빤히 쳐다보지만 눈하나 깜짝안하는 태형을 보니 진정으로 자신을 의심한다는게 느껴졌다.


태형
그래도 우리 유니버셜은 같이 갈거지?


여주
뭐?


태형
오늘 오해는 풀렸고 약속은 약속이니깐.


여주
( 저 뻔뻔ᆢ! 무슨 마음으로 그걸 지민이 앞에서 꺼내는거지?)


지민
응? 여주씨랑 가기로 했어? 나도 같이 가자고 했었는데


태형
그래? 지민이랑도 가기로 했어?

태형과 지민이 여주를 동시에 바라보았다.


여주
아니 .. 약속한건 맞는데 의도적으로 약속 잡은게 아니라 저는..,


지민
아 태형아 나랑 한 약속은 내가 같이 가자고 한거야~


태형
어? 그래? 나도 내가 같이 가자고 했는데,

태형의 대답을 듣고보니 의아한듯 지민은 멋쩍은듯 웃어보였다.


지민
그럼 일단 그 약속은 여주씨가 먼저 가자고 한건 아니네?

어색한 공기가 거실 가득 퍼졌다.


태형
그렇지 . 난 그냥 어제 얼굴보고 마음에 들어서 말한건데

태형은 아무렇지 않은듯 무심하게 말을 내뱉었다.


여주
(와 전혀 진심처럼 안느껴지는데.. )


지민
어? 그래? 아 난 그런의미는 아니고 어제 고맙기도하고 해서

그런의미가 아니라는 지민의 말에 당연한 대답이지만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여주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여주
아 놀이공원 그냥 저 혼자 가는게 좋을거같아요


지민
어? 아니 왜요? 태형이랑 둘이


태형
같이가자, 그럼 되겠다. 지민이는 그냥 고마워서고 나는 마음에 드니깐.

태형의 미소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왜저렇게 웃고있고 왜 마음에 든다는 거짓말을 하는지.

그렇게 어색한 세명과 놀이공원을 가기로 하였다. 호감이 아닌 의심 가득한 태형, 지민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