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회장님은 바람둥이

#19 : 이유

쾅_!!!!!

전화를 끊고 나니 분노가 올라왔다. 정호석 재수 없는 새끼, 여전하네. 책상을 쳐도 몸 속에서 턱 끝까지 차오른 분노가 내려가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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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후... 박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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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네, 회장님. 무슨 일 있으십니ㄲ,"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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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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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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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아무리 너네를 많이 팼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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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화가 가시질 않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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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감히 선 비서가 도망치는데에 도움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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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핸드폰에 설치했던 도청 장치도 부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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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은혜도 모르고 이렇게 대하는 게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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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죄송합니다, 회장님. 다음부터는 절ㄷ..."

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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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이게 처음이 아니잖아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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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새로 들어온 전 경호도 꼬셔서 뭐하는 짓거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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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ㅈ, 죄송합니다 회장님..."

무릎까지 꿇고 비는 박 경호의 모습에 당황한 전 경호. 1달 전에 새로 들인 경호원이라서 이 바닥을 모르는 거 같은데, 모르면 배워.

이 바닥에서 살아남으려면 모든 걸 포기해야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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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박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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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3일 줄게, 선 비서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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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때도 한 눈을 판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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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그때는 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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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네, 감사합니다... 명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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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박 경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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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가자, 정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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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박 경호님께 사과해주세요,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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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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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야, 전정국... 너 갑자기 왜 이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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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ㅎ_ 다시 말해봐."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터뜨린 다음 다시 물었다. 전 경호... 처음 온 애라서 안 굴리고 냅뒀더니 슬슬 엉겨붙기 시작 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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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박 경호님께, 사과해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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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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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회장님 아닙니다, 제가 잘 가르치겠습니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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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아니, 가만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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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이유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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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사과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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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아까부터 계속 때리셨으면 됐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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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또 뭐가 엇나갔길래 이러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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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경호원이 화 푸는 용도로 쓰이라고 있는 건 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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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그러니까 사과 하세요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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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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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너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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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널 보니까 그 미친새끼 정호석이 생각 나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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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선배 경호원 대신 후배가 맞는 것도 참 아름답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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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회장님...! 안됩니다, 아직 들어온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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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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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야,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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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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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민 [27]

"ㅎ, 회장님...! 안됩니다... 회장님...!!"

무릎을 꿇고 내 바짓가락을 잡은 채 우는 박지민을 간신히 떼어놓고 전정국을 지하 창고로 끌고 갔다.

선 비서 잡는 건 미뤄놓고 망아지 새끼 한 마리를 제대로 교육 시켜야겠다.

전정국 얘를 보니까... 3년 전, 정호석이 생각 나네.

나도 처음부터 성매매, 성폭력... 그런 끔찍한 범죄자였던 건 아니다. 그냥 스트레스 풀 곳이 필요했고 죽이지는 않았다. 몇 번 때리고 풀어줬던 게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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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하_ 불 좀."

"언제까지 이러고 살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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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한심하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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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별 볼 일 없어, 이 새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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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내 말에 대답이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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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처음 본 것처럼 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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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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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그래서, 한국은 언제 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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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너 취업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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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나를 어디에 취업 시킨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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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P그룹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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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거기서 회장의 비서 고용을 한다고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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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회장? 그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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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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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어? 나 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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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그럼 누군 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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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아니아니, 아까 여기로 오는데 나랑 부딪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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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화 내다가 나랑 눈 마주치니까 꼬리 내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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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다람쥐 같이 생겨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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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회장님으로 모셔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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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아, 내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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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이미 심사위원들한테 말해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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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짜증나, 진짜... 내가 그걸 왜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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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닥치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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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내가 언제 이 일 그만 두라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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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일단 든든하게 빽 하나 심어두라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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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일 끝나면 밤에 알아서 잡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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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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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1주일 뒤야, 자소서 쓰고... 정장 차려입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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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아, 알았어_"

대충 하고 나왔는데 푸쉬를 얼마나 넣어놨길래 바로 붙었다. 누가 봐도 어색한 웃음 짓고 있는 다람쥐 회장... 한번에 꼬시기 엄청 쉬워보였다. (13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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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한국인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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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5]

"예... 아, Yes, 아? 네...?"

바보 같고 순진한 이 사슴 같은 눈망울을 하고 있는 다람쥐가 어떻게 이 험한 회장 자리까지 올라왔을까, 신기했다. 본업 천재라도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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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민윤기라고 합니다."

그래,... 너한테 드는 나에 대한 모든 의심을 그 순진한 눈망울 안으로 차단 시켜줄게.

철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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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휴가면서 왜 말도 안하고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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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작업 끝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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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응, 치워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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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그나저나 기사까지 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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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설치고 다니지 좀 마. 들키면 너나 나나 끝인 거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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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알지,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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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J그룹 회장님이 내 스폰서인데, 무슨 걱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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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웃기네, 안 잔 지 꽤 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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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고마운 줄 알아."

*스폰서 _ 행사, 자선, 사업 따위에 기부금을 내어 돕는 사람.

사전적 의미로는 이게 맞지만, 더 정확하게는 자신의 스폰과 하룻밤을 자고 그 스폰에게 적극 지원을 해주는 사람을 스폰서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이렇게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거고. 여러모로 김석진은 내게 참 고마운 사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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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내일이면 휴가 끝나니까 입단속 잘 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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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알았어, 얼른 씻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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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너 때문에 정장 값만 한 달에 몇 푼이 나가는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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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그게 그렇게 아까우시다면 나 그냥 추리닝 입고 출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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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그러는 날엔 스폰이고 뭐고 다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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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알겠습니다, J그룹 회장님~"

이제 조용히 커리어 쌓다가 퇴직 하고 새 사람 되야지. 아, 그냥 여기다가 뼈를 묻을까. P그룹도 나쁘진 않은데 말이야.

휴가가 끝나고 정상 출근했다. 정 회장 얼굴 오랜만에 보는데 뭔가... 눈빛이 달라졌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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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오랜만이네요, 회장님. 잘 지내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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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5]

"...어, 그래."

원래라면 환하게 반겨줘야 되는 거 아닌가, 그 순진한 눈망울 반짝거리면서 휴가 때 뭐했냐고 물어봐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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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저 업무 안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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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5]

"스케줄 브리핑이랑, 그리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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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5]

"하, 아... 잠깐만 실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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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회장님...?"

나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업무를 알려주던 입을 멈추고 미간을 잔뜩 찌푸리는 정 회장. 그러더니 조금 거칠어진 숨을 쉬며 한 손에는 약통을 들고 회장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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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뭐지."

책상 위에 깔끔하고 아기자기 하게 정리 됐었던 업무용 수첩을 펼쳐보자 업무 보고서 시안을 작성하다가 마구 그어놓은 흔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갈색 서류 봉투, 그걸 열어 안에 있던 서류를 꺼내자 진단서가 있었다. 그것도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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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6]

"공황장애...?"

그로부터 2주 뒤, 갑자기 나에게 모든 업무 인수인계를 해주고 회장직까지 넘겨준 다음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귀국한 게... 이상했다.

그리고 내 책상 위에 쪽지 하나.

'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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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쓸데없이 널 보면 그때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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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하, 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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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3일 안에 선 비서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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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못 찾아오기만 해, 죽을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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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국 [26]

"...네."

내 비밀을 알아버린 새끼의 여자친구를, 그대로 냅두고 있을 순 없잖아. 인질이라도 삼아야지 입단속을 할거고... 그게 내가 선여주를 데리고 오려는 이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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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뭣 같은 새끼한테 안 들켜."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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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넌 나랑 뭐가 달라, 3년 전에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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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내 스폰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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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여주야, 나 아니야."

선 여주 [28]

"...그 이상은 못 믿어. 더 이상 말하지 마."

[댓글 20개 이상 연재, 30개 이상 추가연재] +윤기 시점 과거까지 공개 되면서 왜 여주를 비서로 삼으려고 했는지 공개가 됐군요 😉

많이 와주세요 💖 ++천재 해커 X 미친개 형사는 오늘 첫 화 연재 됐어요!!! 합작인 사랑의 증표도 많이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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