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회장님은 바람둥이

#21 : 선택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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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기 [29]

"Hi, my sponsor. How are you?" (내 스폰서님, 안녕 하셨어요?)

민 회장의 그 말이 생중계 되자 분위기는 최악을 달렸다. 입꼬리에 미세하게 걸려있던 내 미소도, 태형씨의 해맑던 그 웃음도 없어졌다.

선 여주 [28]

"...방금 김석진한테 스폰서라고, 한 거 맞죠."

김 태형 [27] image

김 태형 [27]

"...여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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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끌,...게요."

선 여주 [28]

"잠깐만요."

선 여주 [28]

"...아닐수도 있잖아요. 증거가 없을 수도 있는 거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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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6]

# "이미 심사위원들한테는 말해뒀어."

선 여주 [28]

"...김석진, 목소리잖아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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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여주씨..."

민 회장이 가지고 있던 녹음본에서 김석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연애하고 결혼하고 이혼 할 동안 들었던 그 목소리.

기자회견을 끝낸다는 민 회장의 말을 끝으로 태형씨가 텔레비전의 전원을 껐다. 당황스러워 하는 김석진의 눈빛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선 여주 [28]

"...그럴리가... 없는데..."

[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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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여주씨, 전화."

선 여주 [28]

"....."

달칵_!

선 여주 [28]

-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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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여보세요?! 여주야...!"

선 여주 [28]

- "왜 전화 하셨어요."

다급한 김석진의 목소리가 내 귀를 한껏 때려댔다. 안다, 행복했던 3년간 김석진이 나에게 해준 행동들은 진심이란 걸.

적어도 그때 스폰서 일을 했다 하더라도 바보 같이 용서가 될 것만 같았다. 엄청나게 사랑 했으니까...

근데도 김석진이 죽도록 미웠다. 정호석이 미국으로 떠나고 내 곁을 지켜줬던 김석진과의 연애 4년, 결혼 하고 3년. 그 시간동안 날 사랑해줬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선 여주 [28]

- "아, 찾아보니까 아주 대단한 스폰서셨던데?"

그럼에도 미운 말이 틱틱 튀어나왔다. 안절부절 못하는 김석진의 목소리, 그것마저도 미워졌다.

선 여주 [28]

- "민윤기가 3년 동안 정체 안 들켰던 이유도 그 쪽 덕이고."

선 여주 [28]

- "지금도 민윤기 지켜주면서 지내요?"

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들이 툭툭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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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나도 진짜 기억이 안 나서 그래..."

기억이 안 난다... 진짜이길 바랬다. 하지만 내가 들은 그 목소리는 김석진의 차가운 목소리가 맞았다. 그래서 결국은 두 눈 꾹 감고 등 돌리기로 했다.

선 여주 [28]

- "이제 다시 만날 일 없을거야."

전화가 끊기고 무릎에 얼굴을 파묻은 채 우는 나를 달래주는 태형씨의 손길이 느껴졌다. 이런 게 애증이라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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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

정 호석 [28] image

정 호석 [28]

"...잘 생각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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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뭐 떠오르는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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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회장으로 승진 하고 민 회장 처음 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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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나도 믿고 싶진 않네요."

김 남준 [28] image

김 남준 [28]

- "태형아, 여주씨 재우고 노트북 켜서 민 회장이나 김 회장 둘 중 아무나 뒤 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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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 "휴가 중에 까다로운 업무 시켜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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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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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 "지금 여주씨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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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뭘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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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세상 무너질 것처럼 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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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간간히 김 회장님 밉다고 욕도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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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하아_ 나 어떡하냐..."

정 호석 [28] image

정 호석 [28]

"조사 하면 결과가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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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 "...그래. 그럼 수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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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 "몇 시간 간격으로 상황 보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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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도 안전 출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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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기사가 쫙 나버려서 실검 1위 찍고 미국에 가 있는 한국 특파원들도 김 회장님 찾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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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하루 빨리 출국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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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 "그래 알았다... 상황 참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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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 "이따 비행기 타기 전에 전화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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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전용기 보내드릴까요? 위험 하실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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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 "아니야 괜찮아, 업무 빨리 시작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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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 "네 알겠습니다, 내일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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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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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선여주는, 어떻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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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뭘 어떻긴 어때... 운다니까? 그냥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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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어떡하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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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일단 어서 출국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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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우리나라 특파원 기자들도 수색 들어갔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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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이미 기사가 쫙 나버려서 얼른 가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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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알았어, 그럼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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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비행기표 최대한 빨리 끊고,..."

"Uh, Hey! over there!" (어, 야!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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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이런, 씨... 빨리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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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뛰어."

겨우겨우 비행기에 올라탔다. 뭐, 타기 전까지 온갖 개고생 다 하긴 했지만. 공항에 쫙 깔려있는 기자들 때문에 공항 내부 여행을 한 판 했고...

겨우 비행기 티켓 끊으려고 왔는데 매표소 직원이 우리 얼굴들 알아보고 기자들 크게 부르려고 하길래 김석진 형이랑 김남준이 눈 돌아서 쌍욕 박으려던 거 말렸다.

근데 나도 P그룹 회장이였을 때는 석진 형이나 김남준처럼 경고도 안해주고 바로 그 직원이랑 기자들 매장 시켜 버렸을거야. 내가 말릴 일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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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하아, 하..."

김 남준 [28] image

김 남준 [28]

"아, 매표소 직원 그 새끼 족치고 왔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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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진정해, 신문 1면에 대문짝만 하게 네 이름이랑 같이 갑질 타이틀 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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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내가 말려서 다행이지, 하마터면 너도 매장 당했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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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짜증 난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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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형은 왜 그렇게 얼굴이 어두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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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무릎이라도 꿇까,... 생각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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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근데 넌 왜 나한테 형이라고 부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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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부르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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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지금 일어난 이 사태에 대해서, 아무렇지도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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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난 형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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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러니까, 정신 차리고 증거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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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나도 도울게요, 선여주한테는 내가 잘 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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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이제 나 업무 그거밖에 못하겠다,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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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미안_ 최대한 빨리 찾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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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눈 좀 붙여요, 걱정 그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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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모두 주목."

김 태형 [27] image

김 태형 [27]

"P그룹이 3년 전 개발한 MUC 약물에 대해 전 직원들이 조사 들어간다."

여주씨를 집에 주무시게 해놓고 P그룹의 옛 기사들을 싹 다 찾아보기 시작했다. 2시간 정도 지나자 3년 전 P그룹이 개발해낸 MUC 약물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3년 전... 호석씨가 회장으로 있었고 그의 비서 민 회장, 타임라인은 딱 맞아떨어졌지만 그 약물이 뭐라고 이렇게 크게 기사까지 날까, 하던 찰나.

기억상실 성분이 들어가있는 약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3년 전 났던 조회수가 0인 기사, P그룹 기밀사항인 것 같았다. 왜, 내부고발 그런 거 있잖아. 그 약물은 미세하게 기억상실 성분이 들어가있는 약물인 거 같았다.

화려하게 등장했던 그 약물, 뇌에 관련된 병들을 없앨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등장했다. 부작용들을 항의하는 사람들을 다 입막음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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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내 생각이 맞다면, 민 회장이 자신을 스폰 해주던 김 회장한테 다량의 약물을 섭취하게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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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혹시라도 자신의 민낯이 밝혀지는 날에는 나락으로 같이 떨어지려는 속셈이 분명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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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형 [27]

'이게 맞다면, 이걸 기필코 밝히고 모두가 행복해지게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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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하,... 야, 이제 안 따라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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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끈질긴 놈들, 우리 놓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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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고맙다, 얘들아... 난 회사로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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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에? 갑자기 왜, 이 늦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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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새 비서, 고용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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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아, 맞다. 여주씨 퇴직 하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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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민 회장 그 망할 놈한테 넘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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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이제, 내 신뢰도는 바닥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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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내가 바람 피고 다니고 못되게 굴었을 때도 그때도 여주는 날 사랑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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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내가 지금 사랑해준다 해도,... 정호석이 잘 아껴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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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렇기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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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이미 기회도, 내 신뢰도도 바닥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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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다시 데리고 와서 나쁜 마음 또 먹으면 안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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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난 선여주를 사랑하니까, 이젠 놔주는 게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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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이제 바빠지겠다, 비서 고용 공고 내야 되거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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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나중에 보자,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수고 했고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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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잘 가세요, 형. 기사 불러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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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아냐, 몇 블럭 가면 있는데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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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정 팀장은... 내일 출근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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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해야죠,... 오래 쉬어서 업무들이 많이 밀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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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진 [29]

"그래 그럼. 남준씨도 조심히 잘 들어가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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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준 [28]

"아, 아... 네, 들어가보세요."

씁쓸한 얼굴의 석진 형이 J그룹 쪽으로 걸어갔다. 그토록 증오하던 사람이 이제 선여주를 놓아주겠다는데, 내 마음은 왜 이런걸까.

선여주한테 지금까지 해온 짓을 다 알면서도... 괴롭다.

띠띠띠_ 띠리릭-!

08:24 PM

정 호석 [28] image

정 호석 [28]

"여주_ 나 왔어."

선 여주 [28]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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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잘 있었어?"

선 여주 [28]

"왜 이렇게 늦게 왔어... 기다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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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미안해, 태형씨는?"

선 여주 [28]

"회사 가셨어, 금방 오시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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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태형씨한테 뭐 좀 챙겨드려야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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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뭐 먹었어? 요리 해줄까?"

선 여주 [28]

".....정호석."

선 여주 [28]

"너 무슨 생각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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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너 생각 하지."

선 여주 [28]

"장난 하지 말고..."

선 여주 [28]

"무슨 생각 하냐고, 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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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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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만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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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어쩌다가 우리가 헤어진다면..."

선 여주 [28]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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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J그룹 회장님 비서로 다시 취직해."

선 여주 [28]

"...그게 무슨 소리야, 너 내가 거기서 어떤 수모를 겪었는지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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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알아, 나도.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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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이제 민 회장도 바닥 신세일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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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너도 알잖아, 김석진이 그렇게까지 나쁜 짓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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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아니? 저지르더라도 기억 안 난다고 하는 말은 진짜인 걸."

선 여주 [28]

"...너가 뭘 안다고 그래."

선 여주 [28]

"너가 뭘, 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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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김석진을,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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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그게, 최선이야 지금으로서."

선 여주 [28]

"...후회 안해?"

선 여주 [28]

"김석진이 다시 돌변해서 나한테 무슨 짓을 할 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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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글쎄, 이번엔 진짜 아니라니ㄲ...!"

띵동_

"택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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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앉아있어."

철컥_

정 호석 [28] image

정 호석 [28]

"네, 감사합니다."

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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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웬 서류 봉투."

얇은 갈색 서류 봉투가 택배로 왔다. 서류 봉투를 열어보니 굵은 글씨의 타이틀 다섯 글자와 대상자의 이름이 나를 숨 막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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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혼인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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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석 [28]

"김석진, 선여주...?"

야속하게도, 선택의 시간이 와버린 것 같다.

나의 행복인지, 선여주의 행복인지... 선택하는 시간.

[미리보기]

김 석진 [29] image

김 석진 [29]

"포기 못할 거 같아."

선 여주 [28]

"...나는."

[댓글 20개 이상 연재, 30개 이상 추가연재] +다음 화에 석진이에게로 갈 지, 호석이에게로 갈 지 결정 됩니다!

+너무 늦었죠...🙇‍♀️ 요즘 현생이 너무나도 바쁜 탓에 🤦‍♀️ 신작과 아지크림 계정에 있는 합작도 가주세요! 신작은 짧게 하고 완결한 다음, 신작 투표 하겠습니다 💖

++기다려주신 모든 아디분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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