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회장님은 바람둥이
#24 : 여우 김석진



한참을 우느라 얼굴을 가리고 있던 손을 떼자 다정하게 내 머리칼을 쓸어넘겨주는 김석진이 보였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다 울었어? 왜 그렇게 울고 있었어..."

선 여주 [28]
"...아닙니다. 죄송해요."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걱정 되게 자꾸 이럴래?"

선 여주 [28]
"...회장님이, 이러신 거죠."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뭐가?"

선 여주 [28]
"정호석한테... 저랑 헤어지라고 협박하신 거,..."

선 여주 [28]
"회장님 맞으시잖아요..."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게 무슨 소리야 여주야_ㅎ"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내가 무슨 시간이 있어서 정호석을 협박해_"

누가 봐도 김석진의 짓이였기에, 정호석 얘기가 나오자마자 얼굴이 굳는 게 보였기에. 내 눈물을 닦아주는 김석진의 손을 뿌리치고 일어났다.

선 여주 [28]
"...업무시간이네요, 회장님."

선 여주 [28]
"이따 3시 스케줄 시간에 보시죠."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2_20201001194618.png)
김 석진 [29]
"...아-"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2_20201001194618.png)
김 석진 [29]
"끝까지 해보자 이거지."



그렇게 들어와서 슬픔에 잠긴 채 아무 업무도 하지 못했다. 정호석 없이는 내 시간이 멈춰있으니까.

내가 점심 걸렀다 하면 잔소리를 하며 당장이라도 정호석이 내 점심을 사들고 문을 열고 들어 올 것 같은데.

선 여주 [28]
"...맨날, 너는 맨날 예고도 안해주고 떠나버리더라."

선 여주 [28]
"보고 싶다고 해주면 달려와 줄 것도 아니면서."

선 여주 [28]
"우린 이래서 맨날 편하게 못 사랑 하나봐."

선 여주 [28]
"다 부질 없는 짓이였지... 또 나만 진심으로 사랑 했지."

선 여주 [28]
"내가 스캔 터지는 건데 너가 왜...!"


그때 갑자기, 머리가 띵 하고 울리는 느낌이 들었다.



선 여주 [28]
"다음 번엔 너도 생각 할게, 나만 생각 안할게."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7_20201001203208.png)
정 호석 [28]
"너도 나 걱정 시키지 마_"


선 여주 [28]
"오늘은 나 안전벨트 안 매줘?"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내가 너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너가 더 행복해지는 거라면...'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7_20201001203208.png)
정 호석 [28]
"제가 좀 선여주 바라기라서, 10년 째 좋아하고 있죠_"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7_20201001203208.png)
정 호석 [28]
"좋아해, 선여주_"


선 여주 [28]
"정호석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거야."

![정 호석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4_20201001202016.png)
정 호석 [28]
"선여주가 원하는 거잖아. 난 존중해."



머리에 스치는 그동안의 우리가 했던 말들, 내뱉는 말들 중 어느 하나 서로를 위하지 않은 말이 없었다. 서로를 위하다가 결국에는 서로 상처만 받았던 거다.

왜 몰랐을까, 왜 혼자 오해 했고... 나만 진심으로 사랑한 게 아닌 것도 알았는데. 편하게 사랑함이 아니더라도 행복 했는데, 우리만의 사랑을 했는데.

스캔 터지는 것도, 다 날 위해서 너가 퇴사 하고 나랑 헤어지고... 바보 같이 왜 그랬던 건데... 고집 많은 그 성격에 왜 나라면 항상 다 져줬던 건데.

모든 퍼즐이 끼워맞춰지고 나니 모든 게 무너지고 말았다. 애꿎은 눈물만 서류봉투에 마구잡이로 흘렀다.



그래서, 그럴수록 더 단단해지기로 했다. 날 위해 퇴사 하고 날 두고 간 너가 먼 훗날 나중에 날 만났을 때 너의 바람대로 내가 행복해 했으면 좋겠다.

선 여주 [28]
"회장님_ 스케줄 가실 시간입니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기다리지, 내가 먼저 간다니까."

선 여주 [28]
"좀 일찍 출발 해야 하는 스케줄이라서요."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근데 언제까지 그렇게 딱딱하게 굴거야."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예전처럼 웃으면서 애칭 불러주라, 응?"

선 여주 [28]
"공과 사를 구분 해야 될 뿐입니다."

선 여주 [28]
"이제 가시죠."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럼 근무 끝나고 불러주기다?"

선 여주 [28]
"...그래요."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좋아_ 이번 스케줄 뭐야?"

마지못해 그러겠다고 하자 활짝 웃으면서 자켓을 챙겨입는 김석진. 3년 전 달달 했던 그때 그 웃음과 아주 똑 닮아있었다.

선 여주 [28]
"이번 스케줄은,..."

선 여주 [28]
"...N그룹 회장님과, 프로젝트 회의가... 있습니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 양반 오랜만이네, 선 비서랑 친하지? 잘 지내고 있대?"

선 여주 [28]
"...저도 잘 모르겠네요."

며칠 전에 민 회장의 속을 폭로 하려고 출국 할 때나 잠깐 얼굴 봤으니 거짓말도 아니였다. 본인도 같이 민 회장 폭로에 가담 했으면서 모르는 척 하기는...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래? 그럼 지금 빨리 출발하자, 늦었네."

어쩌면, 이미 남준씨도 정호석에게 전해 들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별 했다는 것을...

선 여주 [28]
"출발 하시죠, 리무진 대기 시켜 놓겠습니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래_"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오랜만에 J그룹 회장님을 다 뵙네요."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선 비서님도요."

회의실에 들어가자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던 남준씨와 태형씨가 일어나 우리에게 인사했다. 비즈니스 때에도 옅게 지어주던 미소 또한 없어진지 오래였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2_20201001194618.png)
김 석진 [29]
"그러게요."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선 비서, 다리 안 아파? 앉아있을래?"

선 여주 [28]
"...괜찮습니다 회장님."

나를 대하는 김석진의 태도를 본 남준씨의 표정이 더욱 굳어가는 게 보였다.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회의... 진행 하시죠."


어색하고도 싸늘한 기운에서 시작한 회의, 당연히 집중도도 떨어지고 잘 진행 될리가 없었다.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이건 이쪽 방향으로 진행 하는 게,..."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2_20201001194618.png)
김 석진 [29]
"그렇게 하면 외부 노출 위험 가능성이 커질텐데요."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하_ 김 회장님. 협조 할 생각 없으십니까? 아니, 그전에 프로젝트 같이 진행 할 생각은 있으시고요?"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2_20201001194618.png)
김 석진 [29]
"그럼요, 생각 없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테니."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오늘따라 더, 재수가 없으시네요."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2_20201001194618.png)
김 석진 [29]
"칭찬으로 받아드릴게요_ㅎ"

선 여주 [28]
"....."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입모양) "이쯤에서 회의 끝내고 잠깐 저희 좀 봐요, 여주씨."

선 여주 [28]
"...회장님, 오늘 얘기가 잘 안 풀리시는 것 같은데 일찍 끝내시는 게 어떠십니까."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럴까? 다음 스케줄은 나 혼자 가는 거니까 2시간 정도 쉬고 있어_ㅎ"

선 여주 [28]
"네, 경호원들에게 차 대기 시켜 놓으라고 하겠습니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아, 맞다. 선 비서_"

선 여주 [28]
"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이따가 일 끝나고 영화 볼래? 영화 표 생겼는데."

선 여주 [28]
"...네, 그러시죠."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래, 이따 보자_"


김석진이 회의실을 나간 후에야 한숨을 깊게 쉬는 남준씨. 그렇게 밝던 성격인 태형씨까지도 이미 싸늘하게 변해버린 표정.

선 여주 [28]
"...오랜만이네요_"

선 여주 [28]
"잘 지내셨어요?"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여주씨."

애써 웃음을 짓고 말을 걸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여전히 차가운 말투. 내 이름을 부르는 남준씨에 가만히 이어질 말을 기다렸다.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부탁 하나, 또 합시다."

선 여주 [28]
"...네?"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제발... 제발 정호석 좀 찾아가주세요, 여주씨."

선 여주 [28]
"...제가 정호석과 무슨 사이가 됐는지 잘 아시는 것 같은데."

선 여주 [28]
"알면 그런 말 하시면 안되죠, 남보다도 못한 사인데."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제가, 이렇게 부탁할게요."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제가 말했잖아요."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정호석은 여주씨가 이 세상에 전부여서 여주씨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고요."

(5화, 6화 참고) 맞다, 남준씨가 나와 정호석이 싸웠던 그 날 내게 얘기 했었지. 정호석은 나 없으면 못 사는 애라고, 나도 내 눈으로 정호석의 모습을 직접 봤고.

그게 집착으로 이어진 거고, 다 알지만 용서가 안됐던 거다. 정호석은 내가 떠나는 걸 못 버텼고, 난 정호석이 주는 다량의 사랑을 부담스러워 한 것 뿐이다.

다 알고 있었는데, 어쩌면 그때 바로 잡았더라면. 우리도 남들처럼 영원을 꿈꿀 수 있었을까.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제 말 기억 나죠, 여주씨..."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그러니까 한번만 부탁 할게요, 제발요..."

선 여주 [28]
"...정호석이, 집에서 끙끙 앓고 있나 봐요."

선 여주 [28]
"누군 안 힘들겠어요, 먼저 이별통보 한 건 정호석이고."

선 여주 [28]
"서로가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그래서 한없이 양보만 하다가 못 버티고 먼저 떠난 게 정호석인데."

선 여주 [28]
"저도 부탁 하나 할게요. 남준씨, 태형씨."

선 여주 [28]
"제발, 더 이상 정호석 얘기를 꺼내지 말아주세요."

선 여주 [28]
"다 잊고 살아가고 싶어요."

![김 남준 [28]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5_20201001195441.png)
김 남준 [28]
"여주씨...!"

선 여주 [28]
"우리의 인연도... 여기서 끝인가 보네요."

선 여주 [28]
"그동안 즐거웠어요, 이제 서로를 잊은 채 살아가요."

선 여주 [28]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렇게."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여주씨, 무슨 말을 그렇게 해요...!"

선 여주 [28]
"이게 제 최선이고, 정호석도 그게 최선이에요."

선 여주 [28]
"걔도 알거예요, 지금이라도 절 잡으면 잡혀줄거란 걸."

선 여주 [28]
"근데 걘 날 너무 사랑해서, 내가 사람들 구설에 오르내리는 거 다 막으려고 그 길을 택했어요. 알아요 나도."

선 여주 [28]
"그치만, 이제 와서 번복 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을 거란 걸 아니까."

선 여주 [28]
"그래서 혼자 그렇게 울고 있는 거겠죠."

선 여주 [28]
"저도 남준씨와 태형씨 얼굴을 보면 동시에 정호석이 생각 날 것 같아서 오늘이 마지막 만남이 될 것 같아요."

선 여주 [28]
"그동안,... 보잘것 없던 제 삶에 들어오셔서 온갖 안 좋은 꼴 다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 했어요."

선 여주 [28]
"이제, 활짝 웃으면서 다니세요. 무너지지 마세요."

선 여주 [28]
"제 마지막 바램이니까 들어주세요 꼭_"



그렇게 남준씨와 태형씨에게 쐐기를 박아놓고 나온 다음, 계속 영화 보러 가자며 꼬시는 김석진 때문에 속 좋다고 퇴근 한 뒤에 둘이서 영화까지 보고 나왔다.

단둘이 데이트 아닌 데이트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냐면, 영화관에서 치마 입은 내게 담요 사와서 덮어주겠다는 걸 말리느라 애쓰기도 했고...

영화 끝나고 먹은 레스토랑 집의 음식이 입맛에 안 맞는다고 말 한 마디 했다가 당장 본점 사장에게 전화해서 음식 간 다 바꾸라고 전화 하려는 걸 말리기도 했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오늘 재밌었어 여주야?"

선 여주 [28]
"응..."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다행이다, 너 기분 안 좋은 것 같아서 걱정 했는데."

데이트 하나 하는데 가장 최고급 리무진을 끌고 온 것도 모자라 내가 운전 하겠다는 걸 극구 반대하며 기어코 자신이 운전하는 김석진 때문에 어색해 죽을 것 같았다.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아, 여주야. 이런 말 좀 그런 말인 거 아는데..."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정호석 집에 있는 짐은 다 뺐어?"

선 여주 [28]
"...아니, 오늘 헤어졌잖아."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정호석 걔 너 별로 안 사랑 했나봐."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헤어지라니까 바로 오케이 하던데_ㅎ"

비웃으며 정호석을 비꼬는 김석진을 당장이라도 한 대 치고 싶었다. 김석진이 정호석 협박 한 것도 알고, 정호석은 바보 같게도 날 너무 사랑해서 헤어진거니까.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럼, 계속 정호석 집에서 지낼 것도 아니고."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잘 곳은 있어?"

선 여주 [28]
"잘 곳은, 없지..."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그래? 그럼 어디서 자려고."

선 여주 [28]
"...그러게."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우리 집에서 자고 가."

선 여주 [28]
"...응?"

내가 이럴 줄 알았어... 호텔 빨리 좀 알아볼 걸.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어차피 원래 너가 살던 집이잖아."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우드계열 색감 좋아한다 해서 그렇게 인테리어도 했는데."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정호석 집은 안 그렇지 않아?"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우리 집이 훨씬 편할텐데, 안 그래?"

선 여주 [28]
"...그럼, 실례 좀 할게."

![김 석진 [29]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6_20201219152544.png)
김 석진 [29]
"좋아_ 편하게 있다 가, 바로 집으로 갈게."

어쩌면, 정말 어쩌면...

내가 이 여우 같은 김석진한테 홀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미리보기]


![김 태형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9_20201002142938.png)
김 태형 [27]
"여주씨, 알아냈어요."


![전 정국 [26]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7_20201226193712.png)
전 정국 [26]
"여주씨도 그 쪽 열렬히 사랑 했을 거예요."


![박 지민 [27] image](https://cdnetphoto.appphotocard.com/fanfic/580370/158512/character/thumbnail_img_16_20201226192455.png)
박 지민 [27]
"알잖아요, 목숨 걸고 탈출해서 그 쪽 보러간 사람이 누군지."



[댓글 20개 이상 연재, 30개 이상 추가연재] +점점 더 복잡 해져가는 스토리에 죽어나가는 건 접니다...🤦♀️ 이 사진이 너무 공감 되는 중...



+그래도 저 진짜 노력하는 중이에요,,, 그러니까 요 합작도 많이 봐주시고 신작도 많이 봐주세요들...🥺


_ 글자수 : 4867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