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회장님은 바람둥이

#36 : 돌아와요 : 제이크 2

말끝을 흐리는 간호사의 말투에 갑자기 뭔가 쎄한 기운을 느꼈다. 이 말투, 이 금발머리, 그리고 이 섬섬옥수... 설마.

박 은서 [26]

"그럼... 전 이만 나가보겠습니다 환자분."

선 여주 [28]

"...잠깐만요."

박 은서 [26]

"네?"

선 여주 [28]

"간호사 모자 좀 벗어보시겠어요?"

드르륵_

내 커리어 때문에 내가 이렇게 예민하게 화를 낸다고? 정호석이 어떤 개새끼인지 알면서 이래.

김 석진 [29]

"...짜증 나."

김 남준 [28]

"뭐가 그렇게 짜증나요?"

김 석진 [29]

"...너 말이야 너."

김 남준 [28]

"꼴에 전 아내라고..."

김 석진 [29]

"뭐?"

김 남준 [28]

"여주씨가 정호석 걱정하는 게 불안하긴 하신가봐요?"

김 석진 [29]

"전 아내라니_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김 석진 [29]

"못 봤어? 청접장 갔을텐데."

김 석진 [29]

"나랑 여주 오늘 식 올렸어."

김 석진 [29]

"화가 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야?"

김 남준 [28]

"여주씨 말대로, 걱정은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김 남준 [28]

"10년지기 죽마고우 친구의 생사여부도 모르는데..."

김 석진 [29]

"그 새끼가 여주한테 무슨 짓까지 했는데."

김 남준 [28]

"김 회장님이야말로, 여주씨에게 상처 줄 거 다 주고 멀쩡하게 살고 계시잖아요."

김 남준 [28]

"정호석이 못 그럴 이유야 없죠."

김 남준 [28]

"김 회장님이 못 되게 구실 때 정호석이 얼마나 눈에 불을 켜고 여주씨를 지켰는데."

김 남준 [28]

"오히려 고마워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

김 남준 [28]

"여주씨가 그때 자살 안한 걸 다행으로 아세요."

김 석진 [29]

"여주는 날 용서 했어, 그러니까 나랑 결혼 했지."

김 남준 [28]

"지금 싸우신 꼬라지 보면 아직 용서 한 건 아닌 거 같은데요_"

김 남준 [28]

"자존심 세워가면서 싸우시는 모습을 보니... 김 회장님은 역시나 하나도 안 변하셨네요."

김 석진 [29]

"야 김남준. 넌 뭐가 다른데, 끼어들지 마. 정의로운 척 위선 떨지 말고."

그때 갑자기 김남준이 내 멱살을 두 손으로 잡아올렸다. 아까와는 확연히 달라진 눈빛, 처음 보는 눈빛이었다. 화가 난 것도 아닌, 분노에 차분해진 눈빛.

김 남준 [28]

"말 조심 해요_ 누가 위선 떤다 그래."

김 남준 [28]

"내가 꾹 참고 있었더니 개 병신 호구로 보이나 본데_"

김 남준 [28]

"마음만 먹으면, 작정하고 여주씨를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게 나예요."

김 남준 [28]

"그러니까 여주씨랑 다시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던, 이혼소송을 하던, 대판 싸우던, 정호석을 죽이던."

김 남준 [28]

"잘 해보세요 어디 한 번."

김 남준 [28]

"하는 꼬라지 봐서 내 행동도 달라질테니까."

그제서야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내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을 떼더니 병실 앞을 떠나는 김남준. 웃기고 있네, 괜히 겁이나 잔뜩 주고 있어.

김 석진 [29]

"...미친새끼. 누가 이기나보자."

VIP실 병동중에 가장 복도 끝 외진 곳, 그곳이 정호석의 병실이다. 자기도 좋은 병실 들어가보겠다며 P그룹에서 몰래 지원 받은 돈으로 입원한 병실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깁스 몇 개 칭칭 감고 노트북에 한 손 타자까지 치면서 업무를 보고 있는 듯 했다. P그룹 정 회장, 아직 하나도 안 변했네.

김 남준 [28]

"너의 브로가 왔는데 인사도 안해주냐."

정 호석 [28]

"바쁜 건 안 보이냐 bro~"

김 남준 [28]

"업무 급하게 들어왔어? 다쳤는데 굳이 해야되냐."

정 호석 [28]

"P그룹이 다시 잘 나가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는 못할 것도 없지."

김 남준 [28]

"너도 진짜... 밥은 먹었어?"

정 호석 [28]

"여기 병원밥 하나는 맛있어서 먹는다. VIP 병실은 좀 다른가봐."

김 남준 [28]

"아쉽네, 너 좋아하는 치킨 사다주려고 했는데."

정 호석 [28]

"야~ 치킨 배랑 밥 배는 따로 있는 거 몰라?"

김 남준 [28]

"그럴 줄 알았다. 조금만 기다려_"

오랜만에 정호석도 나도 실없는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 했다. 어쩌면 정호석은 이런 행복을 원했던 걸지도 모른다.

정 호석 [28]

"김석진이, 꽤 심란해보이던데?"

김 남준 [28]

"봤어? 나오지 말라 했잖아."

정 호석 [28]

"설마~"

정 호석 [28]

"내가 직접 봤겠어?"

난데없는 윙크를 날리곤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어느 앱 하나를 열어 이어폰을 껴서 내게 건네는 정호석.

정 호석 [28]

"P그룹, 어디 안 가지?"

이어폰을 끼니 들리는 소리는,

김석진 목소리와,

박은서 목소리.

김 남준 [28]

"어...?"

박 은서 [26]

@ "오랜만이다 오빠."

김 석진 [29]

@ "...너가 여기 왜 있어."

박 은서 [26]

@ "나도 올 수 있는 거 아닌가?"

박 은서 [26]

@ "오빠의 아내분이 다치셨는데."

김 석진 [29]

@ "그 간호사복은 또 뭐야?"

김 석진 [29]

@ "설마... 아까 들어온 간호사가 너야?"

박 은서 [26]

@ "징계 먹고 나니까 할 일이 없더라고~"

박 은서 [26]

@ "옛날에 간호사 자격증 따놨었는데, 이게 이렇게 쓰이네?"

김 석진 [29]

@ "나가, 여주한테서 떨어져."

박 은서 [26]

@ "여주언니한테는 볼 일이 없어."

박 은서 [26]

@ "오늘은 오빠 만나러 온거니까, 잠깐 얘기 좀 하러 옥상으로 갈래?"

김 석진 [29]

@ "너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하고, 무슨 말을 할 지 어떻게 알고 널 믿고 따라가."

김 석진 [29]

@ "여주한테도 무슨 일이 어떻게 생길 줄 알고."

박 은서 [26]

@ "글쎄~ 이제 언니 괴롭히는 건 흥미가 떨어졌다니까?"

박 은서 [26]

@ "잠깐만 시간 내주면 돼. 같이 갈거지?"

박 은서 [26]

@ "내 마음이 바뀌어서, 여주언니에게 어떠한 해가 가해질 지 모르잖아?"

김 석진 [29]

@ "...넌 하나도 변한 게 없구나."

박 은서 [26]

@ "사람이 변하면 죽는다잖아."

김 석진 [29]

@ "넌 죽어도 싸, 멀쩡히 잘 다니는 것도 유분수지."

박 은서 [26]

@ "오빠도 그렇게 떳떳하진 못할텐데."

박 은서 [26]

@ "지금 당장이라도 이 문을 열고 들어가서 여주언니를 죽이기라도 할 수 있는 게 나야."

박 은서 [26]

@ "내 말에 토 달지 말고, 순순히 따라오는 게 좋을걸?"

김 석진 [29]

@ "...앞장이나 서."

김 남준 [28]

"......."

정 호석 [28]

"어때, 내 서프라이즈가."

김 남준 [28]

"...아니 그게 지금 문제가 아니라."

정 호석 [28]

"너무 감탄했어?"

김 남준 [28]

"아니..."

정 호석 [28]

"그럼 뭔데. 아까부터 얼굴이 굳어지더니."

김 남준 [28]

"...박은서랑, 김석진, 무슨 얘기하려고 옥상 올라간 것 같은데."

정 호석 [28]

"박은서? 박은서가 여기를 왜 와."

김 남준 [28]

"...옛날에 간호사 자격증을 따놨었나봐."

김 남준 [28]

"J그룹 출근 징계 먹고 이 병원에서 임시로 간호사 일 하나봐."

김 남준 [28]

"근데 의도적으로 접근한 거 같아. 무슨 이유에서인지..."

김 남준 [28]

"여주씨는 건들 생각이 없어보이는데."

정 호석 [28]

"그 시커먼 속을 어떻게 믿고."

김 남준 [28]

"그나저나 넌 도청장치는 언제 설치했냐..."

정 호석 [28]

"우리 쪽에 정보팀 있잖아, 김석진 핸드폰 해킹해서 앱 하나 설치하는 건 일도 아니야."

김 남준 [28]

"...아무튼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정 호석 [28]

"언제는 안 일어나고 조용했냐?"

정 호석 [28]

"아~ 심심하다, 밖에 나가보고 싶은데..."

정 호석 [28]

"나로 인해 망가진 선여주도 슬슬 보고싶고 말이야."

그날, 그런 정호석의 모습에 나는 처음으로 정호석에게서 싸이코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래서 여주씨가 정호석을 용서하고 싶었지만 용서하지 못했던 걸까.

정신 똑바로 차리자 김석진, 이 여우 같은 년한테 두 번 다시 넘어가면 안돼.

김 석진 [29]

"...무슨 말이 하고 싶은건데."

박 은서 [26]

"오랜만이야_ 다시 인사를 하네."

박 은서 [26]

"예상 했겠지만... 오빠랑 다시 만나고 싶어서 왔어."

김 석진 [29]

"웃긴다_ 내가 다시 만나줄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박 은서 [26]

"그럴리가."

박 은서 [26]

"정 팀장님, 아니 이제 정 회장님이시지."

박 은서 [26]

"오빠 정 회장님이랑 으르렁대면서 오빠는 다 용서 받았다, 뭐다 하더라?"

김 석진 [29]

"그게 뭐. 맞는 거잖ㅇ,"

박 은서 [26]

"오빠가 약 1달동안 여주언니 뒤에 사람 붙여놓고 감시하게 한 거, 내가 모를 줄 알았어?"

김 석진 [29]

"...뭐?"

그랬더니 내 시야 앞으로 스쳐지나가 바닥에 떨어진 몇 장의 사진들, 주워서 보니 여주 뒤에 모자를 푹 눌러쓴 사람이 쫓아가고 있었다.

푹 눌러쓴 모자는, J그룹... 그것도 고위직원들만 있는 로고가 새겨져있던 모자였다. 내가 항상 수고가 많다며 고위직원들에게 하나씩 돌린 모자.

근데 고작 대리밖에 안되는 박은서가 이 모자의 뜻은 또 어떻게 안거고 이 사진은 언제 찍어놓은 건지. 머리가 벌써 아파오기 시작했다.

정호석에게 흔들리지 않기를 위함이라며 사람을 붙여놓고 누굴 만나는지 감시하도록 시켰는데 이게 왜 박은서 손에 사진 증거물로 남아있는지.

난처한 표정을 짓고 사진을 살펴보고 있자 내 손에 있던 사진을 낚아채가며 말하는 박은서.

박 은서 [26]

"지금이라도 당장 이 사진을 여주언니에게 보여주며 당신 남편이 이런 사람이라고 떠벌려줄까?"

박 은서 [26]

"아니면, 여주언니한테 너가 계속 정호석 신경 써서 못 만나겠다고 이혼도장 찍고 나한테 오던가."

박 은서 [26]

"아~ 근데 짜릿하다. 오빠 누구 협박할 때 이런 기분이었구나?"

박 은서 [26]

"참 많이도 겪어봤겠어, 그렇지?"

너의 행복을 위해 시작했던 일이, 내 발목을 잡다니. 정호석이 이런 기분이었을까, 이제서야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김 석진 [29]

"...하루만 결정 할 시간을 줘."

박 은서 [26]

"그래 뭐, 그 정도의 인심은 내가 베풀 수 있지."

박 은서 [26]

'멍청이 같은 놈. 여주언니랑 모종의 거래를 했을수도 있다는 건 생각 안하나봐?'

선 여주 [28]

"간호사 모자 좀 벗어보시겠어요?"

박 은서 [26]

"...아, 들켰네요 언니."

박 은서 [26]

"언니 잘 지냈어요?"

선 여주 [28]

"...너가, 여기를 왜."

박 은서 [26]

"언니 보고 싶어서 왔죠~"

선 여주 [28]

"...나가 당장."

박 은서 [26]

"에이 왜 그래요~ 아무 짓도 안할테니까 질문에 대답만 해줘요."

그렇게 날 괴롭히고도 다시 내 앞에 서있는 것을 보니... 역시 세상은 불공평 한 게 맞나보다.

박 은서 [26]

"석진오빠, 진정 사랑해요?"

선 여주 [28]

"결혼까지 했는데 안 사랑하겠니?"

박 은서 [26]

"글쎄요, 내가 보기엔 그 쪽들 오래 못 가고 이혼서류에 도장 찍을 거 같은데."

선 여주 [28]

"너가 뭔데 우리 사이를 함부로 평가해."

박 은서 [26]

"정 회장님한테 미련 남으신 거, 맞잖아요."

선 여주 [28]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그래."

선 여주 [28]

"집착만으로 그득그득 찬 미친새끼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 추호에도 없어_"

박 은서 [26]

"글쎄요... 그렇게 혐오하는데 언니가 왜 쓰러지기까지 했을까요?"

선 여주 [28]

"사람이 죽는데, 눈 앞에서 사람이 떨어져 죽었는데!"

박 은서 [26]

"죽었는지 안 죽었는지는, 아직 모르는 일 아닌가?"

선 여주 [28]

"20층 높이에서 떨어졌어 사람이..."

선 여주 [28]

"안 죽고 베기는 게 말이 돼? 안 그래도 남준씨가 발인 날짜도 안 알려줘서 미치겠는데 당장 안 나가?!"

정 호석 [28]

• "붕대 너무 불편하다 야_"

선 여주 [28]

".....!!!!!"

정호석 목소리... 내 귀에 또렷하게 박혀오는 정호석 목소리에 병실 문 쪽을 봤지만 정호석은 있지 않았고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곳을 보니 박은서의 핸드폰.

정 호석 [28]

• "너 말대로 괜히 뛰어내렸나?"

김 남준 [28]

• "...죽었다 살아돌아온 주제에."

선 여주 [28]

".........이게 뭔."

박 은서 [26]

"녹음날짜, 오늘 날짜예요."

박 은서 [26]

"믿는 건 언니 자유고..."

박 은서 [26]

"나랑 계약 하나 해요_"

선 여주 [28]

"........."

박 은서 [26]

"난 석진 오빠를 원해요_ 이혼 해주면, 온갖 사람들 다 동원해서 정 회장님 치료에 힘 쓸게요."

선 여주 [28]

"...치료?"

박 은서 [26]

"ㅎ_ 녹음 날짜가, 오늘이라니까요?"

박 은서 [26]

"내가 정 회장님 조만간 만날텐데, 그 전까지 마음 정해요."

박 은서 [26]

"우리 물어뜯기만 하지 말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자는 거예요."

박 은서 [26]

"혹시, 과거 일 때문에 날 아직도 용서 못한 건 아니죠?"

박 은서 [26]

"오빠 눈에는 내가 더 매력 있었나보죠_"

앙큼한 눈웃음을 지으며 내 머리칼을 귀 뒤로 넘겨주는 박은서의 손을 세게 쳐버렸지만 표정 하나 변하지 않는 박은서에 넌 여전하구나 싶었다.

박 은서 [26]

"정 회장님이 살아있다는 건, 누구한테도 말하지 마세요."

박 은서 [26]

"뭐, 언니도 지금 충격 받아서 아무 말 못하겠지만요."

드르륵_

탁_!

선 여주 [28]

"...정호석이, 살아있다고?"

정호석이 살아있다면 나는 어떤 기분이 들까, 어떻게 행동할까. 당장이라도 링거바늘을 팔목에서 빼고 피가 철철 흐르던 말던 정호석을 찾아다니고 싶었지만 김석진이 밖에 있을테니...

선 여주 [28]

".....정호석, 진짜 살아있는 거야?"

"Honey, I told you I'd be back." (자기야, 내가 다시 온다고 했잖아)

선 여주 [28]

"....어?"

정 호석 [28]

"I'm back. Jake... I don't know if you remember." (내가 돌아왔어, Jake라고... 기억 나려나 모르겠네)

선 여주 [28]

"...정호석."

정 호석 [28]

"오랜만이야_ 여주야."

이제 생각만 하던 걸 실행으로 옮길 차례라니, 내 눈 앞에 정호석이. 붕대 조금 감고 멀쩡하게 웃고 있다니... 보고 싶었던 감정과 미운 감정이 내 마음속에 밀물 밀려오듯 밀려오기 시작했다.

[미리보기]

박 은서 [26]

"오빠, 오랜만에 봤는데 안아주면 안돼?"

정 호석 [28]

"모종의 거래를 했다며? 그렇게 안 봤는데. 많이 컸네 우리 여주~"

정 호석 [28]

"나랑도 계약 할래?"

정 호석 [28]

"비즈니스 사랑 계약."

[댓글 20개 이상 연재, 30개 이상 추가연재] +악... 진짜 완결이 얼마 안 남았어요 😭 이렇게까지 길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다 아디 여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 덕,, 🥺

이 작품이 끝나면 신작으로 이어질 '위험한 수사일지' 많은 사랑 부탁 드리구요!

[아지크림] 계정에 있는 합작, '사랑의 증표'... 꽤 오랫동안 연재를 쉬었는데 시험 끝나고 연재 재개 할 예정이니까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

그리고... 이 작품의 외전도 한 5편정도 생각하고 있고요! 시즌2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시즌2에 대한 의견도 많이 남겨주세요!

6월 17일에 1000일이었는데...🥺 늦어서 황급하게 당일에 캡쳐 해놓은 사진으로 자축 해봅니다!!!!!! 더 열심히 하자 아지야...!!! ✊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하고 신작, 합작 많관부 💖 외전까지 지켜봐주시고 시즌2에 대한 의견도 코멘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더 자주 찾아뵙는 아지작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디 여러분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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