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리고 너
이별, 그리고 너-65화



이여주
아니이.. 넌 안 사랑해?

하는 여주에 귀엽다는듯 피식- 하고 웃고는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여주에게만 들리게 말하는 태현.


강태현
내가 널 안 사랑하면 누굴 사랑해ㅎ

태현의 한마디에 헤헤 하고 아이처럼 웃는 여주에

자신을 안고 있는 여주를 떼어내 양쪽 볼을 잡고 살포시 입을 맞추는 태현.

반 아이들과 선생님은 한참 전에 나갔고 텅 빈 강당 한 가운데서 입을 맞추는 태현과 여주.

잠시동안 입을 맞췄다 떼는 태현에

태현을 잠깐 올려다보다가 태현의 목에 팔을 두르고, 까치발까지 한 여주가 태현에게 키스했다.


강태현
읍..!//////

그에 놀란 눈으로 여주를 바라보는 태현이었지만,

어느새 눈을 감고 여주에게만 집중했다.

그 때,

강당으로 들어오던 범규와 은비.

태현과 여주를 보곤 문 앞에 멈춰서서 가만히 지켜보다

한심한 눈빛으로 말하는 범규.


최범규
아주 영화를 찍어라


최범규
이 친구들아^^

그리고 그럼에도 신경 안 쓰고 계속 입을 맞추다 입을 뗀 여주와 태현.

참았던 숨을 몰아쉬고는

범규와 은비를 보며 말하는 태현.


강태현
영화를 찍으면 뭐


강태현
너도 찍어

태현의 말에 은비를 똘망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는 범규.

그 눈빛이 씨알도 안 먹히자 힝.. 하고 시무룩해져서는 태현에게 기대는 범규.


최범규
은비가 나 시러해애..


최범규
뿌에에에엥


황은비
야..야아..


황은비
싫어하는게 아니라..


강태현
으휴..


강태현
최범규 떨어져.


강태현
아 그냥 니가 들이대면 될 거 아냐..

그리곤 여주의 손을 잡고 강당을 나가는 태현.

잠시 그 자리에 서서 곰곰히 생각하던 범규가

성큼성큼 확신에 찬 발걸음으로 은비에게 다가갔고, 조금씩 뒤로 물러서다 바로 뒤 벽에 부딪혀 서는 은비.


최범규
은비야


황은비
어...어??


최범규
너 나 좋아하는거 맞지?


황은비
어어..?

말 끝을 흐리며 다시 되묻는 은비에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은비의 한 쪽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는 범규.

그리고는 조금씩 다가온 범규와 은비의 입술이 닿을락 말락 할 때쯤..

선생님
너희 뭐냐??

선생님
다음 일정 준비 안 해??

선생님
얼른 방으로 올라가!!


최범규
...

그에 시무룩해져서 은비의 손을 잡고 강당을 나가는 범규.


이여주
뭐야 쟤 왜 저래?

남자 방으로 와있던 여주가 시무룩하게 들어오는 범규와 그를 따라 들어오는 은비를 보며 말했다.


강태현
삐졌나보지 뭐


강태현
그럴 줄 았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