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리고 너
이별, 그리고 너-73화


똑똑-


강태현
여주야!


최범규
자기야 시간 다 됐어


휴닝카이
오글거려...


최수빈
슬슬 짜증나네..ㅡㅡ

4명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가자마자 왼쪽, 오른쪽을 둘러본 범규가 은비를 안았다.


황은비
야아 뭐해..


최범규
다른애들이 내꺼 보는거 싫어


황은비
뭐래... 떨어져..

은비가 범규를 밀어내며 말했고 힘없이 밀려 떨어지며 말하는 범규.


최범규
사랑이 식었어....

이렇게 말하며 수빈에게 가서 안기려는 범규.

하지만 표정을 구기며 밀어내는 수빈에 휙- 돌아서서 휴닝카이에게 다시 시도했고, 역시 실패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태현에게 가려는데 질색하며 여주를 꼭 안아보이는 태현.


이여주
뭐해ㅋㅋㅋㅋㅋㅋㅋ


강태현
최범규 징그러..


최범규
허어... 다들 너무해..!!

범규가 먼저 엘리베이터 앞으로 쿵쿵- 하고 화났다는걸 온몸으로 티내며 걸어갔다.

그리고 범규의 뒤를 따라가며 안절부절 못하는 은비.


황은비
야아.. 삐졌어..?


황은비
미안해..


최범규
됐어 저리가..


황은비
아니이..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아...ㅜ


최범규
그럼 뭔데...

한껏 풀이 죽은 목소리로 비 맞은 강아지처럼 불쌍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황은비
아니.. 애들이 다 보잖아...


황은비
부끄럽단 말이야...


이여주
오... 황은비가 저런말을 하는날이 오다니...


이여주
오래 살고 볼 일이넹...ㅇㅅㅇ


강태현
너가 뭘 오래 살아 애기야

태현이 여주를 계속 안은채로 말했고, 자신들을 보는 여러 시선에도 익숙한듯 그냥 안겨있는 여주.


이여주
애기라니이..!!


이여주
내가 이래봬도 18살이다 이말이야~!


강태현
18살이라도 나한텐 애기야


강태현
쪼끄매


이여주
뭐래애??!


이여주
내가 이래봬도 키가 160이 넘어!!


강태현
오구 그래~


이여주
너 자꾸 애기 취급하면 나 확 가버린다??


강태현
아아 가지마


강태현
계속 안고 있자아..


이여주
치... 귀여워서 봐준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