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 기다릴게요
#17 “나한테 없으면 안되는 존재니까”



입궁 하루 전 밤이다.

도저히 맨정신으로는 말을 못하겠는지 또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여주.


김 여 주
으응... 내ㄱㅏ, 으빈이 대구시픈줄 아나..

취할대로 취했지만 자신의 입궁을 알려야 한다는 것만큼은 기억하고 있다.


김 여 주
ㅇㅣ모오.. 나 가껭_ㅎㅎ

주막 이모
그러셔요.. 아씨, 아니 자가님..


김 여 주
우씨! 나 으빈 아닌ㄷㅔ...!!


아직 자정을 넘기지는 않은 탓에 오라비들 모두 잠에서 깨어있었다.


김 여 주
으라브니둘!!! 여쥬 와써ㅇㅕ..ㅎㅎ


김 태 형
여주야!

태형의 외침에 하나둘씩 마당으로 모이지.


김 석 진
너... 너 또!


김 여 주
쉬이이... 나 할 말 이써..

그녀를 다그치려는 석진의 말을 자르고 이미 풀려버린 눈에 잔뜩 힘을 준다.


김 여 주
내가요오.. 으빈이 댔대.. 구래소 ㄴㅐ일 입꿍! 한대에..


정 호 석
뭐..? 입궁?


전 정 국
아니.. 갑자기 그게 뭔..

다들 당황해보였지.


김 여 주
쳥나라 간다구우 끌료가쓸ㄸㅐ.. 저나가 나 으빈하묜 오라부니들 지원두 마니 해주구


김 여 주
소지니두 풀어준다구 그래써... 그래소.. 내ㄱㅏ 아랐다구 해소..흐헿


김 여 주
내이ㄹ! 궁으루 가야대애.. 잘해찌!!?


박 지 민
저 멍청한 놈...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방으로 먼저 들어가 버리는 지민.


김 여 주
오라부니..? 오디ㄱㅏ..

일단 여주를 들춰업고 다같이 방으로 간다.


여주를 가운데에 눕히고 그 주위에 앉은 오라비들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지.


김 여 주
오라부니둘..ㅎㅎ 이짜나 나 할 말이가 이쏘. 찜니 올부니두 이쓰면 조아쓸텐뎅..ㅎㅎ


김 남 준
뭔데..?


김 여 주
내가 느무느무 오라브니드를 조아해소,, 구래소 으비니, 되능구야


김 여 주
으빈 대면 오랴부니가, 햄벅하니까...


김 여 주
맨날맨날 극정시쿄서,.. 미언허구...


김 여 주
궁으루 가도 마니마니 만나러 오께.... 오라부니드른...


김 여 주
나한테 업수면, 앙대는 존쟤니꽌..ㅎㅎ 지미니 오라부니두..


김 여 주
우라부니드리 이써서 내가 햄복카니까...

술김에도 오라버니를 생각하고 평소에 하지 못하던 말을 하는 여주와


김 석 진
여주야....


민 윤 기
하.. 미안하다.


김 태 형
...넌 잘할게다.


전 정 국
....자주 오거라..


정 호 석
나도 많이 좋아한다, 우리 여주ㅎ


김 남 준
....ㅎ

간신히 눈물을 참으며 여주에게 한 마디씩 하는 오라비들

여주의 안정을 위해 다들 밖으로 나오니


문 앞에 지민이 서있지.


박 지 민
...!?

다들 태형에게 눈치를 주고는 가버린다.

남은 태형은 지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하지.


김 태 형
여주가 널 많이 걱정하는거 같더라. 들어가봐.. 여기서 이러지 말고


박 지 민
됬어... 죽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뭘 굳이

말을 이렇게 해도 시선은 문고리를 향하고 있는걸


김 태 형
연모한다면서. 마지막 밤정도는 옆에 있어줘야지.. 이제 전하의 여인이 될텐데..

‘전하의 여인’ 이라는 말에 반응하는 지민.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가지.


김 태 형
...상처받지 않기를

[17화 끝]

여러분 신작

‘너랑 나’ 라서 좋은거야

보러와주ㅓ요!!! 진짜 내 온 정성을 갈아넣은(?) 작이라구요..

오늘 학교 갔다와서 급히 썼더니 퀄리티가;;;;;;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