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버니, 기다릴게요

#4 “새로 오셨나봐요”

지민과 여인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자리를 피해준 여주는 근처 호수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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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음흠흐흠_

콧노래를 부르며 살랑살랑 거리는 거니는 여주.

앞 쪽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주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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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비녀잖아...?

한 손에 꼭 잡히는 꽃 모양 장신구가 붙어있는 비녀는 참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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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근데, 누구의 것이지_?

주위를 둘러보아도 호숫가엔 여주뿐이었다.

다시 비녀를 내려놓고 갈 길에 가려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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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월 향

저기요,!

단아하고 곱게 생긴 한 여인이 멀리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며 여주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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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월 향

혹, 이곳에서 하얀 꽃 장신구가 달린 비녀를 못 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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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이것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손을 펼쳐 방금 주운 비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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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월 향

예_! 감사합니다..

라며 싱긋하고 웃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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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소중한 물건인가 봅니다. 참으로 곱군요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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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월 향

아..예. 저와 교제 중인 도련님께서 주신 것이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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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그런데, 처음 보는 얼굴이신데 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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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월 향

아, 얼마 전 한양으로 이사 온 설가네 여식 설월향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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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새로 이사왔다는 것이 그 쪽 집안이였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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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소녀, 김씨가문 막내딸 김여주이라 하옵니다ㅎ

여주와 월향은 서로를 마주보며 웃었고 다시 만날 것을 예상하며 월향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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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여주야_!!

살 것이 있다하여 나간 석진과 그 뒤를 따른 남준이 멀리서 여주를 발견하곤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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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오라버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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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아까 그 여인은 누구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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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굉장히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물론, 너가 더 아름답지만

여주의 한 쪽 볼을 아프지 않을정도로만 꼬집는 석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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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새로 이사 온 설가네 설월향 아씨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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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설가네면... 그 몰락했다는 가문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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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아, 그.. 반란을 꾀하였다는 이유로 귀양 보내졌다는 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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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허나, 어찌 다시 한양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까..!

월향의 가문은 미궁 속으로 빠져 모두가 찝찝함을 떨치지 못한 채 이야기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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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소녀, 지민 오라버니를 뵈어야하여 기다리겠사옵니다. 날이 추우니 두 분 모두 얼른 들어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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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그래, 너도 빨리 들어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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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예_

지민과 여인만 남겨두고 자리를 피한 여주는 다시 그곳으로 돌아갔다.

눈 앞에 보이는건 다름아닌 지민의 목덜미를 팔로 두르고 바싹 붙어있는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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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ㅈ...저게 무슨..!

당황스럽고 왠지 모를 감정에 곧장 지민에게 걸어간다.

아무것도 안 보인다는 듯 천연덕스럽게 인사를 나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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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오라버니, 이야기가 길어지시는 것 같아 와보았는데...

여인을 한 번 흘끗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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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ㅎㅎ 많이 바쁘신가봅니다_

여주를 보고는 살며시 지민에게서 손을 떼는 여인. 꼬리를 내리나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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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아 진

그 쪽은 뉘신데.. 도련님께 ‘오라버니’라 부르는 겁니까?

‘오라버니’를 강조하며 턱을 약간 들고 여주를 내려보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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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어머, 소녀 김씨가문 여식 김여주라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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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지민 도련님은 제 오라버니시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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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 주

새로 오셨나봐요_? 저희가 가족인걸 모르는 사람들은 없는데..ㅎ

[4화 끝]

끼야야야양

사실 지금 좀 심심하고 그래서 폭업까진 아니어도 여러 에피를 올리려고여ㅎㄹ

두둥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