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의 친구들
보고싶다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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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오빠친구=남편?



박미호
"X 같은 X..."


박미호
"어쩜 꼬리를 저렇게 살랑살랑 치는지..."


박미호
"아주 구미호가 따로 없어 ㅋㅋ;;"


박미호
"나도 방법이 다 있지 ㅎㅎ~"


박미호
"여보세요~ ㅎㅎㅎ"

???
[누구세요?]


박미호
"나야 미호~^^"


강다니엘
"팀장님, 저 이 서류 결제 좀 부탁드립니다."

민윤봄
"네"

다니엘이 가져온 서류철 속 종이 위에는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강다니엘
< 이따 끝나고 시간 되죠, 여보? >

윤봄은 웃으면서 작게 속삭인다.

민윤봄
"당연하죠, 여보 ㅎㅎ"

멀리서 미호는 윤봄과 다니엘을 노려본다.


박미호
"...더블 엑스"


박미호
"성운 대리니임~"


박미호
"지성 부장니임~"

- 짧은 미호 시점 -

어릴 때부터 늘 그래왔어.

가지고 싶은 건 가져야만 직성이 풀렸지.

???
"부릉부르응~"


박미호
"오? 그게 모야?"

???
"우웅...! 내 붕붕이!!"

???
"우리 아빠가 사준고야아~"

???
"부럽지이~?"


박미호
"우웅..."


박미호
'가지고 싶다..'


박미호
"저기이..나 그거 한 번만 빌려주면 안 돼애?"

???
"진짜 쪼금만 줄게!!"

???
"쪼끔 이따가 죠야대?!"


박미호
"우웅!"

그리고 나서 손을 좀 봤었어.

???
"우어어어어엉ㅇ 이게 뭐야아아아...ㅠㅠㅠㅠㅠㅠ"

그걸 내가 고칠 수 있을 정도로 부숴뒀고 그 애는 바보 같이 그걸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해 내게 그걸 주었지.

풉ㅋㅋ

지금 생각해도 그 애가 엉엉 울던 꼴이란 ㅋㅋㅋ

이번에도 갖고 싶은게 생겼어.

'강다니엘'

저 남자.

왜 굳이 저 사람이냐고 ㅎㅎ?

이 세상의 반이 남잔데 왜 저 사람이냐고?

어우야, 생각을 해봐.

이 세상 사람의 반이 남자면 뭐해?

지금 내 맘에 드는 건 저 강다니엘이라니까.

그리고 좋은데 이유가 어딨어~?

아, 그리고

쟤도 짜증나거든.

민윤봄

팀장이라나 뭐라나 ㅋ

얼굴도 별로고 성격도 별로고 그냥 다 별로야 ㅋ

나보다 못생긴게 꼬리 치는 꼬라지 하고는...

죽여버리고 싶어 ㅎ

민윤봄
"미호씨 지금 저랑 장난합니까?"

왜인지 윤봄의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박미호
"네ㅠㅠ? 아뇨아뇨ㅠ"

민윤봄
"어느 누가 보고서를 이렇게 씁니까?"

민윤봄
"정말 기본도 안 되어 있군요?"

민윤봄
"면접 보고 온 것, 아닙니까?"


박미호
"아니이..ㅠㅠ 그 그게요오ㅠㅠ.."

미호는 울고 있다.


황민현
"무슨 일이십니까?"

민현은 옆에서 조용히 보다가 끼어들었다.

가만히 이 상황을 넘길 수는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박미호
"히잉... 민현 오빠아.."

그러나 곧이어 돌아온 미호의 말에 얼굴을 찌푸린다.


황민현
"하, 미호씨 정말 안 되겠군요."


황민현
"정말, 기본적인 예의도 없습니까?"

민현도 금세 싸움에 낄 듯한 분위기가 되자, 윤봄은 한숨을 쉬며 민현에게 돌아가라고 한다.


박미호
"왜요, 뭐요?"


박미호
"한 번 해보자는 건가?"

민윤봄
"후...됐습니다."

윤봄은 어쩌다 저런 사람이 자신의 회사에 붙었는지, 자신의 부서가 됐는지 어이 없을 따름이다.


박미호
"하, 웃겨 정말"

그도 그럴 것이 미호가 저렇게 뻔뻔하게 구는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고서의 형식은 이랬기에.

< 우움, 그러니까 저는 ~~~ 하다구 생각해여!! 헤헤, 왜냐면은요!! >

민윤봄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저렇게 보고서를 쓸 수가 없을텐데..'

윤봄은 그저 작정하고 엿을 맥이려는 건가, 하고 생각한다.

똑똑-


민윤기
"뭐야?"

민윤봄
"...궁금한게 있어서."

민윤봄
"박미호, 어떻게 들어온 거야?"

민윤봄
"이게 오늘 쓴 보고서의 형식이야."

타악-

윤봄은 화가 난다는 듯 보고서를 던져 윤기에게 준다.

타앗-

그걸 깔끔하게 잡은 윤기는 윤봄을 한 번 쳐다보더니 보고서를 읽는다.

< 우움, 그러니까 저는 ~~~ 하다구 생각해여!! 헤헤, 왜냐면은요!! >


민윤기
"흠ㅋㅋㅋㅋㅋㅋ?"


민윤기
"재밌네?"


민윤기
"박미호...라고 했나?"


민윤기
"비서?"

퇴근 시간

윤봄과 다니엘은 현장에 나갔다 퇴근한다는 핑계로 함께 회사를 나선다.

민윤봄
"아, 좋다"


강다니엘
"그러게, 좋네."

그때

???
"다니엘~"

누군가가 다니엘을 부르며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