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 누나 남자친구가

37화 오해 될만한 말

정국이가 시작한 지민이 오해 풀어주기 사건은 다행히도 별 큰일 없이 끝났다.

큰 사고를 변할 뻔했지만 그래도 정국이 덕분에 지민이와 나의 사이는 더욱더 돈독해졌다.

오늘도 어김없이 지민이를 깨우러 두 팔을 거두고 지민이의 방에 들어온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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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지민아, 아침 먹고 회사 가야지"

내가 살짝 지민이를 흔들며 깨우자, 그냥은 못 일어난다는 듯이 눈을 살짝 뜨고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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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음... 누나가 뽀뽀해주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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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에휴... 하여튼 못 말려"

쪽-]

나는 가볍게 지민이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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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아니, 볼 말고 여기다가요"

애처럼 칭얼거리면서 자신의 입술을 톡톡 치는 지민이.

이러고 보면 애는 아니지.

나는 못 이기는 척 지민이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그렇게 맞추고 때려고 하려던 그 순간에 나를 끌어당기고는 진하게 입을 맞추었다.

조금 길어진 입맞춤 뒤에 우리의 입술은 떨어졌고, 지민이는 아예 나를 침대 위에 눕히고 내 위에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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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아침부터 이렇게 나 유혹하면 저 못 참아요"

ㅇ,아니...//// 무슨 말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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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ㄴ,누가 ㅇ,유혹을 했다고..."

부끄러운 나는 자꾸 지민이의 눈을 회피하였다.

그런 여주를 본 지민이는 자꾸만 올라가는 입꼬리를 막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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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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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진짜 내가 누나 때문에 미치겠어요"

쪽-]

쪽 소리가 나게 여주의 볼에 입을 맞춘 지민이가 여주에 위에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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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 씻고 올게요"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유유히 씻으러 들어간 지민이.

혼자 남겨진 나는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는 심호흡을 하였다.

잠깐만... 이거 지민이 침대잖아...?

벌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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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내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지..."

챱챱챱-]

잠시 정신이 나간 내 멘탈을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 두 손으로 양 볼을 살짝 때린 뒤, 부엌으로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고 지민이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탈탈탈 털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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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와... 힘들게 아침부터 뭘 이렇게 많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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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힘들게 뭐가 있어. 네가 맛있게 먹어주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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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점심으로 먹을 것도 도시락으로 싸놓았으니까, 갈 때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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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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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어허, 이런 거로 감동하지 마. 이건 그냥 평범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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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맛있게 밥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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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그래, 그렇게 먹어주면 내가 아침부터 일어나서 열심히 밥 한 보람이 있겠다" ((싱긋

그렇게 오물오물 맛있게도 잘 먹는 지민이.

잠깐 동안 난 밥을 푼 숟가락을 잡은 채로 밥 먹는 지민이를 감상하였다.

지민이의 입으로 내가 한 음식이 들어가고 오물오물 하는 저 입술...

나 방금 뭐라니...? 하하하

조금 전에 한 입맞춤이 머릿속을 스쳐서 더욱더 이상한 상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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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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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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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누나...!"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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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어...?"

내가 멍을 때리고 앉아 있자, 지민이가 나를 흔들어서 정신을 돌아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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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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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ㅇ,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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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방금 전부터 심쿵하게 왜 그런 아련한 눈빛으로 자꾸 쳐다봐요?

내가 그렇게 아련한 눈으로 쳐다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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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ㄴ,내가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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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흐음... 누나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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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ㅎ,혹시 ㅁ,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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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랑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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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주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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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푸흐... 무슨 생각을 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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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랑 뽀뽀하고 싶으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