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버스 세계관/정국] 너에게 중독

참아야 되....

나는 전정국을 탐욕스럽게 요리조리 훑어보았다. 쌍꺼풀이 짙으며 촉촉하고 커다란 눈망울, 눈처럼 하얀 피부, 오똑한 콧날, 붉고 탐스러운 입술. 마치 딸기가 올려진 먹음직스러운 생크림 케이크를 보는것 같았다. 그의 모든 부분이 맛있을것만 같았다...

.......?? 아니아니, 잠깐. 지금 뭔 생각하는거냐 이여주?? 분명 포크로 각성했을때 다짐했었잖아, 만약 케이크를 만나게 되더라도 절대 다른 마음 품지 말자고. 쓸데없이 흑심 같은거 품지 말자고 다짐했잖아.

하아.. 어릴 적 나의 다짐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건가? 아니, 케이크가, 그것도 우리반에, 전학을 왔는데! 어떻게 다른 마음을 안 품겠어? 지금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달달한 향 때문에 미치겠는데. 게다가,

전정국, 존나 잘생겼잖아.

무리무리, 절대 무리야.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나는 전정국과 눈이 마주쳤다. 그애는 날 보더니-

정국: 헤헤에...

이렇게나 해맑게 웃는 것이 아닌가...

아. 안돼. 절대 이성을 잃어선 안돼. 그 아이의 환한 미소를 본순간 난 깨달았다. 저렇게 예쁜 아이에게 상처를 입히고 싶지 않아.

다짐... 지킬 수 있을까..?

그런데,

담임: 여, 전학생~ 너 이여주가 마음에 들었나보다? 호오.. 가서 이여주 옆에 앉어.

아. 좆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