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라고 불러주세요,황녀님
EP.34#잊어버리다


***

<이번 내용은 저번 내용에 비해서 급전개 인거 같아요.. 작가의 못난 필력을 용서해 주세요ㅠ>


정은비
ㅇ..음..

일어나니 포근한 이불안에 있었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건지 머리속이 복잡했다.

나를 마주한건 으스스한 겨울이 아닌 따뜻한 꽃향기가 날 둘러싸고 있었다.


정은비
ㅁ..뭐야

조금열린 창틈 사이로 빛이 들어왔고 봄향기가 코끝에 울려 퍼졌다.


정은비
ㅇ..어?

내 몸을 보니 깨끗해진 상처들이 보였고 조각조각 갈라진 기역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맞추기 시작했다.


정은비
내가 왜 여기있어....!!

혹시 내가 납치라도 된걸까, 아직도 그때의 기역이 생생한데 난 많이 달라져 있었다.

피떡이된 머릿결은 더이상 긴 머리카락이 아닌 단발이였고 몸에 맴도는 느낌이 달랐다.

침대옆에 있는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미안해, 이게 오라버니의 최선이야. 나중에....기회가 되면 갈께 행복하게 살아"

저 글씨체는 호석오라버니의 글씨체였다. 눈물이 흘렀고 그때의 기역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정은비
쓰...쓰러졌다가...


정은비
지금...깨어난거야?...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지 모르겠다. 과연 내가 여기서 얼마를 보냈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이미 빨갛게 충혈된 눈위에서 눈물은 멈추지 못하고 흘러 내렸다.


정은비
하아....

한숨을 짧게 쉬었다. 내가 잠들어 있던 곳은 눈물로 젖어있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이 세상을 모두 잃은 기분이였다.


정은비
흡...끕..

너 생각만 하면 그려지는 그때의 모습에 눈물이 흘러내릴 뿐이였다. 이제 내가 할수 있는건 너를 그리워 하며 살아가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

집을 나오니 꽃이 사방으로 날리는 공원이 보였다.

벚나무에 벛꽃이 활짝핀것을 보니 조금은 나아진 기분이였다. 한적한 공원을 걸어갔다. 나를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

나만 혼자 인거 같아 조금은 외로웠다.


정은비
음...배고프다.....

뜬금 없이 울리는 배꼽시계소리에 발걸음이 빨라졌다.


정은비
시내로 가면....뭐라도 있겠지

사람들을 따라 나도 같이 발걸음을 옮겼다.


정은비
보고싶다...태형아

시내라고 말하면 생각나는 너의 모습이 내 심장을 아프게 찔렀다. 이제는 그 고통도 참아야 겠지..


정은비
.........

저릿하게 아파오는 고통에 눈물이 나올려 했지만, 이번만큼은 꾹 참아봤다.

날리는 벛꽃들을 올려다 보며 마지막으로 네에게 전하지 못한 진심을 말해봤다, 이 진심이 하늘에서도 들리길 간절히 바라면서 두손을 모았다.


정은비
.....추억으로..내곁에 남아줘서...고마워


정은비
정말...많이 사랑했어

이제는 널 잊어보려고 노력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