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해도 될까?
소소한 행복



여주
꺅!!!아 진짜!!

여주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채 보건실에 누워 허공에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흐아.......진짜...////

몇분 전, 자신을 끌어안고 가지말라고 말하던 세훈이 계속 생각나 여주는 마음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세훈을 밀치고 보건실로 도망친것도 계속 마음에 걸렸다.


여주
'...또 상처받았으면 어쩌지.....'


은지
야! 하여주, 이 가시나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어디가 아픈거야!!



백현
내생각엔, 아픈게 아니라, 전학생이랑 뭔일이 있었던것 같은데? 너 얼굴이 완전 토마토야 지금ㅋㅋㅋㅋ


여주
'힉, 어떻게 알았지?! 하여간 변백현 눈치는 빨라가지고'


여주
아 뭐래! 헛소리할거면 꺼져!!


백현
이것봐!! 뭔일 있었다니깐?!


은지
에? 진짜네? 야, 하여주, 너 왜케 빨개ㄲㅋㅋㅋ


여주
아 몰라! 열나서 그런 거거든? 더워서?


여주
'아 미친, 망했다ㅠㅠㅠㅠ'

여기서 열이 난다니,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말도 안되는 변명이었다. 이렇게 쌩쌩한데 열은 개뿔....


백현
풉, 크흡....

변백현이 나를 보며 피식거렸다.


여주
....아 왜, 또!

이번엔 또 뭘까,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백현
아니, 그냥.. 귀여워서ㅋㅋ


여주
......에?


백현
ㅋㅋ그럼 나님은 이만 간다! 쉬다 와~

변백은 예상과 다르게 귀엽다며 내 머리를 쓰다듬곤 나갔다.


은지
에? 에?

은지는 여주와 백현을 손가락으로 번갈아가며 가리키더니 백현이 나가자 여주에게 응큼한 미소를 지었다.



은지
요오오오올~~~~


여주
뭐냐, 그 흐뭇하단 듯한 표정은...?


은지
여주야, 난 개인적으로 전학생보단 변백현이다. 잘골라봐~


여주
악!!뭐래! 너도 빨리 가!


은지
이 언니가 응원한다!!!!!!

은지는 보건실을 나가는 순간까지도 깐족거렸다.

근데....



세훈
누굴 응원해, 뭘 응원해.


은지
.......히익!!


세훈
야, 우쒸 진짜 하여주 내꺼야 응원할거면 날 응원해!


은지
ㅇxㅇ;;;;;


세훈
변백현인가 뭔가 응원하기만 해봐!


은지
넵...;;;


여주
ㅇㅁㅇ....;;;

너무나도 유치한 세훈의 질투에 여주는 할말을 잃었다. 그러고도 세훈은 못마땅한듯 은지가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자기를 응원하라고 소리쳤다.


세훈
하여주! 넌 저런말을 왜 듣고만 있어!! 내가 아까 한말은 잊은거야? 어디 외간 남자랑 놀아나려고....


여주
엥? 뭔소리야?


세훈
아까 내가 나 버리지 말라고 했잖아, 말을 어디로 들은거야?


여주
아 그니까 그거랑 사귀는 거랑은 뭔 상관인ㄷ....


세훈
상관이 없긴 왜 없어!! 내가 질투나니까!


여주
...푸흡


세훈
왜, 왜 웃어!!!!

얼굴까지 붉히며 억지를 부리는 세훈이 너무 귀여워 여주는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여주
푸하하하하하하하!

여주는 그런 세훈을 보며 웃음을 멈출수가 없었다.


세훈
....헤헤...

세훈은 그런 여주의 반응을 보고 멋쩍은지 뒷머리를 긁적거리며 따라 웃었다.


세훈
...예쁘다.....


여주
응? 뭐라고?

세훈이 나지막히 중얼거리자 여주는 간신히 웃음을 참으며 물었다.


세훈
너 예쁘다고ㅎㅎ

세훈은 수줍은 듯 뒷머리를 만지며 말했다.



여주
......

여주는 세훈의 갑작스런 말에 놀라 입을 헤 벌렸다.


세훈
아...아니...난..그냥...오랜만에 너 활짝 웃는거 보니까 예뻐서.....


여주
.......고마워.


세훈
어?


여주
나 예쁘다고 해줘서, 고마워.


세훈
어...어? 응...헤헤....

너무 좋았다.

이렇게 너와 다시 이야기할 수 있어서,

마주볼 수 있어서,

웃을 수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