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여?
완결
오세훈
여ㅈ..
변여주
수정아
정수정
응?
변여주
매점가자
난 이렇게 세훈이를 무시했고 또 무시했다
세훈이가 너무 미웠기도 하지만 그런 세훈을 좋아하는 내가 바보같았다.
아예 엎드려 자는 척도 해보고 대놓고 무시하는데도 세훈이는 어째서 매 쉬는시간마다 우리반에왔고 난 계속 어떻게 피할지만 생각했다
오세훈
'변여주 미안. 오늘 너 혼자 가야겠다.. 무슨일있으면 꼭 전화 하고 무서워도 전화하고..진짜 미안'
변여주
허.. 필요 없거든
오세훈은 오늘 갑자기 가봐야 할곳이 있다며 혼자 가야할것 같다고 했고 결국 난 혼자 집으로 향했다
변여주
......
집에 들어오니 오늘 따라 집은 텅텅 비어있었다
학원에 간 오빠, 출장가신 엄마, 휴가 내시고 여행가신 아주머니까지.. 이 집엔 나 혼자였고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것같았다
변여주
하..왜울어 카페나 가야지
난 편한 사복으로 갈아입은후 밖을 나갔다
변여주
씨..추워 죽겠네
꽤 추워진 날씨에 난 후드티의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 카페에 들어갔다
카페 안에 들어가니 직원은 내게 뭘 주문하겠냐며 물었다
변여주
초코버블....티..요..
초코버블티 하나요?
변여주
아..네..
난 자리에 앉았고 서빙된 초코 버블티만 계속 쳐다봤다
변여주
세훈이도..버블티 좋아하는데..
또, 또시작이었다
왜 시도때도 없이 세훈이가 생각나는건지....
변여주
짜증나..
왠지 울것만 같은 기분에 난 얼마 마시지 않은 버블티를 버리곤 다시나왔다
변여주
하...
오세훈
그래서ㆍㆍㆍㆍ
어? 세훈이 목소리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세훈이의 목소리에 둘러보니 세훈이는 어딘가로 향하고있었고 그런 세훈이 옆에는 처음보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나보다 예뻤고 나보다 애교도 많고 나보다 몸매도 좋아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세훈이와 그여자는 서로 마주보고 행복하게 웃었고 그 둘은 마치 연인 같았다
변여주
으...
순간 눈물이 핑 돌았고 코는 시큰거렸다
손은 주먹을 꽉 쥐었고 눈에선 뜨거운 액체가 뚝뚝 떨어졌다
변여주
흐으....끄. .
저 여자랑 같이 있어서? 질투? 아니었다 오세훈.
오세훈이 너무 미웠다
여자친구가있으면 여자친구 있다고 날 밀어냈다면, 이렇게 내가 힘들지는 않았늘텐데..
세훈이 옆에있던 여자는 내쪽을 쳐다보다 나랑 눈이 마주쳤고 이내 세훈이도 내쪽을 쳐다봤다
오세훈
변여주?
오세훈
변여주 왜울ㅇ...
난 오세훈이 너무 싫었다. 너무 미웠다.
그래서 그냥 달렸다 세훈이 반대 방향으로
변여주
흐으.....
뛰면서도 멈출줄 모르는 눈물이었고 눈을 벅벅닦으며 달리던 나는 결국 넘어졌고 세훈이는 그런 나를 얼른 일으켰다
오세훈
야 괜찮아? 안다쳤어?
날 걱정한다는 듯이 질문하는 오세훈이 너무 미워보였다
오세훈
그니까 왜 뛰어가는데!!! 다치면 어쩌려고!!
변여주
알 바야?
오세훈
뭐?
변여주
왜 걱정해? 넌 가서 니 여친이나 챙겨
변여주
넌 내가 우습냐?!!!
변여주
내가..내가..얼마나 힘들었는데..
변여주
야! 재밌었냐고!!!
변여주
난 너때문에 하루하루가 힘들었는데!! 넌..넌..!!
오세훈
무슨소리야
변여주
난 진짜로 너 좋아했는데... 정말..
변여주
여친있으면 있다고 말을하던가 갖고 노니까 재밌냐?
변여주
그래 난 너한테 그저 장난감이었겠지
변여주
난..난..!!!! 난..혼자 좋아하고
그 후로 나는 계속 울었고 세훈이는 그런나를 조심스레안았다
변여주
안지마!!!
난 그 품에서 나오려 버둥버둥 거렸지만 세훈이의 힘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
변여주
흐으..
오세훈
누가그래
변여주
뭐...흐..
오세훈
아까 걔 여친아니야
변여주
거짓말..
오세훈
진짜야 사촌동생이야
변여주
내 알빠 아니야. 그리고 너 나한테 해영할필요도없잖아
오세훈
있는데?
변여주
무슨뜻이야?
오세훈
너한테 잘보이려면 해명해야할거 아니야
변여주
그럴필요 없ㅇ..
오세훈
좋아해
변여주
뭐....?
오세훈
너무 늦게 말해서미안
오세훈
좋아해 여주야
변여주
......
그렇게 길지만 짧았던 짝사랑이 끝이났고 우린 서로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다
자까까
깤 너무 급한 완결인가..
자까까
그동안 내가 보여?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자까까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