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여?
바보같이 또 설렘



변여주
.....


오세훈
야 야 삐졌냐?


변여주
아니거든 너 갈길가 오늘은 혼자갈거야


오세훈
에이 야 변여주 삐지지마라 어?


변여주
그런거 아니라고


오세훈
뭐 이제부터 나 안좋아하게?


변여주
어.


오세훈
어?


변여주
너같은걸 좋아한 내가 바보지!!


오세훈
ㅇ..야 같이가..!


변여주
따라오지말라고!!!


오세훈
......

나의 큰소리에 놀랐는지 세훈이는 그대로 서서 날 쳐다봤고 난 다시 집으로 향했다


오세훈
변여주


변여주
시#...

세훈이는 내 팔을 잡았고 난 뿌리치고 집으로 뛰어갔다


변여주
몰라 짜증나

난 집에 도착하자마자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었다


변여주
나쁜 #


오세훈
'변여주.'


변여주
악!!! 짜증나!!!!

이름 불러줬다고 또 설렌 내가 바보지!!!


변여주
흐잉...나 이제 어떡해...

왜 항상 후회할짓을 하는거냐고


변여주
끄응...

오늘은 주말이여서 다행이지 학교가는날이었으면

아휴..상상하기도싫다


변여주
그래 이왕이렇게된거 싫어하면돼 그치! 그래 나만 마음 접으면되지 그치.. 하...

오세훈은 애초에 날 좋아하는 마음이 없었으니까


변여주
그때나 지금이나 왜 나는한결같이 바보같냐..


변백현
여주야


변여주
응?


변백현
놀러갈래?


변여주
어디?


변백현
음.. 가고싶은데 없어?


변여주
별로..?

엄마
여주는 엄마랑 놀거야 넌 빠져


변백현
엄마...


변여주
아 맞다 나 엄마랑 쇼핑가기로 했지롱

엄마
맨날 니가 여주 데리고가니까 나랑 놀시간이 없잖아


변백현
나도 같이가


변여주
시룽데


변백현
힝..


변여주
장난이야 장난


변여주
엄마 같이가도 되죠?

엄마
흐음..엄마도 싫은데?


변백현
아 엄마 진짜 이러기야?

엄마
장난이야 같이 가자ㅋㅋㅋㅋ


변백현
아진짜 서럽네


변여주
ㅋㅋㅋㅋㄱ

그렇게 토요일은 빨리 지나갔고 일요일이 되었다


변여주
으으..내일 학교가야하는데

학교에서 세훈이랑 마주칠 생각에 머리는 점점 아파왔고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제 말했듯이 싫어하면 된다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자꾸 미워하려고해도 세훈이 상상만하면 얼굴이 빨게지는데 어떡해야하지..


변여주
아 짜증나

띠링-

침대에 철푸덕 누어있던 나는 팔을 뻗어 서랍장 위에있는 폰을 확인했다


변여주
워웈 씨!!!!

폰을 확인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폰을 던졌다

왜냐하면


오세훈
'야 꼬맹이'

라고 세훈이한테 톡이 와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잠시 카톡이 왔다는 알람음은 다시 울렸고 난 심호흡 후 다시 폰을 잡아 확인했다


오세훈
'아직도 삐졌냐?'


오세훈
'너 설마 미리보기로 보고있는건 아니지?'

순간 뜨끔한 나는 얼른 폰 화면을 끄고 침대에 다시누었다


변여주
윽...

난 또 바보같이 꼬맹이란 말에 설레버렸다

나 이제 진짜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