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여?
안돼



변여주
꺅!!!!!!!!!!!!!!


박찬열
안돼!!!!!!!!!

배주현이 들고있던 벽돌은 나를 향해 다가오고있었고 난 눈을 질끈 감았다

퍽-


배주현
ㅁ..뭐야...

이내 퍽- 하는 소리와 벽돌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들렸고 난 누군가의 품에있어 벽돌에 맞지ㅇ..잠깐만..


변여주
찬열아...?


박찬열
아....


변여주
ㅇ..야..너..


박찬열
괜찮아...으....


변여주
ㅍ..피....피......


박찬열
변..여..주...1....119불러...


변여주
피... 끄...피...피....


박찬열
변..여주....


변백현
후..여주..후..무슨..후..ㅇ..박찬열!!!

오빠는 학원갔다 이제 오는건지 가방을 매고 있었다


변백현
무슨일이야. 아니 119부를게


변여주
...찬열아...끄....


박찬열
울지마..그냥..좀..찢어진거야...


변여주
흐으.....


변백현
박찬열 정신 똑바로 차리고있어 119불렀으니까


박찬열
그..게...내맘대로..되냐..


변백현
야


박찬열
...말시키지마..아파 죽겠ㄴ....


변백현
박찬열!


변여주
찬열아...찬열아....눈 좀 떠..


변백현
괜찮아 여주야.. 응?


변여주
나때문에..나때문에...


변백현
아니야 너때문에 아니야


변여주
어떡해...어떡해..흐으...찬열아....


변백현
하..씨...구급차는 언제오는거야


변여주
안되는데....이럼..안돼...오늘..오늘 화해했단말야...


변백현
하....

그렇게 몇분이 지나고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
다행이 큰 문제는 없네요. 곧 깨어나실거에요


변여주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변백현
감사합니다

그렇게 의사선생님이 나가시고 백현오빠는 내 옆에 앉았다


변백현
다행이다 그치?


변여주
으응......


변백현
걱정마 곧 깨어난다잖아..


변여주
그치만..나때문에.....


변백현
너때문이 아니라니까


변여주
그래도..나만아니었어도...내가...내가...애초에..깨어나지 않았더라면...이렇게..모두가 힘들일이 없잖아....


변백현
무슨말을 그렇게해


변여주
이게 다 나때문이야...끄...나때문에....


변백현
변여주


변여주
나도 이런얘기..하는거.. 싫다고...흐으...근데....근데...다 나때문이잖아...


변백현
이리와

난 그렇게 오빠의 품에서 엉엉울었다


변백현
너때문에 아니고, 난 너가 깨어나서 행복해. 그냥 너가 옆에서 오빠라고 불러주는거 그것만으로도 난 행복하다고. 근데 자꾸 너가 깨어나지말았어야했네 어쩌네 할때마다 오빠는 마음이 너무 아파....


변여주
흐으...미안해..끄으...


변백현
괜찮아 여주야..괜찮아..뚝하자 응?


변여주
으응..끅...

드르륵-

뭐지 아무도 연락한 사람이 없는데....


배주현
..........


변백현
.......

배주현이었다. 찬열이를 이렇게 만든..


변여주
너..!!

걸어 들어온 배주현은 마치 당연하다는듯 의자를 끌고와 찬열이 옆에 앉았다


변여주
너...무슨생각으로 여기에 온거야!!

난 화가나 자리에 일어났고 소리쳤다


변여주
찬열이를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변백현
진정해 여주야 찬열이 깨겠다


변여주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오빠..오빠는...


배주현
이게 왜 나때문이야?


변여주
그야..!


배주현
그러니까 죽지.. 왜 살았어


변백현
배주ㅎ...!


배주현
이게 다 너때문이야. 넌 그때 죽어버렸어야했어


변여주
.....


변백현
변여주 정신차려 너때문아니라고


배주현
맞아. 니 잘못맞다고!!!!!


변백현
배주현!!!!!!!


변여주
그만..그만해..


변백현
여주야


배주현
잘 생각해봐


배주현
니가 깨어나지 않았다면, 너가 그자리에서 죽었다면 찬열이가 다쳤을까?


변여주
......


변백현
듣지마


변여주
나...바람좀..


변백현
가지마


변여주
부탁이야..놔줘..미칠것같아....


변백현
여주야...

탁-


변백현
여ㅈ..!

쾅-

오빠의 손을 뿌리치고 올라온 옥상은 차가운 공기가 맴돌았다

나는 난간에 기댔고 생각에 빠졌다

배주현의 말은 틀린게 없다. 내가 만약 차에 치였을때 죽었더라면.. 깨어나지않고 평생 식물인간으로 살았더라면... 찬열이를 만나지않았더라면...아니, 어쩌면.. 세훈이 마저 만나지않았더라면

누구도 나때문에 힘든사람은 없었을까...


변여주
결국...다..나..때문이구나..

그리고 난간 아래에 있는 바닥을 봤다


변여주
여기서..떨어지면 많이 아프려나..

고통을 느끼기도 전에 죽겠지.

벌컥-


오세훈
하....하.....변여주.....후...


변여주
세훈아...?

와락-

뛰어왔는지 거칠게 숨을 쉬며 다가온 세훈이는 나를 끌어 안았다


변여주
세훈아..왜그래 무슨일 있어?


오세훈
. ..너...또....나..두고...떠날까봐...후... 변백현 전화받고 얼마나 놀랜지 알아?


변여주
아...


오세훈
너 진짜..


변여주
미안..잘못했어..그럴 의도는없었어..그냥..잠시 화가나서..


오세훈
다행이야...다행이야 변여주


변여주
ㅎ...


오세훈
뭘잘했다고 웃어?


변여주
이것좀 놓지


오세훈
아...


변여주
나..많이 걱정했나봐? 이렇게 달려오고


오세훈
금방이라도 죽을것같은 애가 지 오빠 손까지 뿌리치고 사라졌다는데 걱정이안되냐?


변여주
그랬구나 우리 세훈이~ 아까는 뭐라했더라~


오세훈
아..ㄱ..그건 말이 헛나온거지..


변여주
그래 그렇다고 치고 배주현..갔어?


오세훈
배주현? 걔가 왔었어?


변여주
갔나보네. 찬열이한테 가자


오세훈
어..? 어...


변여주
후....


변여주
.....

탁-


변여주
응..?

걸어가고있는데 뒤에서 세훈이가 내 손목을 잡았다


오세훈
손


변여주
아...

세훈이의 말에 따라간 내 시선끝에 내 손은 찬열이의 피로 범벅이 되어있었다


오세훈
씻고와. 기다릴게


변여주
응...

화장실 거울에 비치는 내 모습은 망신창이였다.

피로 물들은 손과 교복, 피묻은 손으로 닦아 부분부분 묻은 얼굴. 울어서 퉁퉁 부은 눈.

그리곤 천천히 씻었다


변여주
가자!


오세훈
그래

쓰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