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01


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01

울렁 울렁- 덜컹 덜컹...

정제되어 있지 않은 길을 달리는 차.

그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던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오여주
"엄마, 나 잘 할 수 있겠지?"

나의 물음에 엄마는 조용히 나의 손을 꼭 잡아주며 답했다.

오여주 엄마
"여주야, 잘 하려고 하지마. 하고 싶은대로 해."


오여주
"그래도, 일찍 취업 하는게 더 좋지 않아?"

오여주 엄마
"아무도 그런거 정해준 적 없어. 너가 대학 가고 싶으면 가고, 회사 가고 싶으면 가는 거지. 뭐가 더 좋은건 아무도 정해준 적 없어. 그러니까 아무 걱정 말고 여주가 하고 싶은거 해야해"

우리는 오늘 사랑하는 엄마의 남편이자 나의 아빠를 완전히 떠나는 날이다.

우리 집 가장 자랑스럽고 멋있던 가장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되었다.

더 이상 아빠의 흔적이 묻어있는 집에서 사는게 힘이 들었던 엄마는 고향 동네로 완전히 내려가 살기로 했다.

그렇게 가장 없는 집에 가장이 되어야 겠다 생각한 나는 곧바로 취업을 하고자 했지만 왜인지 엄마는 원치 않는거 같다...

오여주 엄마
"엄마가 이제 가장이야. 여주는 아직 내 딸이야"


오여주
"응... 엄마"

...


오여주
"으이구 나 물려입기도 괜찮다니까"

이사한 집에 들어서 이사짐을 정리하다 새로 장만한 교복을 보곤 입술을 삐쭉였다.

학교 내에서 물려주기로 교복을 지원해 주고 있는데도 굳이 새로 장만한 우리 엄마.

오여주 엄마
"일년이라도 졸업식까지 입을 교복인데 그거만큼 중요한게 어디있다고~"


오여주
"그런가?"

개학식 당일에 이사 온 탓에 내일 당장 전학 가기로 한 학교로 등교해야 했던 나는 교복을 몸 앞에 대보면서 잘 어울리는지 확인해 보았다.


오여주
"교복은 이쁘네... "


오여주
"안 되겠다, 빨리 잘래!"

후다닥 교복을 옷걸이에 예쁘게 걸어두고 빠르게 잘 준비를 하는 나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엄마는 나의 방에서 나가며 한마디 하셨다.

오여주 엄마
"빨리 새학교 가고 싶나 보네~"

끼익- 탁.

딸칵!

나는 방 문이 닫히기 무섭게 불을 꺼버린 뒤 곧바로 침대에 누워 폰에 알람을 맞추고 눈을 감았다.

'일년 뿐 이지만 좋은 친구들 만났으면 좋겠다'

...


오여주
"안녕, 일년 뿐 이지만 사이좋게 지내자!"

짝짝짝짝짝~!

나의 인사에 반 친구들은 박수로 맞이해 주었고, 그렇게 즐거울것만 같은 학교 생활이 시작되었다!


오여주
"..."


당황스럽다.

원래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다...

첫 쉬는 시간인데 아직 제대로 인사해 본 사람은 내 짝꿍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오여주
"저기... 혹시 다음 수업 시간 뭔지 알아?"

용기를 내어 짝꿍에게 말을 걸어보았다.

그러자 내게 돌아온건 말이 아닌 손가락 하나.


길게 뻗은 손가락으로 칠판 앞을 가리킨 짝꿍. 그런 짝꿍의 손가락을 눈으로 따라가자 시간표가 보였다.

'몰라서 물어 봤겠냐...'



오여주
"고마워...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돌렸지만... 마음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듯 했다.

너무 기대하고 온 탓일까...

그때.

"안녕?"

내 앞으로 드리운 그림자. 그에 놀라 앞을 올려다 보니 보이는 한 여자.

예쁜 얼굴에 긴머리가 너무 잘 어울리는 여자가 나를 내려보며 서있었다.


오여주
"안녕?"

여자의 인사에 대답할 때면 여자는 예쁜 얼굴로 웃으며 내게 말을 걸어왔다.


이영서
"너 예쁘다..."

신호도 없이 무턱대고 들어오는 그녀의 플러팅에 심쿵해 버린 나는 한 손으로 자꾸 올라가는 입꼬리를 숨긴채 입을 열었다.


오여주
"아냐, 너가 더 예뻐~"

나의 말에 싱긋 웃더니 오른손으로 자기의 명찰을 가리키는 여자.

그의 손을 따라 명찰을 바라보니 보이는 이름 세글자.

이영서

이름도 얼굴 만큼이나 예쁜 이름이였다. 나는 친구의 이름을 본 대가로 나의 이름도 알려주었다.


오여주
"난 오여주야!"

아직 명찰을 달지 못해 말로 알려주자 예쁘게 박수를 치며 입을 여는 영서.



이영서
"잘됐다~ 나 안 그래도 반에 친구 없어서 쉬는 시간마다 나가있었는데... 나랑 같이 다닐래?"

이렇게 예쁜고 착한데 친구가 없다니...

방금까지 아무도 내게 말도 안걸던 상황만 봐도 그동안의 반 분위기를 대충 지레짐작 해볼 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렇게 싱글벙글 마냥 좋다고 영서와 친구를 맺은 나는 그 이후로 쉬는 시간마다 영서와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고 있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좋은 친구 한명을 사귄거 같아 차라리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일년만 잘 지내면 정말 좋겠다고...


자까
안녕하세요!!


자까
별거 없지만 신작을 냈슴다!! 망상글 끄적이러 왔습니다!!


자까
잘 부탁 드립니다!!!

오여주 열아홉

최연준 열아홉

명재현 열아홉

이영서 열아홉

김지우 열아홉

주요 등장 인물들 입니다. 다시한번 잘 부탁드립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