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16


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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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여주
"...쟤 지금 담배 피는 거야?"


최연준의 손이 입가에 다가갈때마다 하얀 연기가 폴폴 피어 올랐다.

나는 곧바로 창문을 닫고 커튼을 쳐냈다.

괜히 찝찝한 기분이 든 나는 곧바로 책상에 놓인 섬유향수를 창가에 뿌리고 침대에 누웠다.


오여주
"진짜 알 수록 별로네..."

...

여주 담임 선생님
"자 여기"

아침 조례가 마치자마자 선생님의 호출로 교무실로 온 나는 영문의 종이 한장을 건네받았다.

여주 담임 선생님
"우리 학교는 동아리 활동도 성적에 일부 반영이 되고 있어서 꼭 참여를 해야 하거든, 삼학년이라 축제랑 졸업작품때 빼고는 큰 활동은 많이 없을거야. 한개만 골라서 다음주까지 제출해주면 돼"


오여주
"네!"

각종 동아리가 적힌 종이를 한번 훑어본 뒤 선생님께 고개 숙여 인사하고 등을 돌렸다.

그때.

여주 담임 선생님
"아, 여주야!"


오여주
"네?"

여주 담임 선생님
"그 미안한데..."

...


오여주
"우씨, 상점이 뭐라고..."

내 양손에 가득 들려있는 종이 뭉터기들...

상점을 무기로 심부름을 시키시는 선생님의 부탁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이 자료들을 가져다 놓고, 거기에 기존에 있던 자료를 갖고 오는거까지 해서 따따블 상점이 걸려있었다.



오여주
"그건 개이득..."

종이는 무거웠지만 발걸음 만큼은 가벼워 지는 조건이였다.

그렇게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던중...

훅-


갑자기 가벼워 지는 양손.

순식간에 양 손에서 사라진 종이 뭉터기들...

"어디로 갈까?"

내가 방금까지 들고 있던 자료를 몽땅 뺏어들은 재현이가 웃으며 서있었다.

또 무언가에 홀린 듯 그대로 같이 걸어갈 뻔 했다.


오여주
"아... 아니야! 나 상점 받기로 하고 부탁 받은 거야! 내가 해야 돼"

재현이가 든 자료를 다시 뺏으려 손을 뻗자 뒤로 한발짝 내빼는 재현이.


명재현
"상점은 받으면 되지. 선생님도 너무 하시네 학교온지 이제 사일 된 친구한테 이런 심부름 시키시고~"

그 말을 끝으로 내가 걷던 방향으로 걸음을 땐 재현이는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명재현
"그래서 어디로 가면 돼?"

나는 또 멍하니 재현이 옆을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오여주
"콘텐츠 디자인과 라고 하신거 같은데..."


명재현
"콘디? 우리과네?"


오여주
"진짜?"


명재현
"뭐야, 내가 무슨 과 인지도 모르고 있었던거야?"

민망함게 목을 긁적이던 나는 재현이가 들고 있는 자료 가장 위에 내가 올려둔 동아리 신청서를 발견하고 급하게 동아리 신청서만 쏙 가져왔다.


명재현
"뭔데?"


오여주
"동아리 신청서, 이건 내꺼라서"


명재현
"어디 동아리 들게?"


오여주
"아직은 잘 모르겠어. 뭐가 있는지도 모르고"



명재현
"우리 연극 방송 동아리에 영서도 그렇고 다 있는데, 여주 너도 들어와!"

나는 재현이의 말에 동아리 신청서를 다시 훑어 보았다.

그러던 중 내 눈에 들어온 '사진 영상 제작 동아리' 전 부터 사진찍고 영상찍는걸 좋아했던 나는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어짜피 활동도 별로 없다는데 친한 친구들이 있는곳을 갈지, 진짜 관심있는 분야로 가볼지...


오여주
"보고. 천천히 보고 결정할게"

종이를 반으로 접고 또 접어 마이 안쪽 주머니에 신청서를 넣었다.


명재현
"그래... 잘 생각하고 골라!"



오여주
"응!"


명재현
"다 왔다, 여기가 우리 과야"

재현이가 턱끝으로 가리킨 쪽을 바라보니 콘텐츠디자인과라는 푯말이 붙은 반 문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손이 없는 재현이를 대신해 문을 열어주려 반 앞으로 다가갔다.

그렇게 문을 열려던 순간.

드르륵-

문에 나의 손이 닿기도 전에 저절로 문이 활짝 열려버리고 말았다.


명재현
"어어!?"

앞을 올려다보면 금방이라도 부딪힐것만 같은 거리에 한 남자가 서있었다.

'부닺힌다.'

질끈-

눈을 감은 그 순간

훅-

순식간에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 온 몸이 어딘가로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순식간에 주위는 고요해 졌다.

고요함과 동시에 코끝을 간지럽히는 좋은 향기...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뜰때면 보이는건 다름이 아닌 누군가의 명찰.

'최연준...'


황급히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자 바닥에는 한 남자애가 뒹굴고 있었고...


재현이는 양손에 자료를 든 채 나와 최연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후다닥- 최연준의 품에서 나온 나는 손에 올라온 땀을 마이에 쓱쓱 문질러 닦으며 재현이에게 다가가 재현이가 들고 있는 자료를 몽땅 뺏어 들었다.

그런뒤 최연준을 향해 고개를 돌려 어색하게 말했다.


오여주
"고마워..."


자까
나도...넘어져볼까.

꺟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