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32

카라멜 팝콘 [Caramel popcorn]

32

...

"아몬드 초콜릿에서 아몬드 다섯개 발굴해오...욱"

그대로 종이를 던져버리더니 동민이를 따라 개수대로 달려가는 재현이.

김지우 image

김지우

"왜저래?"

지우의 물음에 예원이는 힘없이 아몬드 두알만 남은 봉투를 내려놓고 말했다.

최예원 image

최예원

"분명히 다섯알 다 깨끗하게 빨아서 만들어 놨는데..."

"아나..."

"와... 설마 쟤네!?"

오여주 image

오여주

"에???"

아무도 제대로 된 말을 하진 않았지만 다 알아들을 수 있었다.

예원이가 초콜릿만 먹고 남겨둔 아몬드 5알 중 3알은 저 둘의 입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연준이는 비위가 상한듯 눈살을 찌푸렸고, 지우와 나는 입을 틀어막고 계수대에서 싸우고 있는 동민이와 재현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예원이는....

최예원 image

최예원

"나 그냥 지금 집 갈게. 헤엄쳐서라도 갈게"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개수대에서 돌아온 재현이와 동민이.

"한동민, 너 알고 그랬지?"

"난 두개나 먹었어, 형."

"그러는 누나는 그걸 왜 그렇게 예쁜 가방에 두는데..."

"내 맘이지, 넌 왜 남 물건을 건드려, 건들긴..."

서로의 대한 불신만 얻은 최악의 상황이였다.

잠시 정적이 찾아오고...

연준이 아버님

"자, 작은 헤프닝이 있었지만... 그래도 함께 청소할 수 있는 친구가 늘어서 얼마나 좋아~"

연준이 아버님의 말씀에 울상을 짓는 예원이와 여전히 속이 안좋아보이는 재현이.

연준이 아버님은 상황을 보니더니 허허- 웃음을 지으시며 말씀하셨다.

연준이 아버님

"자, 남은 사람이 연준이랑 여주?"

오여주 image

오여주

"네!"

연준이 아버님

"어디 한번 미션 확인해 볼까?"

우리는 상황상 빠른 진행을 위해 둘이 동시에 종이를 펼쳐 앞으로 내밀었고, 우리의 미션지를 읽던 친구들은 숙연해져 갔다.

그때 씨익- 웃으며 말하는 예원이

최예원 image

최예원

"다행이다, 여주라도 있어서... 명재현이랑 둘이서 청소했음 하루 죙일 걸렸을텐데"

명재현 image

명재현

"뭐래"

애들은 내가 당연히 실패했을거라 생각하는건지 안쓰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순간.

지잉-

나의 주머니에서 울려오는 진동.

나는 곧바로 폰을 들어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 보았다.

문자 메세지가 도착해 있었고, 눌러 보니 연준이와 둘이 찍은 사진이 보였다.

사진을 보니 연준이는 내 어깨에 팔을 올리고 팔찌가 보이게끔 브이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찍혔구나...'

김지우 image

김지우

"뭐야, 최연준 너..."

가까이 다가온 지우가 내 폰 화면을 발견하곤 연준이를 노려보며 말했다.

김지우 image

김지우

"저번에 내가 한번만 찍어달라고 울부짖어도 안 찍어주더니!!"

지우의 외침에 다들 믿기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으로 내 곁으로 몰려들었다.

최예원 image

최예원

"야... 커플이래도 믿겠다. 왜 이렇게 다정해?"

예원이 말에 고개만 빼꼼 빼서 나의 폰 화면을 보려는 재현이.

그순간 연준이가 나의 폰 화면을 큰 손으로 가려버렸다.

한동민 image

한동민

"와... 그러고 보니 연준이 형이랑 누나 팔찌! 둘이 동맹 맺었어?"

나의 팔과 연준이의 팔에 채워진 실 팔찌를 언급하며 입술을 삐쭉거리는 동민이.

한동민 image

한동민

"형 아까 내가 단체 사진 찍을때 앞에 한번만 봐달라 했더니 끝까지 뒤돌아 찍어놓고..."

최연준 image

최연준

"어쨌든 뒤통수라도 나와서 미션 성공 했잖아"

김지우 image

김지우

"그건 그렇고 저번에 내가 찍어달랄때 왜 안찍어줬냐고!"

최연준 image

최연준

"너 그때 기억 안나냐, 나 종이학 접기 도와주는척 하고 종이 들고 튀었잖아"

김지우 image

김지우

"아... 그랬나?"

분위기가 한창 어수선해질 때 쯤 연준이 아버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연준이 아버님

"자, 그럼 내일 아침에 재현이랑 예원이 둘이 청소 담당인걸로~"

최예원 image

최예원

"아... 진짜 한동민, 명재현..."

명재현 image

명재현

"아... 최예원"

그렇게 어수선한 분위기는 마무리 되고 연준이와 지우의 부모님은 먼저 자리를 빠져주셨다.

우리끼리 남아 아직 가시지 않은 여운을 토로 하던 중 보드게임을 갖고왔다는 재현이의 말에 모두가 남자애들 텐트로 자리를 옮겼다.

텐트 안에서 모두가 옹기종기 모여 앉자, 재현이는 커다란 가방에서 보드게임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명재현 image

명재현

"일단 루미큐브랑..."

김지우 image

김지우

"나나!!"

한동민 image

한동민

"오! 나도!"

명재현 image

명재현

"할리갈리..."

김지우 image

김지우

"어!! 나나!"

한동민 image

한동민

"뭐야..."

최예원 image

최예원

"할리갈리 좋은데?"

명재현 image

명재현

"마지막으로 젠가"

오여주 image

오여주

"젠가?"

최연준 image

최연준

"노잼..."

재현은 마지막으로 꺼낸 젠가를 우리 중앙에 턱- 놓더니 박스를 개봉해 내용물을 꺼내보여 주었다.

"그냥 젠가 아니고, 밸런스 젠가"

자까 image

자까

저는 그 젠가 하고싶네요..크흠..

명재현 image

명재현

낄끼빠빠

자까 image

자까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