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1회



김태형
"야"

여주
"부르지 마"


김태형
"아, 야아!"

여주
"바빠 나 화장 중이야"

저 새끼는 이유도 없으면서 허구한 날 부르고 난리야



김태형
"아, 야아아!!! 야!!!! 야악!!!!"

여주
"김태형!!! 왜 소리를 질러 아침부터!! 왜!!!"

진짜 때릴까

여주
"나 바빠 바쁘다고 안 들려??"


김태형
"응, 안 들려 이리 와 봐 얼른"

여주
"개강아지야 바쁘다고 진짜!!!"


김태형
"아니 잠깐만 와 보라고!!!! 그리고 오빠한테 그 발언 뭐냐??!!"

여주
"오빠 같아야 오빠라고 부르던!! 오라버니라 부르던 하지!! 그 나이 먹고도 왜 너는 철이 안 드냐?"


김태형
"지는... 아, 암튼 빨리 와 보라고!!!"

얼굴 사지육신 멀쩡하게 생겼는데 정신머리는 어째서 초딩에서 멈춰있는지 역시 신은 공평하지 않았어

신에 대해 논하면서 가고 있었을까 아니나 다를까 티비를 보고 있던 오빠였다


김태형
"야 저거봐봐"

여주
"뭘 보라고"


김태형
"아니 티비 봐 보라고!!"

여주
"아 소리 그만 질러!!!!!!!!!!!!!!"


김태형
"으,응..."


티비를 보니 한껏 클로즈업 된 얼굴이 보였다

여주
"야 연예인 보라고 불렀냐?"


김태형
아니 뭔 연예인이야 쟤 몰라?"

여주
"내가 꼭 알아야 하는 이ㅇ..."



김태형
"좀 알아 봐!! 쟤 전정국이잖아!!! 너 고딩 선배!!! 내 동창!!!!"

정국? 전정국이 누구지

여주
" 걔가 누군데 호들갑..."

아

생각났다

전에 다녔던 고등학교 천하의 쌩야아치로 세상 무서울 것 없이 제멋대로 휘젓고 다녔는데

단지 존잘이라는 이유만으로 얼빠들의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인물이였다

뭐 상처입은 반항아라나 뭐라나 내 눈엔 걍 개날라리였는데


"뉴스 속보입니다"


김태형
"미친... 봐봐 쟤 뉴스에 떴다고!!!"

흥분한 김태형 목소리 뒤로 하곤 티비를 보자 앵커의 절제된 목소리가 귀에 흘러들어왔다


전정국 (29) 씨는 한국 쪽 방탄파와 화양연화의 상권을 놓고 충돌하여


현재 사망 7명, 중경상에 입은 사람은 어마어마한 수에 달하는 …….

여주
"헐"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세상에 친구가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인지

뭐 친구 하기도 무서웠지만 나랑은 상관도 없는 일이니까 뭐

여주
"아 잠시만"

여주
"야 김태형"


김태형
"?"

여주
" 내 눈이 정녕 바른 것만 보여주겠지? 저 시,시간이 맞아 진짜? "



김태형
" 헤헤 동생아, 힘내고 좋은 하루!! "

다녀오면 죽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