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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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01 관리 2일차, 여주는 어제 처럼 새벽 6시에 일어나 정국에게 가려했지만

또 헤실헤실 웃는 얼굴로 기다리고 있을 정국을 뒤로하고

여유롭게 아침 8시에 정국의 감옥에 갔다


정국
늦었네요, 교도관님


여주
설마 6시부터 깨어있었어?


정국
저야 뭐, 교도관님 올까봐 일찍 일어나있죠

특유의 눈웃음으로 능글거리는 말을 뱉는 정국이 여주는 신기하다는듯 입꼬리를 올렸다


정국
오, 교도관님


정국
오늘은 쉽게 웃어줬네


여주
뭘 웃어, 너 할거나 해

여주는 여느때처럼 의자에 앉아 조그마한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정국은,


정국
교도관님, 할거 없어?

사실 말만 관리이지, 감옥을 탈출하는지 안하는지를 지켜보는 거라 할일이 없는건 당연하였다

여주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정국은 귀엽다는듯 피식 웃었다


정국
푸흐, 교도관님 혹시 할 일 없으면


정국
조금 자, 벽에 기대서


여주
무슨 소리야, 너 지켜봐야 되는데


정국
나 교도관님 여기있으면 아무데도 안가

여주는 허, 하고 헛웃음을 쳤지만

창문에서 내려오는 따스한 햇빛과 조용한 분위기는 잠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눈이 감기기 시작했고, 어느새 잠이 들었다

1시간 뒤, 밝아오는 햇빛에 여주는 눈을 찡그리며 눈을 떴다


정국
일어났어요?


여주
아.. 깜빡 잠들었네

여주는 고개를 들자 분명 벽에 뒤로 기대져 있어야할 고개가

옆에 기대어 있었다


정국
내 어깨 넓지, 교도관님

어디서 가져온건지, 여주의 의자 옆에 정국은 자신의 의자를 들고와 옆에 앉아있었다


정국
교도관님, 자는거도 예쁘더라

여주는 화들짝 놀라 정국을 바라보았다


여주
ㅁ..무슨,


정국
다음에도 졸릴 때 말해요


정국
내 어깨 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