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 901
코드: 4


CODE 901 관리 4일차, 어제 일 덕분에 여주는 정국을 볼 낯짝이 없었다


여주
거기서 왜 안아가지고 ..

괜시리 연민에 위로차원 안아줬던 여주는

정국에 울음에 능글맞음을 잊었던 것이였다

괜히 벽에 머리를 콩콩 박고있자 벽안에서 정국의 혼잣말이 들렸다


정국
... 어떡하지

여주는 괜시리 궁금해져 벽에 귀를 대고 정국의 목소리를 천천히 들었다


정국
교도관님, 안녕?


정국
아 이상한데..


정국
교도관님, 오늘도 예쁘네?


정국
아 ...!!!

여주는 정국의 낯간지러운 혼잣말을 듣고 조용히 큭큭 하며 웃었다


여주
오빠는 무슨, 애다 애

하며 큼큼, 헛기침을 하곤 감옥 문을 열었다

여주는 정국을 골려주고자 큭큭 대며 말했다


여주
901? 오늘 멋지네


정국
교도관님, 왜 이렇게 일찍..

잠시 멈칫한 정국이 여주가 자신의 혼잣말을 들었단 것을 눈치채었다

당황한 정국의 얼굴은 참 볼만했다

귀는 귀대로 빨개졌고, 눈은 어디다 두어야할지 모르는듯 이리저리 굴렸다


정국
교도관님, 다 들은거야..?


여주
대충? 교도관님, 오늘도 예쁘네 정도?

아..! 하며 자신의 머리를 헝클어뜨린 정국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런 정국이 재미있다는 듯 여주는 큭큭대며 말했다


여주
고맙네, 예쁘다며


정국
아 고맙다고.. 응? 뭐라고 교도관님?

고맙다는 말을 잘 못들은줄만 안 정국은 여주에게 다시 되물었다


여주
고맙다고,

고마움에 인색한 여주가 이런 말을 내뱉은 것은 큰변화 였다

정국은 마음의 문을 조금 연 것같은 여주에게 씨익 웃어보이며 말했다


정국
얼굴만 예쁜 줄 알았는데 다 예쁘네 교도관님


정국
교도관님이 기분 좋다면야


정국
매일 예쁘다고 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