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 901
코드 : 5 - (1)


CODE 901 관리 5일차, 여주는 어제 정국의 사연을 듣고 복잡미묘한 감정에 빠져있었다

정국은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져있는 감정을 느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주에게 항상 긍정적이게 이야기해줬던 모습이 떠올라

여주의 마음을 아프게했던 것이다


여주
.. 쓸데없이 착해가지고

여주는 문 앞에서 한 번 쉼호흡을 하곤 문을 열었다


정국
오셨네 교도관님?


정국
오늘도 예쁘다

언제나 처럼 능글거리는 말로 반겨주던 정국이

오늘따라 반가웠다


여주
..푸흐

정국은 여주를 의아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정국
왜 교도관님? 기분 좋은 일 있으신가?

차마 그게 정국때문이라는 말은 자존심에 말하지 못했던 여주는 잠시 올렸던 입꼬리를 내렸다


여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시간은 속절없이 지나고 어느덧 퇴근시간인 저녁 8시에 다다르고 있었다


정국
.. 7시 50분이네

내내 책을 읽던 여주에 방해될까 말을 못걸던 정국이

이내 여주가 책을 덮자 말을 걸었다


여주
.. 그러게 퇴근시간 다되어가네


정국
...

정국은 잠시 생각에 잠겼고 무슨 말을 하려는 것 같았지만 망설이는 듯 보였다


여주
왜? 할말있어?


정국
..있긴 있지

여주는 의아한 표정으로 정국에게 물었다


여주
? 뭔데?


정국
가지마요

여주는 잠깐 놀란듯 보이며 정국을 보자

정국은 여주의 머리를 귀뒤로 넘겨주며 말했다


정국
가지말고 오늘만 나랑 같이 있어줘요

정국의 능글거리던 모습은 어디가고 어딘가 불안해보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정국에 여주는 걱정되는 마음이 생겨났다


여주
.. 901..아니 전정국, 뭐때문이야

정국은 여주를 잠깐 빤히 바라보더니 이내 고개를 숙였다

그때, 똑똑- 하는 노크소리와 함께 누군가 들어왔다

교도관장
901, 면회가 왔다

교도관장
어젯밤 편지는 읽어보았겠지

교도관장
누군지는 알거라 믿는다

그말을 끝으로 문을 닫고 나가버린 교도관장을 뒤로하고

정국을 쳐다본 여주는 고개를 숙인 정국의 손이 떨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마치, 무서움에 몸서리 치는 것 처럼 느껴지는 떨림이였다

대체, 그 사람이 누구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