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 901
코드 : 5 - (3)


다시 감옥으로 돌아온 여주와 정국은 오랫동안 정적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여느때와 달리 불안해 하는 쪽은 여주였다

정국의 힘이 없어진 동공과 아직도 떨리고 있는 손이 마음에 무척 걸렸기 때문이다


정국
... 미안해요

여주는 잠깐 놀란듯 보이더니 이내 표정을 찡그렸다


여주
? 대체 뭐가?


정국
.. 추한 꼴 보인것 같아서


정국
나.. 사실 아버ㅈ.. 아니 저 사람말고 가족이 없어


정국
저 사람이 호적에서 다 떼버린지 오래고


정국
사실 동생들이 있는데


정국
살아있는지 몰라, 난


정국
그래서.. 그래서...

잠시 말을 멈춘 정국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정국
..미안해..계속 이런 모습만 보이네

여주는 이내 입술을 깨물더니 정국에게 다가가 정국을 안아주었다


여주
너가 미안해야 할거 하나도 없는 거 알잖아


여주
왜 너가 다 미안해하고 짊어지려고 해


여주
그리고, 가족이 없어도 괜찮아


여주
내가 너 편이 되어줄게 전정국,

정국은 흠칫 놀라며 여주의 어깨에 묻었던 고개를 잠시 들었다


정국
... 공여주,


여주
내 이름 다 아네?


여주
전정국, 힘들어 하지마

그말을 끝으로 정국은 여주의 머리를 귀뒤로 넘겨주며 말했다


정국
교도관님, 아니 여주야


정국
이렇게 예쁘면 어쩌자는거야 ..


정국
당신 같은 사람이 내 편이 되어준다면


정국
나야 엄청난 행운일거야


정국
고마워 교도관님


정국
그리고,

쪽-


여주
?!?!


정국
이건 상이야,


정국
나 ..여기 들어온건 아마 널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였을까 싶어


정국
고마워요 교도관님,

여주는 얼굴을 붉혔고, 능글맞은 소리를 잘만 하던 정국의 귀마저 빨개지고 있었다

여주는 정국이 들을까 아주 조용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여주
나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