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명G : 나의 지구를 지켜줘
클로저


○○○
다니엘! 네가 클로저의 일원이 되었으니 15세에 통과해야하는 스타게이트를 다녀와라

◇◇◇
네가 스타게이트를 통하여 만난 세상이 지속할 가치가 있다면 증표를 아니면 그 세상을 멸하고 돌아와라


까리녤
멸하라니요. 제게 너무 잔인한 미션 아닌가요?

○○○
네가 조물주가 선택한 존재라면 주셨을 권능이지

○○○
클로저라고 모두 그 권능을 받은 사람이 없고 지금은 클로저 지배하의 행성에도 없으니..

○○○
당연히 너의 권능을 확인하고 싶지 않겠는가?

◇◇◇
다녀와라

다니엘은 B구역에서 납치되어 클로저를 받드는 P구역에 온 이후로 마음이 편할 날이 없었다.

다니엘은 마지못해 스타게이트를 통과한다.


까리녤
으윽.. 켁..컼켁

다니엘은 미숙한 통과로 고통스러워한다


까리녤
여긴 어디지?

도시의 어느 집 뒷마당에 도착한듯하다.


까리녤
몸을 움직일 수 없어..크허억..


소녀 ㅡ 거기 누구야? 무다야? 무다니?


까리녤
저기.. 켁. 흐억..

소녀 ㅡ 누구세요?

소녀 ㅡ 아프신 거예요?

소녀 ㅡ 이런.. 어쩌지? 낯선 사람을 집에 들이지 말라고 하셨는데..

소녀 ㅡ 저기요.. 안되겠다.

소녀는 다니엘을 부축해 집안 침대에 옮기고 찬 물수건으로 간호를 한다.


까리녤
여긴 어떤 세상이지? 여긴 어디야?

소녀 ㅡ 뭐라고 하는 거지? 흐잉.. 모르겠는데..


아기 ㅡ 뉴나.. 뉴나.. 맘마..

다니엘은 어린 꼬마를 보자 빙그레 웃고 잠이든다.


까리녤
아아.. 머리야.

소녀 ㅡ 이제 일어나셨어요?


까리녤
뭐라는 거지?

그때 다니엘에게 음식을 내미는 소녀


까리녤
먹으라고?

다니엘이 손짓으로 먹는 시늉을 하자 소녀는 방긋웃는다.


까리녤
그래. 고맙다.


까리녤
이곳은 소멸시킬 필요가 없는 곳인가봐. 아.. 따뜻하다

소녀가 준 스프에 마음도 녹는것 같다.

XXX
무다! 안나? 엄마왔다.

소녀 ㅡ 엄마! 저기..

XXX
누구시니?

소녀 ㅡ 몰라요. 뒷마당에 쓰러져 있어서 아픈 것 같아서..

XXX
저런.. 안돼 안나! 장로들이 알면 우린 죽어

소녀의 엄마는 겁먹은 표정으로 다니엘을 바라본다.

다니엘은 정신을 집중하여 차크라를 끌어낸다.


까리녤
미안해요. 나쁜 사람 아니예요. 몸이 불편해서..

XXX
네.. 알아요. 하지만 요즘 신탁을 받고 장로들이 긴장해서 낯선 사람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했어요


까리녤
신탁이요?

XXX
네. 낯선이에 의해서 이 세상이 소멸될 것이라는.. 미안해요. 몸이 회복되면 떠나 주세요


까리녤
아.. 그런 말도 안되는.. 알겠습니다. 곧 떠나겠습니다


까리녤
신세 많이 졌어. 꼬맹이 귀엽네. 이건 내가 아끼는 행운의 목걸이야


까리녤
네가 하렴.

다니엘은 가족에게 도움이 될까 에이듐목걸이를 남기고 떠난다.


까리녤
어디를 돌아봐야 하나?

정처없이 도시를 배외하는 다니엘. 사람들이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까리녤
아.. 도시는 안되겠네. 사람들이 신탁인지 뭔지를 믿고 너무 경계하네


까리녤
어휴.. 한적하네. 시골에 오니 좋군. 앗! 고양이. 냥아. 나랑 잘래?

몸이 편치않은 다니엘은 건초더미에 누워 잠을 잔다.

하루가 지나 햇살이 눈으로 쏟아진다.


까리녤
으음.. 아 눈부셔


까리녤
이곳은 태양이 두개네.. 신기하다.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는데 사람들이 분주히 도시를 향해 뛰어간다.


까리녤
무슨 일 있나?

다니엘은 빨래를 널어놓은 곳에서 흰천을 보고 걷어서 머리에 두른다.


까리녤
흠.. 여기 사람들과 비슷하군

도시를 향해 걷다보니 안내문이 보인다.


까리녤
정신을 집중하자. 글을 읽어보게..축제라도 열렸나?

낯선이를 도와준 일가족을 처형하고 그 시신을 사람들에게 공개한다.


까리녤
설마.. 설마.. 그럴리가 없어


까리녤
내가 그집에 머문건 불과 몇시간이었다고..


까리녤
거기엔 어린 남매와 엄마 뿐이었다고..


까리녤
그럴리가 없어

다니엘이 광장에 다다르자 보이는 세명의 시신


까리녤
아기였다고.. 이 잔인한 사람들아!


까리녤
아기였다고.. 흐흑

자신을 도와준 소녀와 엄마. 아기까지 처형되어 있다.

???
저 어린것이 어쨌다고.. 끔찍하게..

☆☆☆
저 어린것이 이상한 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게 우리 세상에는 없는 물건이래

???
그걸 어떻게 발견했어?

☆☆☆
이웃집 노파가 저 소녀가 낯선사람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는 걸 봤대

???
그럼 즉시 신고했으면 낯선이를 잡았을것 아닌가?

☆☆☆
그 노파가 저 돌을 탐내서 아이에게 달라고 했는데 안줬대

☆☆☆
노파도 지금 감금되어 있어

???
저런.. 세상에..


KKK
잘 들어라! 너희들 주변에 낯선이는 바로 신고해라

KKK
내일 정오에는 신고를 늦게한 노파를 처형하겠다.

순간 다니엘의 마음속에 분노가 일었다.


까리녤
나쁜 놈들! 아직 어린애들이었어!


까리녤
너희들이 죽였어!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


까리녤
용서하지 않겠어!


까리녤
너희들을 모두 소멸시켜 버리겠어.


까리녤
내가 명하노니 이 세계를 닫아라.

순간 사람들의 놀란 표정과 장로들이 다니엘을 잡아들이라는 표정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눈 앞에서 사람도 집도 사라지고 생명체도 무생물도 없어진 대지에 바람만 불었다.


까리녤
이게 뭐야.. 이게 뭐지?

◇◇◇
다니엘님! 스타게이트가 열렸습니다.

◇◇◇
곧 이 세계는 사라집니다. 어서요!

다니엘은 주저앉아 일어설 수 없었다.

다니엘을 살피기 위해 따라온 밀행이 있었음을 알게되도 움직일 수 없이 허망했다.

밀행은 다니엘을 들쳐매고 스타게이트로 들어갔다.

콰광~~

◇◇◇
흐어어억..

다행인가 불행인가 다니엘은 지구에 도착해서 스타게이트 앞에 널브러졌다.

◇◇◇
영주시여! 다니엘님은 클로저가 맞습니다.

◇◇◇
지금 한 행성을 소멸시키고 왔습니다.

○○○
드디어! 드디어 우리의 군주가 나타나신건가?

○○○
후계자시여. 절을 받으십시오.

널브러져 있는 다니엘에게 모두 고개를 조아린다.

며칠을 몸져 누워있다 연못가에 나와 앉아있는 다니엘


까리녤
하아.. 나는 뭐지?


까리녤
M하고 G하고 지내던 오아시스가 그리워


까리녤
G.. 잘 지내고 있니? 여전히 귀엽고 명랑하니?


까리녤
M.. 항상 어른스러운 너였는데.. 여전히 그러니?

그때 물총새가 개구리를 잡기위해 낙하한다

개구리를 낚아채지만 심한 몸부림에 다니엘의 곁에 떨어뜨리고 날아가는 물총새

개구리는 단팔마같은 몸짓을 하며 죽어간다.


까리녤
불쌍한 것!


까리녤
살아나라.

다니엘이 부질없는 짓인줄 알지만 손가락을 대고 진심을 다해 말한다.

그 순간 개구리의 상처가 사라지고 벌떡 일어난다


까리녤
흐어.억!

그리곤 놀란 듯이 연못으로 퐁당 들어간다.


까리녤
뭐야? 뭐지? 클로저가 생명을 살리기도 하나?

믿을 수 없어 눈만 꿈뻑이는 다니엘


까리녤
설마...

다니엘은 연못에 핀 수련중 꽃잎이 다 진 꽃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한다.


까리녤
피어나라!


까리녤
흐허어어억!

거짓말처럼 꽃잎이 생기고 피어난다.


까리녤
이게 뭐야? 헉


까리녤
연못의 수련이여. 모두 꽃을 피워라


까리녤
으아아아악! 다 피었어. 뭐야? 나 진짜 악마야?

어리둥절하고 혼비백산해 있던 다니엘은 인기척을 느끼고 뒤돌아본다.


까리녤
리사! 봤어?


리사
네? 다니엘님 뭘요?


까리녤
못봤구나.. 하아


까리녤
리사! 클로저가 프로텍터의 권능을 가질 수 있나?


리사
네? 무슨 말씀인지..


까리녤
이를테면 생명을 다시 살릴수 있냐고?


까리녤
꽃이 진 연꽃을 다시 피게 한다든가 죽은 개구리를 살린다든가..


리사
안되지요. 조물주께서 그 권능은 거둬가셨으니까요


까리녤
오로지 소멸뿐인가?


리사
다니엘님! 우리 종족은 유니버스의 소멸을 위해 존재합니다.


리사
정말 납득이 안가는 말씀이군요


까리녤
네가 살아온 클로저의 영지에 클로저 권능을 지닌 자가 진짜 하나도 없나?


리사
우리 종족은 타락천사들입니다. 따라서 많은 재주를 부리지요.


리사
하지만 클로저의 권능은 선택받은 자만이 할 수 있고 15세에 그 권능을 보여주신분은 다니엘님 뿐입니다.


리사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낯간지러운 일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까리녤
낯간지러운 일.. 그게 왜


리사
다니엘님께서 지구에 오래 계셔서 너무 인간화되신 것 같습니다


리사
그들은 우리의 몸을 따라서 창조되었지만 훨씬 열등한 생명체지요


리사
유한한 목숨을 가진 인간들과의 교류를 줄이십시오


리사
여려지신것 같습니다.


까리녤
나는 한번도 강하지 않았어. 나는


리사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리사
영주께서 부르십니다. 가시지요

○○○
후계자시여!

영주는 자신이 앉았던 의자에서 일어나 자리를 양보한다.


까리녤
영주님. 아닙니다.

○○○
후계자시여. 이건 전통입니다.


까리녤
내 신분이 들어나면 위험하니 그냥 영주님의 아들을 합시다.

○○○
오오.. 지혜로우십니다.


까리녤
별말씀을.. 무슨 일이 십니까?

○○○
후계자님께서 중등과정도 서울에서 마치셨으니 군사학교도 서울 원로원학교에서 마치는 것이..


까리녤
그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을 신처럼 떠받드는 이곳이 부담스러워 피하고 싶었던 차에 잘 된 일이라고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