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로맨스 [찬백]
03{화}


/ 스륵..


박찬열
“…”

-찬열이 잠에서 깬 듯, 눈을 떴다.

/ 탁, 탁. 탁.

-옆이 휑 한걸 보니, 백현은 먼저 일어나 교실로 간 듯 했다.


박찬열
“ 으... “

-찬열이 기지개를 펴고는,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느새 발목은 괜찮아져 있었다.



박찬열
“ 왜 혼자갔대.. “

-은근 서운함을 느낀 찬열이었다.

/ 드륵



박찬열
“…?”

/ 시끌시끌-

-반은 쉬는시간 이었는지, 아이들이 떠들고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 백현이는 없었다.


박찬열
“ ... 어디갔지.. “

/ 드륵, 탁-

-찬열이 백현을 찾으러 나간다.

/ 콱, 쿠당탕!


변백현
“ 윽..! “

-누군가에게 머리채를 잡혀, 벽으로 내팽겨쳐진 백현이다.

일진
“ 씨발 그러니까.. 왜 나댔어, 응? “

-백현의 앞에 쪼그려 앉아, 백현의 머리를 툭 툭 치는 일진이다.



변백현
“ 찬열이가 아프다고 말했잖아!! 넌 그냥 쉬러 온거였고! “

-자신의 머리를 쳐대는 일진의 손을 쳐내고는, 앙칼지게 말하는 백현이다.

-아마, 찬열이 자는사이, 보건실에서 침대 문제로 일진과 시비가 붙은 듯 해 보였다.

일진
“ 근데 왜 니가 나대냐고, 게이 새끼야.. 어?!! “

/ 짜악-

-일진이 백현의 뺨을 강하게 내리쳤다.


변백현
“ ... 아.. “

/ 투둑.. 툭..

-백현이 서러움에 눈물을 떨어트리며, 일진을 째려봤다.

일진
“ 존나 꼬라보네, 미친년이. “

/ 퍼억!!


변백현
“ 콜록..!! 끅!.. 흐엉!.. “

-뒤이어 일진이 발을 한번 더 들었던 그때,

/ 탁!

-누군가 일진을 밀치고, 백현의 앞에 앉았다.


박찬열
“ 백현아, 괜찮아?! 변백현! “

-찬열이었다.


변백현
“ 끅!.. 하아.. 흐.. 하아... “

-찬열을 보자 서러움이 더 복받치는 백현이다.



박찬열
“ ... 너야? “

/ 스윽-

-찬열이 살기 가득한 눈으로 뒤를 돌아봤다.

/ 움찔!

일진
“ 저, 저년이 먼저 시비 걸었거든? “

-일진이 당황해, 말을 더듬었다.


박찬열
“…”


변백현
“ 끅.. 흐으.. “

-백현이 손을 덜덜 떨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박찬열
“ 일어나, 변백현. 가자. “

/ 스윽-

-찬열이 백현을 일으켜, 체육관을 나간다.

일진
“ ... 씨발.. “

-일진이 분노로 가득 찬 눈빛으로, 둘의 뒤통수를 쳐다보았다.

/ 타닥!


박찬열
“ 하아.. 하.. 백현아, 나 봐봐. 괜찮아? “

-백현이 덜덜 떨며, 고개를 들었다.


박찬열
“ 내가 항상 그랬잖아.. 일진들한텐 말대꾸 하지 말라니까.. “

-찬열이 백현의 눈물을 닦아주며, 등을 토닥인다.



변백현
“ 흐으.. 몰라..!! 자존심 상하게 하잖아..!! “


박찬열
“ 으휴.. “


변백현
“ 끅!.. 나, 나 집에 갈거야.. 데려다 줘... “

-백현이 찬열의 팔을 꾹 잡으며 말했다.

-백현의 손끝은 여전히 덜덜 떨려왔다.



박찬열
“ ... 그래, 가자. 백현아. 내가 데려다 줄게. “


변백현
“ 흐으... “

-백현은 눈물을 흘리며, 찬열의 품 가까이 붙은채로 집으로 향한다.

/ 저벅.. 저벅..